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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경제학 전공으로 석사학위까지 마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해외지사근무, 무역, 해외영업, 외자구매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지금은 관리부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회계학을 전공하지도, 회계와 관련된 업무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한 회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의사결정에 유용성을 도출하는 측면에서 막연하게나마 언젠가는 꼭 회계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5년후, 10년후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 지를 생각해 보라며,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 자문을 해주시는 컨설팅사 사장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회계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회계공부를 병행하기로 마음을 먹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몇군데 교육기관을 찾았지만, 거의 매일 야근을 하고 가끔씩 주말에도 일을 하는 상황에서 주말반 수업을 제공하는 Kais가 제게는 딱 맞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서 최초로 설립된 USCPA 교육기관이고 최다 합격생 배출명단까지 공개하고 있어서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회계 비전공자이면서 USCPA 시험에 합격하신 김부성 원장님의 상담을 받으며 Kais로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FARE]
대학교 시절 수강했던 회계과목은 1학년 1학기 전공필수였던 회계원리1이 전부였습니다. 놀기 좋아했던 그때는 한자로 가득했던 회계원리 교과서보다는 당구장을 훨씬 더 가까이 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차변과 대변도 제대로 모르면서, 최대표 선생님의 AP 수업을 들으며 회계의 원리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였고, 회계 전영역에 걸쳐 통찰력 있으신 강의에 매료되기도 하였습니다.
Inter 1, 2와 Advanced Accounting은 김병준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회계 비전공자이면서 회계업무를 해보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어려운 회계이론을 누구보다도 쉽게 풀어서 이해시켜 주시는 것은 선생님만의 장점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양손이론 덕분에 늘 헛갈리기만 했던 대차의 개념을 확실히 잡아둘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수업은 예습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물론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아도 다음 시간에 배울 내용을 미리 한번씩 보기는 했지만, 오히려 복습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과목과 마찬가지로, 그날 배운 내용은 다음 시간 전까지 복습을 꼭 하셔야 합니다. 주경야독을 하다보니 학기중에 Wiley 문제는 반도 못 풀어보았지만, 수업중에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부교재에 메모를 해두고 복습시 부교재 내용과 예제를 이해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온라인 복습강의를 다시 듣지는 않았습니다.
부교재 복습후 Chapter별로 요약을 하고 이해가 어렵거나 중요한 예제와 Wiley 문제를 저만의 요약노트로 옮겨 적었습니다. 김병준 선생님은 Topic별로 Post-it 활용을 권장하시지만, 한글로 된 만화책도 정독할 정도로 읽기에 서툰 저로서는 학습한 내용을 한번씩은 손으로 직접 써보아야 이해가 되는 스타일입니다. (읽기에 강하신 분들도 분개 만큼은 직접 손으로 써가면서 공부하셔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Final Review 수업은 꼭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였습니다. 주로 이미 만들어놓은 요약노트를 활용하였고, 미완성 부분은 부교재로 예습하다보니, Review 수업이 끝나고 나서야 요약노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때쯤 되면 학기중에 풀어보았던 Wiley 문제도 생소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요약노트를 3회독 정도 하면서 Wiley 문제를 MC와 Simulation을 포함하여 1번으로 끝나는 모든 문제를 다시 풀기 시작했고 2번으로 끝나는 문제도 다시 풀었습니다. 결국 정리단계에서 20% 밖에 풀어보지 못했지만, MC의 경우 나머지 3개의 오답은 왜 답이 안되는지,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면 해설 부분을 꼼꼼히 읽고 요약노트의 해당 Topic에 메모해 두거나 오답노트에 간단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러면서 회수에 관계없이 반복해서 요약노트의 해당 Chapter의 Concept을 재정리하게 되면서, 늘 광범위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FARE가 시험 한달 전부터는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시험은 얼마나 많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생생하게 머리에 두고 시험장까지 가져가는 가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요약노트는 바로 시험 전날 최종정리용으로 활용하고 시험 당일 아침에 Quick Review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제 경우엔 요약노트 분량이 너무 많아서 시험 전날 다 보지도 못할 정도였습니다. 핵심 Concept 위주로 Chapter별 3페이지 내외로 정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FARE는 IFRS와 NPA를 포함하여 전 범위가 모두 중요합니다. 좁고 깊게 공부하는 것보다는 얕아도 폭넓게 Concept을 확실히 이해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Review 마지막 수업시 독감과 고열로 힘든 강의를 하시면서도 1명이라도 더 합격시키기 위해 강의중 쓰러지실 것도 각오하시고 열강해 주신 선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NPA는 윤익수 선생님께 배웠습니다. 선생님의 다른 모든 강의와 마찬가지로 Compact하고 Complete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하시는 것은 모두 암기하였고 인도해 주시는 대로 공부하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중에 모든 Wiley 문제를 풀어주시고, 부교재와 Final Review 교재도 잘 되어있지만 핵심사항 위주로 본인이 직접 20페이지 정도의 요약노트를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Audit]
