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종합반 박보미님 USCPA 합격수기 |
| 글쓴이 |
관리자 (lmsmaster) |
조회수 : 14745 |
일시 :
2022. 3. 25. 오전 8:04:27 |
저는 학부 때 이 시험을 준비하다가, 덜컥 취직이 되면서 사회에 적응하느라 모두 놓아버리고, 미련이 남아 다시 도전한 케이스입니다. 10여년간 해외사업부서에서 근무하면서, 향후 커리어 패스에 있어서 플러스 요소가 될 만한 자격증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내에 취득이 가능한 CMA를 알아보다가, 이후 좀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USCPA 를 선택하였습니다.
전공이 국제학부여서 학부 강의를 대부분 영어로 수강하였으므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경영학과 복수전공을 하여 중급회계까지의 용어들이 마냥 낯설지 만은 않았습니다.
USCPA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이라는 점, 그리고 커리어의 이 시점에서 이 자격증이 필요한지, 향후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공부 스케줄은 어떻게 짜야하는지 등 단순한 학원 등록 상담이 아니라 따뜻하고 진정성있는 원장님과의 상담이 인상 깊었습니다.
거의 2개월마다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강의들, 그리고 시시때때로 열리는 특강을 통해 업데이트된 시험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또한 부교재와 리뷰교재가 상당히 요점을 잘 잡아주고 있어, 다른 시중의 서적을 참고하지않아도, 별다른 갈증 없이 학원 교재만 붙잡고 따라가면 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의 업데이트 요청이나 접속 문제 등 기타 애로사항 발생 시 학원에서 발빠르게 처리해주시는 속도도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20년 2월에 시작하였고, 온라인+오프라인(4과목)을 병행하였습니다. 이후 리뷰 강의 만큼은 꼭 오프라인으로 들어서 직장인의 무너지는 의지를 다잡고자 했지만, 아쉽게도 REG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코로나 및 주변여건 상 모두 온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상황이 답답하긴 해도 결과적으로 직장인의 수험엔 도움이 되는 환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렵에는, 기상 후 업무 시작전까지 그 전날 밤에 들은 강의를 한번 쭉 훑고 복습했고, 점심시간을 쪼개어 강의를 듣고, 퇴근하자마자 다시 강의를 켰습니다.
초반 10개월은 BEC를 제외한 모든 과목의 정규강의를 차곡차곡 들었습니다. 이때는 사정상 빠질 수 없는 모든 경조사에 참석하고, 이사도 하고, 휴가도 다녀오면서 꾸준히 하되 포기는 하지말자는 마인드로 재미있게 공부하려고 고군분투 하였습니다. 이후 20년 11월 REG 리뷰 강의를 들으면서 부터는 대부분의 주말과 휴가는 수험생활만을 위해 사용하였고, 21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3-4개월 텀을 두고 각각 한 과목에 도전하였습니다.
FAR
여러모로 제일 범위가 방대하다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일단 정규강의를 통해 대략적인 개념을 잡아 놓고, 선생님의 Review 강의를 통해 어느 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준비해야할지, 어디를 좁혀서 공부해야할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직장인의 시간관계상 문제풀이보다는 개념 이해에 주력했습니다. 이해만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란 과목이어서, 대신 리뷰 교재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코로나로 오프라인 강의도 중간에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강한 책임감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REG
네 과목 중 제일 재미있게, 자신감있게 임했던 과목입니다. Tax는 필히 오프라인으로 들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이 낯설고, 주제는 생소하고, 문제풀이는 지루하고, 특히나 저녁에 퇴근 후 쏟아지는 졸음과 배고픔을 감당하기 어려웠으나,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적응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오프라인으로 들으니 퀴즈와 중간, 기말 시험을 위해 한번씩 긴장하며 준비하는 순간들이 마냥 떠다녀 가는 개념들을 잡아서 뇌에 저장해두는 데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Tax1은 내가 연말정산을 한다면, 그리고 Tax2는 내가 사업을 경영한다면 어떤 형태로 운영하는게 좋을지, 이런 식으로 상상해보니 재미도 붙었습니다. 이후 리뷰 강의 때 배운 지식들을 복습하고, 시뮬로 자주 나오는 주제들 위주로 보고간 뒤에는 자신있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 Business Law 는 그 자체로 비중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만, 워낙 유기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된 내용들이라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리뷰 때 선생님이 짚어주신 주제 위주로 한번 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BEC
학부 때 들었던 수업과 제일 근접한 분야로 부교재와 강의 너무 재미나게 들었던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3과목이나 있다 보니 3개월동안 수강하고 나니 어느덧 잡아둔 시험날짜가 도래하였고 고대했던 리뷰는 시간관계상 듣지 못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원가회계와 재무관리 등이 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여 IT부분은 포기하고 갔지만, 시뮬레이션을 포함, 꽤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여 합격이 간당간당했던 과목입니다. 여유가 되시면 리뷰를 통해 정규 부교재 만으론 커버하기 힘든 IT와 뒤에 written을 잡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AUD
앞서 상술한 세과목은 수월하게 합격하였으나, 이 과목 만큼은 마지막까지 제일 애를 먹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맞다, 틀리다 감이 오는데 AUDIT 시뮬은 유난히 그래프 분석에, 플로우차트에, 보고서 수정에, 다른 과목 시뮬이 아닐까 하는 문제들까지, 그 유형이 천차만별이라 끝까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시험장에서 어떤 시뮬이 걸리느냐가 유독 중요한 것 같습니다. 리뷰때의 시뮬 패킷도 처음볼 땐 도대체 이게 무슨 양식인가 싶었지만, 실전을 한번쯤 경험해보아야 진지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시뮬은 복불복이니 앞에 객관식을 꼭 잡고가려면 부교재를 무식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 어떤 오답이 정답처럼 보이려고 애를 써도 휘말리지않을 단단한 내공을 쌓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풀이는 리뷰 시간때 풀 수 있을 만큼만 할애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부교재만 읽었습니다. 그렇게 합격까지 총 7회독씩 하였고, 정규 강의도 2회 돌렸습니다. 회독만 하다가 제대로 가고있는지 의문이 들때면, 점수를 통한 따끔한 자극을 주고자 Wiley를 활용하였는데요. 직관적으로 점수와 풀이를 보여주어서, 한번에 10~30개씩 풀어보는 방식으로 많이 활용하였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보며 느꼈던 점은 강의와 교재는 어디까지나 75점을 받기 위한 기본 포석이라는 것입니다. 학원에서 주는 머테리얼들을 완전하게 숙지 하여야 시험을 보러 갈 자격이 생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시험이다 보니, 부교재에 없거나 대략적으로 설명되고 지나가는 부분들도 분명히 시험에 나옵니다. 더미로 치부하기에는 그 양이 좀 많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본인이 학원에서 성실하게 배운 그대로 100%를 쏟아낸다면 합격선에 무리없이 통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맡고있는 해외 프로젝트 및 법인 관리에서 좀 더 자신감과 전문성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자 합니다.
10년만에 다시 도전하여 합격하였습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여 도전을 망설이고 있으시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KAIS 강의만 따라오면 누구든 꼭 합격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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