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컨설팅 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교내 학회를 준비하던 중에 회계적 지식이 부족하면 금융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제 약점이었던 회계를 강점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부가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학부였고, 캐나다로 교환학생도 갔다왔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계는 학부 때 회계학 원리를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학교에 다니던 다른 친구가 KAIS가 USCPA 학원 중에서는 제일 유명한 학원이라고 하여 처음 알게 되었고, IP반을 통해 오프라인 수업을 하면서 짧고 굵게 공부하여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만 잘 따라가면 합격까지 수월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수업 내용과 양이 많기는 했지만, 선생님들께서 잘 구성하신 강의 커리큘럼만 열심히 잘 따라간다면 자연스럽게 시험을 볼 준비가 되고, 시험도 크게 무리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IP반을 통한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준비 기간은 1월부터 수업을 시작해 10월에 마지막 시험을 보았으니 10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는 수업 시작 1~2시간 전에 학원을 일찍 와서 그 날 수강하는 강의의 이전 진도 내용을 복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복습을 할 때는 노트에 단권화 정리를 하면서 어질러져 있던 개념들을 차분히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공부하고 수업을 들으면 전 수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수업을 듣게 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이야기하시는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FARE
정규과정-리뷰-그룹스터디 과정을 잘 따라갔다면 자연스럽게 시험 볼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 있던 과목이었습니다. 수업 때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을 최대한 다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바로바로 질문을 드려 해결하였습니다. 시험 특성상 깊은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에 Accounting principle부터 Advanced accounting까지 쭉 흐름대로 책을 여러 번 복습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개념을 다 알았다 싶은 뒤에는 성용 쌤이 나눠주신 그룹스터디 자료와 유월드 문제를 문제를 활용해 개념을 문제에 어떻게 적용해서 풀어야 할 지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 때 저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푼다기 보다는, 선생님께서 풀이해주신 문제 풀이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로 이 풀이 방식이 정확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데에 있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REG
Tax의 경우, 안만용 선생님의 강의와 교재가 너무 훌륭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잘 따라가고, 노트 정리를 잘 해두었고, 시험 기간이 되었을 때 U world를 따로 풀지 않고, 선생님의 강의교재 문제만 반복해서 풀고 들어갔습니다. 그렇게만 해도 문제 수가 정말 많고,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충분히 되었습니다. Business law의 경우, 장수훈 선생님께서 마지막에 나눠주신 요약 노트를 달달 외워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중요한 부분만 너무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그 내용에서 실제로 시험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 잘 이해하고 가도 충분히 시험 문제가 커버 되는 것 같습니다.
AUD
오딧은 정말 회독이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오딧에 나오는 개념들이 다소 헷갈리고 어려운 경향이 있는데, 윤익수 선생님께서 정말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십니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개념들을 도식화해서 필기를 해주시는데, 그 장면을 딱 캡쳐한 것처럼 기억하면 보다 입체적으로 오딧을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과목은 복습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 전에 반드시 복습을 해가려고 했습니다. 오딧은 흐름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기간이 되면 처음부터 끝까지 쭉 개념을 공부해보는 시간을 여러 번 가지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BAR
다른 과목 시험 준비하면서 진도를 나갔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가장 준비가 안 되어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성용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시는 그룹스터디와 이안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시는 정부회계 리뷰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장수훈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신 Econ, FM 요약 노트도 중요한 부분을 암기하고 들어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Technical accounting과 FM 부분이 시뮬에서 어렵게 많이 나왔는데, 이 부분은 이성용 선생님이 진행하셨던 그룹 스터디 자료에서 많이 연습을 하고 들어가서 그나마 어려운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보려고 시도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시험 객관식에서 정부회계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나왔는데, 이안 선생님께서 정말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잘 해주셔서 크게 어려움 없이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잘 풀었습니다.
U world와 실제 시험 포멧이 똑같아서 크게 긴장하지 않고 익숙하게 시험을 잘 치뤘던 것 같습니다. 객관식은 공부를 많이 해갔다면 너무 어려운 문제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시뮬에서 난이도가 많이 올라가는 느낌이었습니다.
USCPA 취득 이후 바로 CFA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1차까지는 시험을 보고 학교에 복학하려고 하고, 학교로 돌아가서는 마지막 학기를 들으면서 해외 취업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단기간에 집중해서 따버리는 게 시험 합격률을 높이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기 보다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싶을 때 시험을 봐보는 것이 빠른 합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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