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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 2010년 3월 22일자 기사입니다.
IFRS發 재무혼란, 기업·투자자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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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 2조미만 상장사 분ㆍ반기 순이익 급감 우려 |
- 지난해 삼성전자는 9조649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반도체 휴대전화 TV 등을 팔아 거둔 영업이익이 6조3485억원이었고, 외환차익 이자수익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수익은 이보다 더 큰 12조306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해 보니 순이익이 6조208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산출됐다. IFRS는 개별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자회사 손익 반영을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빚어진 결과다.
- 1100여 개 상장기업이 IFRS 개별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예컨대 자산 규모 1조5000억원으로 올 1분기 2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A사가 내년에 1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을 때 액면 비교가 불가능하다. 올 1분기는 기존 개별 재무제표로 자회사 이익이 포함됐지만 내년에는 제외된다.
- 기업 재무지표에 접근하고 평가할 능력과 기회가 부족한 일반투자자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전문 투자자 간에 분석 능력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 이갑수 한영회계법인 상무는 "자산 2조원 미만 상장기업은 내년부터 수년간 정확하고 일관성 있는 가치평가 방법이 마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기업가치 평가의 혼란은 수출이나 국내외 자회사가 많을수록 심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조기 도입 10개사의 2009년 재무제표를 비교하면 회사 내용에 따라 격차가 크다. 대표적 수출형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FRS 적용 전후의 순이익이 각각 35.7%와 44.1%씩 벌어졌다. 해외에 공장이 많은 LG이노텍도 적용 후 순이익이 57.6% 감소했다. 자회사 손자회사 등 연결 대상 기업이 162개에 달하는 지주회사 LG는 순이익이 83%나 준다.
원문보기 : http://news.mk.co.kr/v2/view.php?sc=30000001&cm=IFRS&year=2010&no=142622&selFlag=&related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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