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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영경제로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사실 처음에 입학은 회계학과로 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하게 회계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지만, 2학년 때 중급회계1 강의 첫날 수업내용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하여 회계 자체에 겁을 먹었고 그대로 포기해 버렸습니다. 그 이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4학년이 되기 전 여름에 앞으로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 하던 중, 어카운팅을 전공했던 학교 선배의 조언으로 USCPA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계획 없이 졸업하여 헤매게 될 까봐 많이 두려워하고 있던 차 에 시도나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급하게 시간표를 수정하여 남은 일년 동안 회계관련 수업 3개를 더 들었는데 기대이상으로 크게 흥미를 느껴 졸업 후 본격적으로 USCPA를 공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기 때문에 영어로 공부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졸업 전 학교에서 회계원리, 관리회계, 세법, 중급회계1까지 공부했었습니다.
제가 회계로 진로를 바꾸도록 도와주었던 학교 선배가 이미 종합반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제가 카이스에 상담하러 왔을 때 그 선배는 이미 FARE와 AUD을 합격한 상황이었기에 학원에 무조건 믿음이 갔었습니다. 사실 대표님과 상담 중 추천 받은 IP라는 프로그램에는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미 철저하게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공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어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카이스가 제공하는 모든 것이 좋았습니다.
풀타임으로 열정을 다해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는 아직까지도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 선생님들이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만드신 Subnote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에 Apply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엔 실장님께서 언제나 도움이 되어주셔서 제가 감사하게도 괜한 스트레스 없이 공부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IP가 옳은 선택인지 긴가민가했었지만 지금은 제가 IP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많이 후회 했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년이라는 기간은 짧게 보일 수도 있지만, 완벽하게 공부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저는 중간에 뒤쳐지거나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찾아왔었는데, 같은 반 친구들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었습니다. 또 그때마다 선생님들께서 끊임없이 격려해주시고 케어해주셔서 마음을 다잡으면서 준비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수업은 오프라인으로 들었고 온라인 강의는 복습용으로 이용하였습니다. AP는 학교에서 듣고 왔기 때문에 스킵하였고, 리뷰기간까지 약 7-8개월 준비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주어진 숙제를 열심히 해가는 것, 그리고 모르는 것이나 이해가 안가는 것은 그때그때 선생님께 여쭤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선생님들께서 숙제를 검사하시지 않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해야 하는 환경에서 매번 꼼꼼히 숙제를 챙기는 것은 은근히 힘듭니다...) 암기는 단기간에도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이해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번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됩니다. 저는 따로 노트를 만들지는 않았고, subnote의 오른쪽 페이지에 꼼꼼히 필기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반복적으로 푸는 것보다, 내용을 반복적으로 외울 때까지 보는 것이 더 효과적 인 것 같습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양이 가장 많고 공부하는데 제일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과목이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학교에서 중급회계1을 들을 때 많이 헤맸기 때문에 카이스에서 듣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나 김병준 선생님께서 원래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며 차근차근 굉장히 자세히 수업해주셔서 수업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업 중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집에 가서 subnote를 반복적으로 복습하면서 이해를 했고, 전체적인 내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고 느낄 때 WILEY교재 문제를 풀어 개념정리를 끝내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FARE를 정확하게 공부하기 위해서 처음 두 달 간은 다른 과목보다는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우선 회계원리를 제때 잡아놔야 다른 공부도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제대로 하지 않으면 따라잡기 힘들다는 김병준선생님의 조언을 따랐던 것인데 지금도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김병준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study까지 듣고 나니 그나마 다른 과목들에 비해 정리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WILEY스타일의 문제풀이에 익숙해지면 안되고 응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반복적인 문제풀이보다 subnote를 이해하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Non-P 과목은 배울 때 아는 듯 모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으면서도 새로운 개념들이라서 많이 혼란스러워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윤익수선생님께서 꼼꼼하게 잘 지도해주시니 수업을 듣는 동안 제대로 집중하고 숙제를 빼먹지 않고, 리뷰까지 들으면 시험장에서는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으실 것 입니다.
A&AT Audit & Attestation
윤익수 선생님의 지도만 잘 따라서 준비하면, 시험장에 들어갈 때 자신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과목자체가 워낙 새롭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많이 헤매고 힘들어했습니다. 내용이 생소하니 어렵게 느껴져 재미없었고, 그래서 소홀하게 대하다가 수업 중간고사 때 크게 데인 후 복습을 생활화 했습니다. 낮에 수업을 듣고 다음수업 전 저녁시간 때 짬을 내어 그날 배웠던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외웠습니다. 윤선생님께서는 subnote의 내용을 페이지넘버까지 기억하고 계시는데, 그 비법으로 항상 매일 수업 전 에 강의내용을 복습하고 오신다고 하시면서 끊임없는 반복학습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녁시간이나 그날 자기 전 에,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에는 꼭 복습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강의를 다 듣고 난 후, 리뷰기간에는 더 열심히 복습하며 암기하였습니다. 그때 푸는 문제의 양도 장난이 아니었는데 빼먹지 않고 다 풀었고, 윤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열심히 따랐습니다. 그렇게 잘 따라가다 보면,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오딧 subnote를 visualize하며 문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오딧 시험장에 가면 문제를 풀 때 머릿속에서 subnote 페이지를 넘기면서 암기내용을 기억해내게 되고, 그러면 확신을 가지고 시험을 치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과목의 subnote에 비해 오딧은 굉장히 간결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중 필기가 특히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른쪽 빈 페이지에 강의 내용을 거의 word to word로 적었는데, 그러면 복습하며 다시 읽을 때 강의내용이 머릿속에 들리는 것처럼 자세히 복습이 가능했습니다.
