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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9일 군대 전역 이후 마땅히 할 것이 없었습니다. 대학교 개강이 9월이라 복학을 하지 못했고 취직을 목표로 삼는 저로썬 사범대학교가 비전이 없어 보였기 때문에 모든 기업전반의 기초가 되는 회계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저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CPA시험 준비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적인 측면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국 및 인도에서 각각 4년씩 생활하였고, 군대 역시 저의 특기에 맞는 육군 통역병으로 지원 입대하였습니다. 육군 통역병 지원 당시 TOEIC 점수 990점이었습니다.
AICPA 준비 당시 회계지식은 전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서 회계관련 수업을 들어본 적이 전혀 없었고 심지어 Debit, Credit 이 뭔지 조차도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수업 중 Accounting Principle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역사와 전통, 실적, 전문성 그리고 투명성을 중시합니다. 타 학원과 비교했을 때 가장 역사적으로 오래된 KAIS, AICPA합격자를 최다 배출한 KAIS, AICPA 자격증 하나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KAIS, 합격자 실명공개를 하는 유일무이한 KAIS. 망설임 없이 KAIS를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KAIS 선생님들의 전문성이 좋았습니다. 특히 KAIS subnote가 정말 체계적으로 잘되 있습니다. KAIS subnote는 각 과목 선생님들께서 직접 만드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종합격을 한 이제서야 선생님들께서 subnote를 준비하시는데 들인 정성과 노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AUD 교재는 정말 간결하고 핵심만 뽑아서 공부할 때 너무 수월하였습니다. 그 방대한 AUDIT을 단 2권의 subnote로 시험에 있는 내용을 모두 커버하는 것이 저에게 있어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안만용 선생님의 REG subnote 역시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개인세, 법인세, 상속세 등 각종 규정들 중 핵심만 뽑아서 이해위주로 설명을 해주시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김병준 선생님의 FARE subnote는 저와 같은 비전공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되어 있고, 수업시간 사례들 역시 이해가 쉽고 공감이 가는 설명을 해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김병준 선생님의 수업은 단순 암기가 아닌 철저한 이해 위주의 강의 방식이었던 점이 저에게 있어서 너무 매력적인 수업진행이었습니다.
오평진 강사님의 BEC Subnote의 경우 양이 많지만 BEC과목에 Written Communication이 있기 때문에 W/C 대비하는데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또한 KAIS 강의는 온라인으로 복습이 언제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고, 변화하는 시험 추세에 따른 정보 입수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선생님들의 수업에 바로 반영되는 점이 KAIS강의의 최고 장점인 것 같습니다.
2012년 11월에 시작하였습니다. 1학기에 3과목씩 꾸준하게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확실한 학습 방법은 어제 복습한 내용을 subnote를 보지 않고 백지에 써내려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하기 싫은 것부터 공부하는 것입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Intermediate Accounting 1, 2, Advanced Accounting
처음 FARE를 접한 것은 KAIS에서 수강한 Accounting principle(AP)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전공자 분들에게 Inter I을 수강하기에 앞서 AP부터 들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AP 수업을 수강한 후, FARE에 대한 거부감과 공포심이 생겨 이 공부를 과연 끝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AP수업으로 인해 FARE라는 과목을 결코 소홀히 하면 안되겠구나, 그 어떤 과목보다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앞으로 공부해야 할 FARE라는 과목이 어려운 과목인 것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Inter I 수업에 임하였습니다.
전 Inter I, Inter II, Advanced Accounting, Review, Study를 공부하면서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FARE의 핵심은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그리고 숙달.. 처음에는 무작정 분개를 외우려고 했지만, 휘발성이 워낙 강해 돌아서면 까먹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해 위주로 공부 방법을 선회 하였고 이해위주의 공부법으로 효과를 보았습니다. 일단 분개를 이해하기 위해선 거래 및 상황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고 분개가 이해가 됐다고 생각하면 이와 관련해서 저만의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마다 틈틈이 제가 만든 스토리를 머리 속에서 끄집어내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반복하였고 확실히 숙지하였다고 생각한 모든 분개들에 대해서도 자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A-4용지에 써내려 갔습니다.
FARE의 경우, 많은 양의 문제를 풀기보다, 기본에 충실하고 Subnote를 한번 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Wiley의 경우, 수업시간에 숙제로 주실 때 한번 풀어보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때 한번 풀어본게 전부입니다.
또한 김병준 선생님의 FARE Study 수강을 적극 추천합니다. 이때 회계실력이 가장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Study 내용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FARE study를 한 후 시험장에 간다면, 실제 시험 난이도가 다소 쉽다 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IFRS의 경우, US GAAP에 대한 이해가 확고해진 후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김병준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IFRS강의로 커버가 충분히 됩니다.
Governmental Accounting
정부회계는 윤익수 선생님의 수업만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저는 재무회계와 달리 정부회계는 단순암기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수업시간에 윤익수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는 것들은 모조리 외우고 지속적으로 백지에 써내려 가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수업 특성상, 수강할 때는 외울 것이 많아 힘들지만, 혼자 공부할 때는 가장 수월했습니다.
