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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반 강지윤님(NY주) USCPA 합격수기 |
| 글쓴이 |
관리자 (lmsmaster) |
조회수 : 19705 |
일시 :
2019. 1. 21. 오후 2:16:07 |
경영학을 복수전공하지 않고도,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며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경영학적 지식을 단기간에 쌓고 증명할 수 있는 시험이라는 장점에 USCPA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외고를 졸업하고 영어로 진행되는 대외활동들을 꾸준히 해왔던 터라 영어에 대한 익숙함은 있었지만, 한국에서만 영어공부를 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할 당시에는 교재에 영어로 실려 있는 문제들에 압도당하며 이 과정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수업시간에 짚어주시는 포인트를 이해하고 문제를 다시 보니 매직아이처럼 필요한 문장들만 쏙쏙 눈에 들어왔고, 유학경험이 없어도 영어 때문에 못 칠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IP반을 시작하기 2년 전에 학교에서 ‘회계원리’와 ‘재무관리’ 수업을 수강했었기 때문에, 회계지식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냥 그런게 있었지 정도의 느낌만 갖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IP반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휴학을 하고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해서 합격하고 싶었고, 선생님들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으며 반 친구들과 으?X으?X하는 분위기 아래에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다른 학원에서도 상담을 받았지만, 상담을 받은 뒤 AICPA라는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의 과정과 취득 후 진로에 대한 청사진이 가장 구체적으로 그려진 곳이 KAIS여서, 그만큼 IP반의 과정도 체계적이겠구나 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회계원리 레벨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만 갖고 시작하는 사람들도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자료와 수업만으로 이 시험을 붙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주는 강의여서 매우 만족했습니다. 또 언제든지 부담 없이 질문을 하라고 하시고 같이 문제를 고민해주시는 선생님들이 있어서 더욱 더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했습니다.
선행학습: 회계원리, Business Law
1월-8월: IP반 오프라인 수업, BEC3 IT 온라인강의 수강, FAR, REG 스터디
9월: AUD, REG 응시
10-11월: FAR, BEC 스터디
12월: FAR, BEC 응시
저는 NTS의 문제로 2과목씩 두 번에 걸쳐 시험을 쳤습니다. 시험합격까지 총 1년이 걸렸고, 확실히 자습기간이 많았던 과목일수록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친구들처럼 한번에 4과목을 치러가지 못한다고 초조해하지 마시고, 오히려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반적 사항: 학원 커리큘럼이 최상의 커리큘럼이라고 믿고, 그때그때 해야 할 것들을 미루지 않는 공부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런 공부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아침 9시까지 자습실에 도착하는 내기를 했고, 아침시간에는 자칫 졸릴 수 있는 암기과목 보다는 회계과목을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치는 시험이 본시험이라고 생각하고 늘 준비하세요! 실제 시험도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난이도와 비슷했습니다.
FARE:
회계과목은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들의 기초가 되는 과목이라 사실상 이 시험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권의 노트를 만들어서 선생님 교재, 시험지, 와일리, 테스트뱅크, 스터디 자료에서 얻은 모든 회계 지식들을 그 노트에 기록하는 작업을 1년간 했습니다. 이 과목은 여러 문제를 통해 개념을 익히면 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쉬운데, 시험장에서는 내가 기본 원리를 얼마나 깊게 파악하고 있는지가 새로운 문제를 풀어나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습할 때에 책을 다시 꺼내볼 필요 없이, 노트 한권만 다시 보아도 깊이 있게 공부했던 과거의 그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기에 이 방법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AUD: 윤익수 선생님 교재 2권이 바이블입니다. 괜히 다른 학원 책을 사서 공부하면 양만 늘어날 뿐이니 선생님 교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을 최선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딧은 선생님 교재의 내용들을 크게 크게 카테고리화하고 거기서 하나씩 살을 붙여나가는 가지치기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읽고 이 부분이 어느 파트 어디쯤에 있던 내용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인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내용이 완전히 구분되고 숙지되어 있지 않다면, 그럴듯한 다른 단원의 내용으로 문제를 풀게 되고 그렇게 산으로 가더라구요. 꼭 내용구분과 반복학습에 시간을 투자하시길 추천합니다.
