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인회계사(CPA) 자격증 시험을 치루던 한 한국 학생이 시험문제를 빼돌리려다 적발돼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됐다.
미 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운영하는 협회보인 '유니폼 CPA 이그재미네이션 얼러트' 가을호는 지난 1월 수험생을 통해 기출문제를 빼돌리려다 적발된 한국의 한 학원과 강사가 한국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지에 따르면 괌에서 미국 CPA 자격 시험을 치르던 학생의 자리에서 당시 시험 문제 내용을 적은 메모가 발견됐고 AICPA는 이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한국 검찰에 형사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이 학생에게 이같은 범죄 행위를 사주한 혐의로 학원과 강사를 약식기소했다. 강사는 지난 1월 이미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학원 측은 항소한 상태로 현재 계류중이라고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더이상 쓰이지 않는 기출문제는 매년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AICPA와 계약을 맺은 이들만이 사용할 수 있다며 해당 학원은 이같은 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강사는 미국 CPA를 사칭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AICPA의 크레이그 밀스 시험 담당 부회장은 이번 케이스는 AICPA가 공정한 시험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내용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93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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