Audit은 생소한 과목이면서도 Field에서 감사업무를 수행하는 CPA의 입장에서 모의연습을 하는 듯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Audit은 특별한 공부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합격생들이 그랬듯이 윤익수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하시는 것은 모두 암기하였고 알려주시는 대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 수업도 평소 학습시간이 부족하다면 예습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복습과 Chapter별로 요약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읽기에 강하신 분들은 부교재로 복습하시고 아래에 언급하는 핵심노트만 만드시길 권장합니다.) 복습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교재나 요약노트를 보며 얼마나 증발력이 강한 과목인지를 느끼게 되면서, 나중에는 시키지 않아도 암기하라고 알려주신 부분들을 반복해서 외우게 되었습니다. Full Time 학생이 아닌 저로서는 공부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퇴근시간, 점심시간, 출장가는 비행기와 KTX 안에서, 거래처 미팅후 호텔로 돌어와서 휴식시간까지도 활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Final Review 수업은 동영상 강의로 들었는데 정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꼭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면서, 요약노트의 부족한 부분과 잘못 이해하고 적어놓았던 부분을 수정해 나갔습니다. Wiley 문제는 정규수업시 대부분 풀게되고, Final Review 연습문제를 통해 한번더 복습하게 됩니다. FARE와 마찬가지로 MC의 나머지 3개의 오답은 왜 답이 안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해설과 요약노트, 부교재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요약노트는 5회독 정도 했는데, 회수에 관계없이 이해하고 나서도 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반복학습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시험전날 최종정리용으로 요약노트 또는 부교재가 자연스럽게 추려지고, 또 추려지게 됩니다. 특히, Audit 2 부교재의 Reporting과 Accounting & Review Services는 80페이지 분량을 6페이지 분량으로 빼곡히 정리(핵심노트)하여 반복해서 외웠고 시험당일 아침에도 암기하였습니다.
[BEC]
BEC는 MA, FM, SM, ECO, IT와 같이 매우 많은 과목들이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 학원등록시 MA와 FM을 공부하기 위해 Fare 지식을 기초로 관련 과목들을 공부하고자 했었습니다. 특히, BEC의 MC 70%를 차지하는 MA와 FM에는 Fare에 버금가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MA는 윤익수 선생님께 배웠고, 선생님의 다른 모든 강의와 마찬가지로 Compact하고 Complete합니다. 수업중 알려주시는 암기사항은 모두 암기하였고 평소에 말씀해주시는 해야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할 것들만 구분하여 따르면서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FM은 오평진 강사님 강의중 가장 분량이 적고 Compact한 과목으로, 정규수업시 다양한 연습문제 프린트물 숙제를 통해 실전 적응력을 확실히 키워 주셨습니다. 두 과목 모두 예습은 못하더라도 복습은 꼭 하면서 요약노트를 만들었고 시험 전까지 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Final Review는 꼭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였고 시험 전날 요약노트로 최종정리 하였습니다. 정규수업시 Wiley와 연습문제로 충분히 단련되지만, Review 수업시에는 정확히 Concept을 짚으면서 연습문제를 다시 풀어보면 시험장에서 막히는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SM, ECO, IT는 모두 오평진 강사님 정규수업중 수업만이라도 잘 따라가시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매시간 수업후 복습은 꼭 하였지만, 요약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될만큼 Final Review 교재에 핵심사항 위주로 정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Review 수업 전후로 꼭 예습과 복습을 하시고 막히는 부분은 그때그때 부교재를 보시고 정리해 가시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도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SM은 Audit, BL과 대부분 겹치므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REG]
Tax는 처음 Form 1040를 배울때 마치 연말정산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국세청 입장에서 생각해 보며 재미를 느꼈던 과목입니다. 안만용 선생님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이론적인 Background로 딱딱한 세법조항을 알기쉽게 설명해 주시는데, 부교재 한 문장, 한 문장에 함축적인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역시 예습은 못하더라도 수업후에는 복습과 Chapter별 요약노트를 정리하였습니다. (읽기에 강하신 분들은 부교재로 복습하시고 아래에 언급하는 핵심노트를 만드시길 권장합니다.) 선생님은 정규수업시 부교재 예제뿐만 아니라 모든 Wiley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이해가 잘 안가거나 중요한 문제는 요약노트에 옮겨 적었습니다.
