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미국내 회계사 공급 부족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미국노동통계국(BLS)의 자료(Occupational Outlook Handbook)에 따르면, 2023-24년까지 약 20만 명의 회계사 부족이 예상된다고 한다. 주요원인은 회계사 수요 증가, 회계 전공자수 감소,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규제 강화에 따른 지속적인 교육 및 훈련에 대한 부담, IT 등 다른 분야로의 이전, 업무-생활 균형 문제, 그리고 젊은 세대의 관심 부족 등이다. 최근의 회계사 부족현상은 미국 경제에 심각한 저해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회계사 공급부족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전공에 회계학을 포함하는 방안이다. 회계학이 STEM 으로 지정될 경우 비STEM 전공자에 비해 2년 더 긴 최대 3년간의 OPT 기간을 받을 수 있어 미국 시장에서 커리어를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미 2023년 8월에 미국 공인 회계사 협회(AICPA)와 54개 주 CPA 협회는 미국 국토안보부의 STEM 지정 학위 프로그램 목록 추가를 위해 회계 관련 학위 6개를 지정한 바 있으며, 이미 약 60개의 회계 프로그램이 STEM 지정을 받은바 있다. 그리고 향후 10년 이내에 미국 내 대부분의 회계학 과정이 STEM 으로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KAIS와 CSUSB 간의 이번 교육 협력은 미국 시장에서의 회계사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AIS 출신 합격생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되는데, 이에는 GMAT 점수 제출 면제와 Challenge Exam 통과시 석사학위 취득을 위한 총 33학점의 졸업 이수 학점 중 최대 9학점 면제 혜택 등이 포함된다. 빠르면 1년만에 최소 24학점 수강만으로 석사학위 취득 가능해지는 것으로 시간적, 경제적으로 매우 큰 혜택인 셈이다.
이와 함께 CSUSB는 학비가 다른 대학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현지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OPT와 H-1B 비자를 통해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CSUSB는 이러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된다. 다만, 이 경우 미국 현지 취업에 필요한 OPT 및 H-1B 비자 제도는 이용할 수 없다.
이번 MOU 체결로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하려는 한국 학생들에게 미국 현지 취업 준비까지 이르는 확실한 경로를 제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으며, 회계사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미국공인회계사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구축하고자하는 이들에게는 이례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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