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E
제가 제일 좋아하고 제일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었습니다. 페레는 모든 과목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기본 개념을 잘 잡아놓는 게 중요합니다. 4과목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페레를 처음부터 잘 잡아놓아서 나머지 3과목도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행을 하는 경우라면 무리해서 Inter 1을 바로 듣지 마시고 꼭 Accounting Principle부터 들어서 기본 개념을 탄탄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인 개념들이 잘 안 잡혀있으면 나중에 Inter 2와 Advanced Accounting 들을 때 새로운 컨셉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IP반은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간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했고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복습 인강으로 그 주가 지나기 전에 캐치업했습니다. 페레만 유일하게 저만의 노트를 만들었는데 무조건 달달 외우는 목적의 요약정리가 아닌 전체적인 흐름을 머릿속에 그리기 위해서 서브젝트 별로 큼지막하게 정리했습니다. 페레는 정말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평소에 그 노트를 읽으며 감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고 시험 보러 들어가기 바로 직전에도 노트를 한번 훑으며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리마인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페레는 특히 병준쌤이 따로 진행하시는 스터디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제가 약한 부분들과 더 보안해야 할 부분들을 알게 됐고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장에서 느낄 압박감에 익숙해지고 새로운 문제를 만나 빠르게 분석하고 푸는 능력을 기르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 틀리면 손을 드는 재미난 경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병준쌤은 항상 츤데레처럼 잘 답해주시니 혹시 모르시는 게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선생님께 여쭤보세요.
Non-p는 절대 소홀히해서는 안되는 과목입니다. Non-p 때문에 붙을 수는 없지만 떨어질 수 는 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멀티플에서 non-p 문제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윤쌤이 하시는 수업만 잘 따라가면 아무 문제 없고 다른 과목들에 비해 쉬우니 재미있게 수업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AUDIT
개인적으로 제일 힘들어했던 과목이었습니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딧은 너무 모호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특히 Audit 1을 들을 때 개념들이 너무 불확실해서 불안했었습니다. 하지만 Audit 2를 들으면서 전체적인 큰 그림이 그려졌고 Audit 1의 모호했던 개념들이 이해됐습니다.
윤쌤의 서브노트는 정말 엑기스들만 축약돼있으니 한 단어 한 단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10회독 정도를 하니 처음엔 헷갈렸던 개념들이 점점 이해되고 퍼즐처럼 맞춰졌습니다. 저는 특히 리뷰 수업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돌아가면서 선생님의 질문에 알고있는 모든 지식들을 설명하는데 평소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개념들도 막상 질문을 받으면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른 친구들의 대답을 들으면서 제 대답과 비교해보고 당황스러웠거나 헷갈리는 질문들은 리뷰 수업 후에 다시 공부하고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보기 일주일 전에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서브노트 전체를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서로 설명하는 식으로 role play를 했는데 시험 보기 직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오딧 개념을 다시 리마인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딧은 서브노트에 있는 한 단어 한 단어가 정말 중요하니 회독수를 늘려가며 서브노트를 열심히 읽으세요.
REG
Tax는 정말 안만용 선생님의 수업만 잘 따라가시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안쌤의 수업은 정말 완벽했고 서브노트와 리뷰 책은 교과서처럼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저는 레귤 리뷰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4번 정도 풀었는데 리뷰 책만 완벽히 풀 수 있으면 시험에서 만나는 모든 문제들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외우는 것을 좋아해서 BL 수업은 쉽고 매우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BL은 IP반 제일 처음에 듣는 수업이고 다 외워야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휘발성이 아주 강합니다. 시험에 나올 수 있는 모든 부분들이 오회계사님의 서브노트에 잘 정리되어있으니 특히 별표 위주로 자주 읽어서 어떤 챕터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잘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리뷰 수업 때 빨리 기억이 살아납니다. 멀티플에 BL 문제의 비중의 높으니 BL을 절대 소홀히 하지 마세요.
BEC
4과목 중 제일 시간 투자를 못한 과목이었습니다.
BEC 1은 CG와 Econ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CG는 오딧을 공부하며 어느정도 저절로 공부가 됐고 Econ은 전공 기본 개념들이라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BEC 2는 IP반 제일 처음에 듣는 수업이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기억이 하나도 안 날 수 있지만 윤쌤의 리뷰 수업을 열심히 듣고 리뷰 책에 있는 문제들만 풀 수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BEC 3는 FM과 IT로 이루어져 있는데 FM은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재밌었던 과목이지만 IT는 너무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해서 마지막까지 너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오회계사님의 리뷰 수업을 열심히 듣고 풀어오라는 문제들만 열심히 풀어오면 시험 합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BEC는 많은 분들이 나머지 3과목에 집중하기 위해 제일 먼저 포기하는 과목입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BEC를 포기하고 리뷰 수업에 안 들어오는 친구들을 많이 봤습니다. BEC는 많은 서브젝들이 섞여있는 만큼 깊은 지식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만 공부한다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꼭 끝까지 리뷰 수업을 다 듣고 BEC를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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