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21 2008년 2월 18일 비지니스 커버스토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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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CPA는 응시조건, 영업면허 취득 조건 등이 각 주마다 다르므로 선택 시 응시자의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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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조건 달라…합격 후 진로 고려해 선택해야
국제공인회계사(AICPA :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s)는 국내에서 관습적으로
미국공인회계사를 뜻한다. 한국 공인회계사와 다른 점은 활동 무대가 한국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국제적인 전문가로서 세계의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망한 국제 자격증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금융 관련 자격증을 나열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AICPA다. 주 업무는 회계감사, 세무조정과
조사, 경영진단, 재무활동 정리/분석 등의 매니지먼트 서비스다.
시중 AICPA학원 관계자들은 “글로벌화, 세계화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한 만큼 자신의 경쟁력을
세계기준에 맞춰 발전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식을 가진 응시생들이 많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계화 바람 타고 수요 증가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나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관련 업무를 전담할
전문인력이 필요하게 됐다. 여기에 국제 자본시장이 통합되면서 국제회계기준 역시 빠르게
세계표준기준으로 통일화되는 추세다. 특히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는 미국회계 기준으로 표준화된 국제회계기준을 따르도록
요구하고 있다. 엔론사태로 인해 만들어졌지만 국내에도 영향을 미친 사베인 옥슬리 법안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일반적인 회계업무 외에도 국제투자자문 및 국제조세자문 등 국제적인 분야까지
담당할 수 있는 AICPA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AICPA의 업무 영역의 범위는 금융부분을 넘어 확장되고 있다. 회계, 세무, 재무 분야 뿐만 아니라
정부 및 교육 업무, 국제 금융 등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는
기업이라면 자격증 보유자가 입사할 경우 일단 인재로 인정해 관리에 들어간다. 합격이 쉽지 않지만
노력한 만큼의 금전적 보상이 충분한 것이 매력이다.
절대평가, 연간 4회 응시기회
AICPA 응시자격은 기본적으로 경영학 또는 회계학을 일정학점이상 이수한 사람에게 주어지지만
각 주마다 차이가 많다. 미국령 이외의 대학 학위 소지자의 경우 FACS(Foreign Academic
Credential Service) 또는 ACEI(Academic Credentials Evaluation Institute)와 같은 성적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은 후에 응시가 가능하다.
문제형식은 사지선다형이 80%, 상황 및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회계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실제 업무 환경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20%출제 된다.
AICPA시험은 한국의 시험과 달리 합격자 수가 정해져 있지 않은 절대평가다. 75점 이상의 점수를
취득하면 합격할 수 있다. 총 4과목 중 불합격한 과목에 대한 유효기간은 18개월이며, 이 기간 내에
모든 파트를 합격했을 시에 전체 합격으로 인정된다. 시험결과를 통지해 주므로 시험에 불합격한
경우라도 어느 수준에서 불합격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 1년 4분기 중 각 분기의 앞 2개월 동안 시험 응시가 가능하고, 나머지 1개월은 각 주별 시험장의
시스템정비 및 유지보수 기간으로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연간 4회의 응시기간 중 시험 일정 및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한 분기 내에서는 동일한 과목의 중복 응시가 불가능 하다. 시험 장소는
미국령 내의 CBT 시험센터를 갖춘 300개의 테스팅 센터에서 본인이 희망하는 시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 미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발급조건이 각 주마다 다르므로 어느 주의 시험을 볼 것인가를 결정할
때 응시조건, 영업면허 취득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업을 위한 것이라면
영업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으므로 합격 후의 진로를 고려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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