Final Review 수업은 요약노트로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였고, Review 교재에 수록된 MC는 1번으로 끝나는 문제와 대부분의 Simulation 문제를 풀어보며 오답은 왜 답이 아닌지, 매번 요약노트와 부교재를 찾아가며 반복학습을 하면서 오답노트에 간단히 적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요약노트를 3회독 했을 무렵, Audit 이상으로 뒤돌아서면 바로 생각이 안나는 휘발성과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기억에 붙잡아 두고자 마치 날줄과 씨줄을 엮듯이 Tax 1과 Tax 2의 겹치는 Concept들을 한데 모으고, Individual과 Corp.의 경우를 비교하고, 서로 다른 Entity간의 차이점을 보일 때마다 핵심노트로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 Charitable Contribution에서 Individual과 Corp.의 Formula 비교
- Tax 1과 Tax 2에 흩어져 있는 Related Party 관련 Concept 모아보기
- 고소득자 관련 Tax 처리와 Limit 정리 (AGI 또는 AMTI 기준)
- Entity별 Tax Year 비교표
- S Corp. 주주의 Basis와 Partner의 Basis 공식 비교하기
BL은 Sales, Contract, IPO, 공시, 주주총회, 이사회 관련 실무경험을 믿고 쉽게 생각했다가 큰코 다칠뻔한 과목입니다. 오평진 강사님은 학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자 매우 많은 자료를 주시는 선생님입니다. 정규수업시 부교재의 분량도 엄청나고 Wiley 문제와 연습문제 프린트물도 소화하기 어려울만큼 많지만, 포기하지 말고 수업만 잘 따라가자는 생각으로 복습만이라도 꼭 하였습니다. 요약노트는 Final Review 전후로 부교재의 1/3 수준으로 정리하였지만, 돌이켜보면 Final Review 수업때 선생님께서 추려주시는 요약자료만이라도 숙지하신다면 충분히 시험에 대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막히는 부분은 그때그때 부교재로 돌아가 해당 부분을 복습하였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Review 수업은 꼭 수강하시길 바랍니다. 요약노트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압축적으로 BL을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1. 2013년 5월 (Audit & Fare)
직장인이라는 핑계로 늘 시간에 쫓겼지만, 김병준 선생님께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말고 IFRS 특강은 온라인 강의라도 꼭 들으라고 말씀해 주셨고, 출국하는 날까지 IFRS 특강을 모두 듣고서 하와이로 출발하였습니다.
(1) Audit (88점)
- 시험 직전에 Final Review 수강을 마치면서 요약노트와 핵심노트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서 따끈따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하와이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여 이틀동안 요약노트 위주로 최종정리 하였습니다.
- 실제 시험장에서는 처음에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초반 15분 정도는 문제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입 학력고사도 그렇게까지 긴장 안했을 정도로 당황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숨고르기를 하면서 1번문제를 반복해서 읽다가 결국 CBT 화면 아래에 ‘깃발’ 표시를 하고 2번문제부터 풀 수 있었습니다. 이때 부터는 막히는 문제는 과감하게 ‘깃발’을 클릭하고 마지막 문제를 풀고나서 다시 돌아와 편안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 3개의 Testlet을 마치고 Simulation에 들어가니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1분 정도에 걸쳐 빠른 속도로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갔습니다. 시간부족으로 인해 마지막으로 남겨놓은 문제(Dummy일지도 모를)는 풀지 못했고, 충분한 Simulation 연습이 안되어 있었지만 그동안 배우고 익힌 Concept으로도 다른 문제들은 어렵지않게 풀어갈 수 있을 정도로 선생님께서 평소에 단련시켜 주셨음에 감사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2) Fare (85점)
- Audit 시험 바로 다음날 응시를 했는데, 가능하면 과목간에 최소 하루는 띄우고 시험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날 Audit 시험에 4시간을 몰입하고나서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고, Fare 요약노트 최종정리를 새벽까지 하였지만 다 끝내지도 못했습니다. 하와이 도착해서 첫날 Inter 1 최종정리를 마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다른 날은 비교적 잘 잤지만, 이날 새벽에는 불안감 때문인지 시차 때문인지 3시간 정도 잔듯 합니다.
- 전날 Audit 시험시 에어컨이 너무 쎄어서 춥기도 하였지만 눈이 너무 따가와서 그 여파로 Fare 시험시 문제 읽기가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Fare는 시험장에 입장하기 전에 에어컨에서 멀리 떨어진 자리를 요청하여 배정받았습니다.)
