경영학부 복수전공을 하며 진로를 고민하고 있던 중 미국에서 1년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귀국한 뒤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마침 지인이 앞선 기수로서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은 뒤 당일에 바로 시험 준비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미국교환학생 생활 덕분에 일상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그렇다고 원어민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부원장님과 상담 시 영어 실력은 시험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하시어 걱정을 덜고 임했고 아예 어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합격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습니다.
회계지식은 거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 회계원리와 재무관리 수업을 들었었고 미국교환학생 생활동안 미시경제학을 들었던 것을 제외하곤 지식이 전무했습니다. 게다가 귀국한지 1개월만에 IP 프로그램이 개강하였고 상담을 받은 다음날 바로 개강이었기에 선행학습을 할 시간조차 없었습니다.
지인이 추천을 해주었고 빠른 기간내에 시험을 끝낼 수 있는 IP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오랜 기간 강의를 해오신 강사진들의 질 높은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계적인 시간표와 진도가 자칫하면 풀어질 수 있는 저를 꽉 잡아주었고 가끔은 버겁긴 했지만 그만큼 빠른 속도로 농축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강의 외에도 시험 접수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것도 좋았습니다.
IP 프로그램으로 현장강의를 들었습니다. 준비기간은 선행학습 없이 시작하여 합격까지 약 11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모든 강의가 현장 강의였지만 개인적으로 온라인 강의 수강도 가능하여 복습을 할 땐 온라인 강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AUD-3월말 응시
첫 시험으로 치른 과목입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오래된 노하우와 강의 내용이 합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규 강의 6개월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출석하였고 내주시는 숙제, 시험 등에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AUD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했던 과목임과 동시에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번째로 부족한 영어실력이었습니다. 이 과목은 미국에서는 국어시험이라고 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한 사람일 수록 합격하기 쉬운 과목입니다. 저는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매번 문제를 풀때마다 그 문제의 의도를 해석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로는 타고나는 감의 부족이었습니다. 타고나는 감은 정말 쉽게 해결할 방법이 없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선생님께 물어보고 주변 동기들에게 공부 방법을 물어보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정규 강의때는 매일 부교재를 회독하며 최대한 이해하고 암기를 하려고 했고 리뷰 강의를 들을 때는 리뷰책과 베커 테스트 뱅크를 통해 문제를 수없이 풀었습니다. 첫 시험이었어서 리뷰가 끝난 뒤 4주가 꽉 차게 공부하였고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AUD을 첫번째로 치룬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다른 과목을 치룬 뒤 다시 공부하기엔 양도 많고 문제 푸는 감을 잃기 쉬운 과목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준비가 어느정도 되었다면 가장 먼저 치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FAR-4월말 응시
두번째로 치른 과목입니다. AUD 응시 후 올해 처음 시행된 쿼터제로 인해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아 막연히 기다리며 준비했습니다. 올해 BEC가 사라지고 FAR에 포함되어 있던 일부 범위가 BAR로 이동되면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정규강의 때 시험범위가 아니라 했던 것이 리뷰때는 포함되어 다시 공부한 기억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목은 이성용 선생님의 수업만 믿고 가신다면 어렵지 않게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성용 선생님께서는 항상 학생의 입장에서 꼼꼼히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나 저는 기초가 부족하여 수업을 따라가는데 힘들었었는데 어떠한 질문을 해도 자세히 알려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페레에 흥미를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규수업 뿐만이 아니라 성용 선생님의 리뷰와 시뮬레이션 스터디 수업은 합격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규강의 때 기본 공부를 탄탄히 해 두었다면 리뷰 이후 유월드 테스트 뱅크로 공부하며 3주내로 시험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BAR-5월 중순 응시
세번째로 치른 과목입니다. 올해 BEC가 없어지고 새로 생긴 시험으로, 응시한 네 과목 중 가장 혼란이 컸던 과목입니다. 시험을 본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FAR에 약간의 MA, FM이 섞인 느낌이었습니다. 학원에서도 시험 유형 분석을 위해 가장 마지막으로 리뷰를 진행하였었는데 그 때문에 FAR를 공부하며 리뷰를 병행했습니다. 결과적으론 무난히 합격했습니다. FAR와 겹치는 부분도 꽤 있었고 전체적으로 기본만 충실히 공부했다면 문제를 푸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목 또한 성용 선생님의 리뷰와 시뮬레이션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유월드 테스트 뱅크를 통해 실제 시험 유형과 비슷한 문제들로 대비하여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REG-6월 중순 응시
마지막으로 치른 과목입니다. REG은 모든 정규강의가 끝나고 제일 먼저 리뷰를 진행했던 과목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NTS가 아직 발급되지 않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바로 응시하지 못하고 다른 세 과목을 응시한 뒤 제일 마지막에 응시한 과목입니다. 리뷰 강의가 끝난지 거의 5개월만에 다시 공부하려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초반 2주동안은 많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 것을 예상해서 꽉 찬 4주를 잡고 공부계획을 세웠으나 막상 3주차가 되었을 때부터는 시험 볼 준비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이 과목은 암기만 잘하였다면 거의 비슷한 유형으로 반복하여 출제되기 때문에 금방 대비가 가능한 과목입니다. 이 과목의 탑이신 안만용 선생님의 수업을 잘 듣고 따라가며 유월드 테스트 뱅크로 시험대비 마무리를 한다면 무난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사용한 계산기가 가끔 당황스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꼭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험장에 일찍 도착해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계법인에 취업하여 재무 자문 전문가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USCPA 시험 준비는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원의 커리큘럼을 성실히 따르고, 스스로도 꾸준히 노력하면 단기간 내에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영어 실력을 충분히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지원을 잘 활용하고, 시험장에서의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전글, 다음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