REG Regulation
제가 제~일 힘들어했던 과목입니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암기 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고, 초기에 FARE에 너무 집중하느라 Tax II 와 BL에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여 시험날짜가 두 달 정도 남았을 때 제일 막막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시험을 2월에 봤는데 1월초까지도 레귤레이션 시험을 미룰까 말까 고민할 만큼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겨우 마음을 잡고 subnote와 수업 중 에 적어놨던 필기를 보면서 공부하려고 했지만 이해도 안가고 효율이 좋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강의를 들을 때 소홀히 했었기 때문에 extra의 노력 없이는 복습이 불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잠을 줄여가면서 Tax II 와 BL 수업을 동영상으로 모두 복습하였습니다. 개인 공부하는 시간 외에 동영상을 듣는데 만 5시간씩을 매일 투자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정말 괴로웠기 때문에 좀만 더 일찍 시작했더라면 후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IP를 수강하시는 분들께 처음에는 Fare나 audit에 좀 더 시간을 쏟더라도, 늦어도 레귤레이션 리뷰가 시작할 때 꼭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Tax는 그 후 김병준 선생님이 하신 스터디에 참여해서 simulation에 대비하며 개념정리를 마무리하고, 리뷰책에 있는 문제들을 풀면서 마지막 시험준비를 하였습니다. 안만용선생님께서 나누어주시는 simulation 대비 문제들도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BL은 오평진 강사님께서 리뷰때 주신 프린트물로 마무리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그전 수기를 읽으면서 배웠던 팁인데, 레귤레이션 시뮬레이션에서 아무리 암담한 문제가 나와도 좌절하지 말고 답을 모르는 칸에는 0 이라도 다 넣어야 합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Strategic Management는 처음 배울 때 엔 너무 생소해 많이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Audit수업을 듣고 나니 내용이 많이 겹쳐 공부하기 수월했고, 뒷부분의 경제파트는 제 전공이 경제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Managerial Accounting은 제가 학교에서 재미있게 듣기 도 했고, 원래 암기과목보다는 계산문제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들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문제들의 난이도가 꽤 높고, 뒤로 갈수록 BEC written 대비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많아지니 꼼꼼히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뷰수업에 가기 전 에 꼭 복습을 하고 가셔야 그 후 시험 전 따로 큰 준비가 필요 없게 됩니다.
Financial Management는 오평진 강사님의 강의를 잘 듣고 숙제와 수업시간의 문제들을 반복적으로 잘 풀다 보면 어느 순간 능숙해져 있게 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Fare와 겹치는 부분도 꽤 있기 때문에 조금의 노력이면 충분히 잘 준비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오평진 강사님이 리뷰시간에 풀어주시는 문제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 분들과 떨어져 Seattle에 가서 시험을 봤습니다. 원래 시험 직전 크게 떨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아침까지는 긴장하다가도 시험장 가서는 굉장히 편안하게 시험 봤습니다. 시험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저는 흐름이 끊기지 않게 쉬지 않고 빠르게 시험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애매하거나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느낀 문제는 빠르게 포기할지 말지 판단하여 괜히 못 풀 문제를 붙잡고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을 피했습니다. 너무 어렵거나 복잡해서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없는 객관식문제를 너무 길게 잡고 있으면 나중에 시뮬레이션에 가서 시간이 촉박하다는 불안감에 집중을 못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쉬면서 어느 쪽으로 취업하고 싶은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중에는 무조건 회계법인만 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합격을 하고 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회계법인이 아닌 다른 회사를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많이 들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회계를 정말 즐겁게 공부했고 회계법인에 가서 일해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했으니 도전은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곧 실장님께서 삼일회계법인의 공개채용이 시작한다고 알려주셔서 급하게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사진 그 어느 것 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허둥지둥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서류합격 이후의 1차 영어그룹면접, 2차까지 많이 긴장했던 자리였는데 자신 있는 자세로 면접에 임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많이 떨리던 면접도 다 끝나고 이제 곧 입사를 앞두고 있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음과 동시에 많이 긴장됩니다. 일년 전 괴로워하면서 학원 다니던 생각이 아직도 나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자격증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모두 열심히 하셔서 목표하는 것들 다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학습방법을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랑 비교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내 스스로가 어떤 페이스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조하다는 이유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너무 무리한 계획을 짜거나 남을 무작정 따라 한다면, 공부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USCPA는 장기간 동안의 자신과의 싸움과 노력이 필요한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알맞는 공부 방법으로 소신 있게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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