- Testlet 마칠 때마다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 두번째 Testlet 마치고 시간을 아끼려고 바로 세번째 Testlet에 들어가서 소변이 급해졌지만, 규칙상 시험 중간에 이동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한손으로 아랫배를 움켜잡고, 다른 한손으로 따가운 눈을 비벼가면서 힘들게 세번째 Testlet을 풀었습니다.
- Fare도 Simulation에 들어가니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빠른 속도로 개괄적인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쉬운 문제부터 풀었고, 마지막까지 남겨두었던 Dummy일지도 모를 문제는 풀지 못했습니다. 평소 Simulation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는 못했지만, Topic별로 Concept을 정확히 반복적으로 숙지하고 MC 연습을 하면서, 빨리 풀지는 못해도 예상보다는 어렵지않게 풀어갈수 있었습니다.
2. 2013년 10월 (BEC & REG)
하와이는 두번째 방문인 만큼 게스트하우스와 시험장 환경에 친숙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직원들 책상에 놓여진 귀마개도 하나 챙겼습니다. (외부 귀마개는 못가져 갑니다.)
(1) BEC (80점)
- 하와이 게스트하우스에 시험 3일전에 도착하여 요약노트 위주로 최종정리 하였습니다.
- 시험장에서는 오랜만에 긴장이 되어서인지 1번문제가 눈에 들어올 때까지 반복해서 읽으며 5분정도 숨고르기를 하였습니다.
- Written Communication은 준비를 거의 못하고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하와이에서 틈나는 대로 Wiley 답안을 몇번이고 읽은게 고작입니다. Final Review 시간에 오평진 강사님께서 매우 많은 Topic을 짚어주시는데, 돌이켜보면 MC 준비하면서 과목별 예상 List를 기준으로 서론, 본론, 결론의 Key Words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1시간 정도를 남기고 촉박하게 Written Communication에 들어가서 3문제 중 1문제는 MC 대비하면서 외웠던 것을 토대로 확실히 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 List에도 없었고 모두 Dummy처럼 보이는 다른 2문제는 그야말로 생각나는 대로 횡설수설 수준으로라도 적어두고 나왔습니다.
(2) REG (84점)
- BEC 시험 이틀후 REG 시험을 보니, 요약노트와 핵심노트를 최종정리함에 한결 편안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은 시차로 인해서인지 불안감 때문인지 새벽까지 잠이 오지않아, 결국 밤을 새고 아침 8시 시험을 보았습니다.
- 시험장 옆자리에 앉은 감기걸린 현지인이 1시간 가량 계속해서 기침을 하고 코를 들이마시는 바람에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미리 챙겨둔 시험장 귀마개와 헤드셋을 쓰니 집중하는데 한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이렇게 첫번째 Testlet에서 한시간 가량이나 쓰다보니 시간에 쫓기기 시작하면서, 두번째 Testlet이 갑자기 쉬워져 불안한 마음에도 집중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다행히 세번째 Testlet에서는 첫번째 Testlet 수준의 난이도를 회복하였습니다.
- REG도 역시 1시간 정도를 남기고 빠듯하게 Simulation에 들어가 전체적으로 빠르게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문제부터 풀어나갔습니다. 시간 부족으로 마지막 문제는 반밖에 풀지못한 상태에서 시험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고 합격을 하였지만, 아직 부족한게 많고 한편으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취지대로 회사업무에 도움이 되는 방향과 5년후, 10년후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즐거운 긴장감으로 경력관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합격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회계법인에 입사해도 고참들로부터 다시 배워야하고, 그들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회계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Field Work 퇴근후에 본사출근, 잦은 야근, Client와의 회식후에는 새벽근무 등의 보이지않는 어려움도 이겨내야 합니다. 합격 발표후 주위의 평가가 달라진 것은 느낍니다. 그동안 쌓은 지식보다는 그 과정에서 2년동안 기울인 노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Kais에서는 검증된 시스템과 선생님들, 직원분들을 믿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만 하지 않으면 합격할 수밖에 없음을 그동안 수많은 합격생들이 증명해 왔습니다. 제 경우 처음엔 어려운 회계를 영어로 된 교재로 공부하는 것과 그 분량에 한숨만 지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먼저 합격한 합격생들의 합격수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바쁘신 선생님들의 자투리 시간까지 뺐으며 틈틈이 상담도 받고, 전반적인 일정관리나 공부방법에 대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똑똑함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의지입니다. 당신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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