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하기 전에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중 회계에 관심이 생겼고 더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서 USCPA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인 학교에 다녔고 대학교 역시 영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영어가 걸림돌이 되진 않았습니다. 다만 회계 관련 수업은 한 번도 수강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회계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학하고 공부를 해야 했고 복학하기 전까지 자격증을 따야 했기 때문에 1년 내로 수업을 전부 수강하고, 시험도 볼 수 있는 스케줄을 수강생에게 제공하는 학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성인학원의 특성상 6시 이후부터 시작하는 수업이 대부분 이였지만 카이스만 유일하게 오후 2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카이스를 선택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비전공자인 저 같은 학생도 회계전공자인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게 기초부터 다져주셨다는 점입니다. 또한, USCPA 시험의 경우 시험 신청과정이 꽤 복잡한데 학생들이 수월하게 시험 신청을 할 수 있게끔 부원장님과 직원분들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 1월에 개강했던 Intensive Program (IP)을 통해 공부했습니다. 준비 기간은 약 1년이었습니다.
모든 과목들 공통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습입니다! 새로운 내용이나 문제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지 마시고 배웠던 걸 다시 보고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시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FARE:
공부하는 대부분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알았던 것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잊게 되기 때문에 배웠던 것들을 복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제들을 찾아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숙제로 풀었던 문제들과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풀었던 문제들을 2번, 3번 다시 풀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영리 회계의 경우 영리 회계보다 간단하지만 멀티플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험을 보기 1주일 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선생님의 서브노트에 있는 내용을 다시 보면서 선생님이 주신 리뷰노트에 정리하고 시험을 보러 갔을 때 역시 리뷰노트만 들고 갔습니다. 실제 시험을 본 후 느낀 점은 시간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 수 없어서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가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 그걸 연습할 수 있는 와일리 엑셀 문제에 있는 practice exam 꼭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AUD:
개인적으로 좋아했지만, 자신은 없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윤 선생님의 서브노트를 보면 명확하게 어떤 부분을 꼭 숙지해 가야 하는지 체크가 되어있는데 표시된 것들은 무조건 전부 꼭 외우셔야 합니다. 실제로 시험을 보게 되면 내용이 전부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외우라는 걸 외우지 않으면 정말 헷갈립니다. 반대로 외우라는 것들을 완벽히 숙지하시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윤 선생님의 audit I,II 강의는 두말할 것도 없지만, review가 저에게는 합격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강의해 주시는 게 아니라 학생들에게 질문하시고 학생들이 대답하며 교제의 내용을 설명하게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질문에 대답해야 해서 리뷰 수업 전에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리뷰 수업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리뷰수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리뷰수업 대비 자체가 저에게는 복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 이외의 시간에는 앉아서 문제를 풀기보다는 같은 IP 학생들과 서로 질문을 해주면서 외워야 할 항목들을 상기시켰습니다.
REG: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과목이어서 그런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상법과 세법을 수강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고 느꼈지만, 선생님들의 강의를 들으면서 꾸준히 복습하고 이해하게 된 후로는 가장 수월했던 과목이었습니다. 대부분 그러하듯 상법보다는 세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는데 수업을 전부 수강한 후 리뷰를 듣는 시기에 세법 서브노트 1,2를 다시 공부하면서 리뷰책에 전부 정리하고 시험을 볼 때도 리뷰 책만 들고 갔습니다. (그 만큼 리뷰책 자체가 정리가 정말 잘 되어있어요!) 세법의 경우 다른 문제는 전혀 보지 않았고 리뷰책에 있는 문제들만 풀어보고 연습했습니다. 하루에 리뷰 할 양을 정하고 서브노트를 통해 먼저 공부를 한 후 거기에 해당하는 부분만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상법 같은 경우 수업이 2월에 끝난 이후 리뷰 전까지 다른 과목들 때문에 복습할 시간이 (거의)없어서 수업들을 때 열심히 들어놓으셔야 리뷰때 잊었던 내용도 금방 다시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BEC:
제가 가장 멀리했던 과목이었는데…. 제 기준에선 BEC가 가장 양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행이었던 것은 양이 많지만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확실히 난이도는 쉽습니다. MA는 윤 선생님의 수업을 전부 이해하셨다면 시험에서 역시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으실 것이고 CG는 audit과 상당 부분이 겹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은 FM과 IT였는데 FM의 경우 문제를 풀기 전에 공식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외워야 하는 formula가 많아서 그냥 외워버리면 머릿속에 남지 않아요ㅠㅠ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IT의 경우 책을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왔던 과목인데 오 선생님이 수업 때 나누어 주시는 프린트물을 참고해서 공부해 간다면 충분히 시험에 합격 할 수 있습니다!
저는 9월에 2과목을 하와이에서 응시하고 11월에 2과목을 괌에서 응시했는데 하와이와 괌 시험센터의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하와이의 경우 필기 할 수 있는 마커와 보드를 주면서 휴지로 지울 수 있게 휴지를 제공해주었는데 괌의 경우 보드에 쓴 내용을 지우지 못하게 하였고 새로운 보드가 필요하면 손을 들어 교체하는 방식? 이었습니다. 또한, 하와이의 경우 말하지 않아도 계산기가 제공되지만, 괌은 계산기를 달라고 하지 않으면 주지 않으니 괌에서 시험을 보시는 분들은 꼭 계산기를 달라고 얘기하시기 바랍니다.
대학 졸업하러 복학합니다...복학 하기 전에 가능하면 회계법인에서 인턴으로 일해보고 싶어서 늦었을지 모르지만 지원해보려고 합니다! 졸업 이후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회계법인 취업을 목표로 할 것 같습니다.
공부하기로 하셨다면 단기간에 타이트하게 공부하실 수 있는 IP 추천해 드립니다. 빠르게 시험 준비를 끝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친구들도 생기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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