REG: Tax 과목은 안만용 선생님의 교재와 리뷰책으로 시험범위와 유형이 거의 다 커버되는 것 같습니다. 리뷰가 끝나고 텍스 스터디를 하며 한 사람씩 트릭이 있는 문제를 가져와서 소개하거나, 어느 부분에 대한 설명을 직접 해보면서 실력을 길렀습니다. 저는 Tax도 FAR과목처럼 한권의 노트에 기록했는데, 도움은 굉장히 많이 되었지만 시간이 없다면 Tax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4번의 퀴즈와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소홀히 응시하지 마시고, 진짜 다 맞아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시길 바라요. 진짜 시험에서도 그 때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BL은 오회계사님의 경력과 노하우를 믿고 따르기만 해도 문제가 풀렸습니다. 진짜 대단한 분이세요. 암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그 상황을 상상해보고, 이 경우에는? 저 경우에는? 하는 질문을 던지는 연습을 하며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EC: BEC는 경영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과목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험을 위해서는 넓고 얕게 공부해야 하다 보니 다른 과목에 비해 소홀히 공부하게 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BEC2 MA는 선생님께서 항상 시험에 나온다고 말씀하셨던 Budgeting, variance, CVP 파트 정도는 깊이 있게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BEC1은 아주 매달리지 않아도 오딧을 공부하면서 웬만한 지식이 생겨서 센스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경제학은 전공과목이라 시험 직전에 친구들이 짚어준 부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BEC3 중 IT는 전혀 아는 바가 없어서 무작정 암기하려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제게는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KAIS에서 만난 다양한 전공, 경험을 가진 분들이 IT 시험범위와 관련된 경험담 혹은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해주셔서, 제게는 넘지 못할 산 같았던 IT 부분을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BEC written 3문제는 숙소에 비이씨 시험을 앞둔 분들과 예상문제를 간추려보고, 각자 2,3개의 에세이를 써서 공유하는 식으로 대비를 했습니다.
와일리 테스트 뱅크를 많이 풀어볼수록 시험장에서 긴장을 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각적으로 익숙함이 주는 안정감이 꽤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또 문제를 풀 때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estlet 3을 마치고 쉬기 전에 2시간을 남기고 나오면 좋다고들 하는데, BEC를 제외하고는 모든 과목에서 1시간 30분 미만으로 남아서 시간분배 때문에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시험 전 2주 정도는 시험 시간에 맞게 문제를 풀면서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들을 넘어가는 대담함을 기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직 졸업 전이라, 마지막 학기를 다니며 회계법인 혹은 기업의 재무팀 쪽으로의 취업준비를 할 계획입니다.
모두가 복습을 하고 숙제를 할 때, 이를 미루지만 않고 따라간다면 끝끝내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자신을 믿고 공부하다보면, 어느 순간 시험장에서 대담하게 문제를 풀고 나와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처음 배우는 시기에는 많은 문제를 풀거나 원리를 외우려 하지 말고, 혼자서 깊게 생각해보고 남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만 한다면 같은 문제를 똑같은 이유로 헷갈리지 않게 되고, 다음에 복습할 때도 빠른 시간 안에 다시 그 깊이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더라구요!
또 이 시험은 친구들과 공유할수록 내 실력이 향상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궁금증을 곱씹어 봐도 해답이 나오지 않을 때,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유레카처럼 해답을 알게 될 때 또 같이 공유하는 과정에서 저는 정말 실력이 쑥쑥 늘어가는걸 느꼈거든요. 나만 잘하면 옆 친구와 상관없이 붙는 시험이니,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함께 공유하면서 서로 돕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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