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서 회계를 전공하고 졸업 후 관련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더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고 싶었고,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그 기회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USCPA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영어로 공부하는 게 더 편했습니다. 대학에서는 IFRS를 공부해서 US GAAP이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계를 전공해서 기본적인 회계 지식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KAIS는 USCPA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이고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공부를 마칠 수 있는 IP반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코로나로 잠시 수업이 연기되었지만 리뷰를 포함하여 약 8개월동안 모든 수업을 다 들을 수 있었고, 현장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혼자였으면 버티기 힘들 수 있는 시간을 서로 격려하며 같이 보내서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 가르쳐오신 강사님들의 노하우를 담은 강의가 도움이 됐습니다. 많은 자료들을 주시며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IP반은 특성상 시험이 굉장히 잦은데 시험을 위해서 억지로라도 공부하게끔 조성되는 환경이 도움이 됐습니다. 힘들었지만 덕분에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은 오프라인으로 현장에서 들었고, 부족한 부분은 온라인으로 반복하여 들었습니다. 준비기간은 수업 시작일부터 마지막 시험일까지 총 12개월이 걸렸습니다.
FARE
개인적으로 제일 자신없는 과목이라 다른 과목들보다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문제에 노출되어야 실전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Simulation은 주어진 자료를 잘 해셕하고 사용하는 응용력이 필요합니다. 이론을 철저히 이해하고 암기하여야 합니다. Non-profit도 시험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소홀히 하지 말고 선생님께서 집어주시는 중요한 부분들을 암기해야 합니다. 시간을 많이 쏟기 보다는 큰 내용 위주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REG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용 하나하나가 다 연결되기 때문에 책에 주어지는 여러 Form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각의 연결고리를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BL 또한 간단하지만 시험에서 많은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을 훑으며 선생님이 집어주시는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암기하여야 시험에 대비가 가능합니다.
AUD
오딧은 철저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사소한 단어, 내용 하나하나 다 암기하여야 합니다. 내용이 많기 때문에 단기로 암기하는 것 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보고 또 봐야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BEC
다른 과목들에 비해 시간을 덜 쏟았습니다. 학원 강의 중에 BEC II와 FM은 충분히 외우고 풀 줄 알아야 합니다. 시험문제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여러 유형의 문제가 골고루 나옵니다. BEC I의 경우에는 다른 과목들과 겹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시간을 덜 쓸 수 있습니다. Written을 대비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정도로 공부하면 좋습니다. IT의 경우에는 워낙 내용이 많고 생소하기 때문에 반복해서 봐도 머리에 잘 남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시험문제 또한 비중이 많지 않아서 시험 전에 선생님이 집어주시는 큰 내용들을 위주로 훑는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비중이 다를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Written은 시험 중에 시간상 에세이 형식에 크게 신경쓸 겨를이 없었는데, 문제 주제와 관련하여 이런저런 생각나는 내용을 두서없이 최대한 말이 되게끔 엮어서 썼더니 예상보다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어 작문실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시험장이 생각보다 작았지만 환경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보다는 미국 현지 시험장의 분위기가 더 좋았고 편안했습니다. 미국 시험장 직원들은 비교적 친절했던 반면 한국 시험장 직원들은 불친절했습니다. 시험장 입장 전 검사도 한국이 더 까다로웠습니다. 시험 경험상, 문제가 쉽다고 느끼면 비교적 점수가 낮게 나왔고, 어렵다고 느낄수록 점수가 생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시험문제가 어려워서 망했다고 낙담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올 수도 있습니다!
회계법인에 취업을 준비 중이며 전공과 자격증 공부경험을 살려 회계 및 세무분야에서 일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각자의 공부법을 빨리 터득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니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결과 얻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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