A&AT Audit & Attestation
Audit의 경우 워낙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윤익수 선생님의 말씀을 저는 법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저는 Audit의 핵심은 ‘윤익수 선생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항상 Audit은 자기의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에 틀린다 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에 100퍼센트 공감합니다. 윤익수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요구하는 것들을 성실하게 듣고 수업을 열심히 수강하고 복습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udit I
Audit I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숙지 해야 하는 것은 바로 감사의 흐름(Flow of Audit)이라고 생각합니다. Audit I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감사의 흐름을 A-4용지에 써내려 갔고 각 단계별 중요 핵심 사항들을 일일이 생각해보고 써내려 갔습니다. 또한, 각 단계별로 수행하는 감사절차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각 단계별로 감사절차들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항시 생각하면서 공부를 해나갔고, 감사계약서, 감사위원회와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각종 구매/판매 싸이클과 같이 필수로 암기해야 할 부분은 매일매일 백지에 써내려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Audit II
Audit II, Subtest는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부분입니다. 각 계정별로 수행하는 감사기법들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암기보다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는 Sub-test 부분을 공부할 때 단순 암기가 아니라 내가 만약 감사인이라면 각 계정을 어떤 식으로 감사를 할까라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Audit II의 후반기 Reporting은 수업시간에 정리해둔 note로 지속적으로 암기하였습니다.
REG Regulation
TAX 1
Tax I은 Taxable/Non Taxable이 뭔지, Deductible/Non deductible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 Taxable/Deductible은 Form 1040에 보고 되는 금액이고 Form 1040에 보고 되지 않는 금액은 Non taxable/non deductible이라는 개념을 잡는데 상당시간 소요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TAX 1 의 경우, 교재가 Form 1040 Line 별로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Form 1040 Below the line deduction까지 통째로 외웠고, 각 line별로 배웠던 내용들을 백지에 모조리 쓰는 방식을 반복하였습니다. Above the line deduction에 각종 phase out range도 외웠는데 실제 시험을 보니 안만용 선생님의 말씀대로 phase out range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 section179와 같이 수업시간에 외우라고 한 phase out range들은 숙지해야 합니다.
TAX 2
각 Form을 외우는 것 보다 “C”, “S”, Partnership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 저는 Tax II의 경우 각 entity별 차이점과 유사점들을 A-4 용지에 써 내려갔습니다.
특히 “S”와 partnership은 유사점도 많지만, 관점자체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점 역시 많기 때문에 각 entity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TAX Study
김병준 선생님이 해주시는 Tax study 적극 추천합니다. 더 많은 유형의 문제들을 접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험 시뮬레이션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BL
REG 시험 당락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부분이 바로 상법이기 때문에 상법이 REG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법이 워낙 양이 방대하여 다시 공부하기 엄두가 안 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시험에서 TAX 비중이 상법보다 비중이 높고, Tax Subnote 자체가 양이 상법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시험 일자가 가까워져도 Tax는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 반면에 시험일자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상법은 소홀해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TAX보다 상법부터 공부를 하였습니다. 상법은 처음 수강할 때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평진 강사님의 수업에 뒤쳐지지 않고 꾸준하게 복습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한 Circular 230 & SSTS 역시 시험에 많이 출제 되기 때문에 오평진 강사님께서 나눠주신 프린트를 무조건 숙지하신 채 시험장에 가야 합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BEC는 공부하기 싫은 부분부터 공부를 먼저 하였고 공부하고 싶은 부분은 나중에 하였습니다. IT,SM,Econ을 먼저 공부하였고 FM 그리고 MA순으로 공부하였습니다.
BE&C 1 (SM & Economy)
SM Corporate governance는 상법에서 다룬 business structure, 내부통제 부분은 Audit에서 배운 부분과 많이 중첩이 됩니다. SM의 경우 상법과 Audit을 제대로 공부했다면 공부하기 상당히 수월한 부분입니다. SM의 경우 Audit과 상법에서 다루지 않은 기업위험관리 부분을 추가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경제학은 깊게 공부하지 않았고, 오평진 강사님께서 나눠주신 문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Wiley, 오평진 강사님께서 나눠주신 문제 유형만 숙지하면 시험장에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BE&C 2 (MA)
수업 특성상, 한번 들을 때 제대로 들으셔야 합니다. MA는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위주로 공부하셔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하는 내용들을 최대한 이해를 해야 하며 이해가 안 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질문해야 합니다. 저는 모르는 점이 생겼을 때 선생님한테 카톡을 지속적으로 보냈습니다. 단, 질문할 때 모르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한 후에 나름대로 저만의 결론을 내린 후에 제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확인 차원으로 카톡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각종 재무비율들은 A-4용지에 지속적으로 매일 써내려 갔습니다.
BE&C 3
FM - FM은 공식이 많기 때문에 그 공식들을 매번 A-4용지에 썼습니다. 또한 오평진 강사님 Subnote에 있는 문제들을 많이 풀어봤고 Wiley는 수업시간 숙제로 내주셨을 때 한번 풀어본게 다입니다.
IT - 의 경우, 공부를 해도 이해가 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 Review 노트에 있는 내용들만 숙지하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오평진 강사님이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들은 다 중요한 것들이니 암기하고 가셔야 합니다.
KAIS Study에서 워낙 어려운 소재를 다뤄서 그랬는지 FARE, REG 난이도는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Audit의 경우 평소 배워 왔던 wording과 많이 달라 당황했었고 BEC는 IT가 많이 나와 걱정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결과 기다리시는 분들! 시험 떨어진 것 같으신 분들! 시험 결과는 정말 나와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저도 떨어진 줄 알았어요.
이제 3학년 2학기 학교 복학합니다. 학점을 일단 끌어올리고 AICPA와 저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취업전선에 뛰어들 계획입니다.
비전공자인 저도 해냈습니다. 시간과 노력만 들인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누구나 합격할 수 있지만 쉬운 시험은 절대 아닙니다! 힘들어도, 하기 싫어도 꾸준하고 묵묵히 노력하는 것이 비결인 것 같습니다. 각종 명절, 기념일에도 학원 자습실에 나와 공부할 자신 있는 분들!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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