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회계 수업을 들으면서 ‘회계’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최근 진학중인 학과와 회계에 대한 전문성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 USCPA 시험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 이민을 가서 영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 기초 회계 수업을 들어서 기본 회계 지식은 있었지만 회계원리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친언니들이 KAIS에서 IP 코스 (7기, 10기) 수강을 했었고 언니들이 KAIS선생님들을 극찬하며 강력 추천을 해줘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휴학을 하고 공부에 전념하고 싶었던 저에게 다른 학원에는 없는 IP 코스가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IP코스의 경우에는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닌 같은 반 사람들과 스터디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또한 KAIS 선생님들의 강의력이 뛰어나 처음으로 한국어로 강의를 듣는 저도 내용들을 더 쉽고 빠르게 습득할수 있었습니다.
1월부터 오프라인으로 IP 코스를 수강했습니다. 시험이 8,9월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로 수업 일정이 밀리면서 시험 일정도 함께 밀렸습니다. 시험 3과목을 마치고 다시 학교에 복학해야 되는 바람에 나머지 한과목은 학기가 끝나고 보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수업일정도 밀리고 시험일정도 미뤄졌지만 IP 코스의 경우에 충분히 8개월 안에 끝낼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FAR
양이 가장 많고, 다른 과목들을 공부할 때 기초로 바탕 되는 과목입니다. 마냥 외우기 보다는 김병준 선생님의 예시나 설명을 귀담아들었습니다. 따로 혼자 공부할때도 선생님의 예시 또는 흘러 보내시는 농담까지도 생각이 나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요약본을 만들어서 공부를 하게 되면 놓치는 부분들이 많을까봐 따로 요약본은 만들지 않았고 서브노트, 리뷰교제, 그리고 김병준 선생님의 스터디 자료들로 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가장 시험에 많이 나오고 어려웠던 인터2 부분은 더 꼼꼼하게 보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시험이 많이 미뤄져서 배운 것들을 까먹었을까봐 오프라인 수업으로 복습을 많이 해줬습니다. 시험 전에는 전체적인 개념을 훑고 AICPA 사이트에 있는 sample test로 연습하고 간 것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비영리 회계의 경우 생소하지만 자주 복습해주는게 중요합니다. 추세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시험을 봤을 땐 MCQ 대부분이 비영리 회계 쪽에서 출제되어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윤익수 선생님께서 수업 때 강조하셨던 회계처리법과 개념들을 잘 숙지해 가서 잘 풀수 있었습니다. FAR는 반복과 연습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AUD
암기 위주인 공부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마지막까지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처음 공부해보는 과목이라 많이 생소했지만 한번 이해가면 훨씬 수월해지는 과목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외울게 많아 수업시간에 놓치는 부분들도 많았지만 놓친 부분은 오프라인 수업으로 따라잡았고 윤익수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하시는 걸 하나 빠짐없이 필기 해주었습니다. 암기에 약한 편이라 강제성을 두기 위해 IP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짜서 공부했습니다. 매 수업 2-3시간전에 모여서 이전 수업 내용을 번 갈아가며 설명하는 시스템으로 공부했습니다. 내용을 반복적으로 듣고 또 직접 설명하며 서로 놓쳤던 부분을 채워 주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REG
정말 재미있게 수강했던 과목입니다. 안만용 선생님의 강의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퀴즈/시험만 잘 따라갈 수 있다면 시험 합격에는 큰 지장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세법에 대한 개념을 아예 모르고 수강을 해서 처음에는 많이 뒤처졌지만 한번 그 개념을 잡고 나면 정말 재밌는 과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같이 풀어주신 문제들이 이해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같이 풀어주신 문제들을 다시 풀어보면서 그 날 배운 것을 공부해줬습니다. 리뷰수업은 절대적입니다! 리뷰수업 때 총정리를 빠르게 해 주시는데 그때 자신의 공부 레벨을 다시한번 확인하 실수 있습니다. 모든 세법 개념을 숙지한 후에는 리뷰책에 있는 모든 MCQ/SIMUL 문제들을 총 4번 정도 풀어줬고 오답노트를 만들어 제가 약한 부분들에 집중을 했습니다.
BL은 시간상 꼼꼼히 보고 가진 못했습니다. 오평진 선생님이 별표쳐주신 부분 위주로 다독 해주었고 시험 직전에는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리뷰 노트를 무작정 읽었습니다. BL문제는 비슷한 개념이 많기 때문에 리뷰 책에 있는 문제들도 풀고 가시면 많은 도움이 될꺼 같습니다.
BEC
남들은 쉽다고 말하지만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과목입니다. 양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애를 먹었습니다. 많은 과목들을 한꺼번에 준비하다보니 BEC에 가장 소홀히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워낙 양도 많고 방대하다 보니 저처럼 소홀히 하지 마시고 조금식이라도 공부해두면 좋을것 같습니다. 모든 개념들을 파고들기보단 전체적인 흐름을 공부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다른 과목들과 달리 BEC는 써머리를 만들어서 공부했습니다. FM은 모든 formula를 한곳에 적어 두고 외우듯이 했습니다. IT는 서브노트 위주로 공부를 했고 이안 윤 선생님께서 주신 문제 패킷을 풀고 갔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개념들이 나오면 구글링을 해서 개념을 익혀갔습니다. 요즘은 IT도 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추세라 리뷰책보단 서브노트로 공부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시간을 잘 분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MCQ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는 바람에시뮬을 잘 못 풀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시험장 마다 다르겠지만 미국에서도 시험을 보고 한국 시험장에서도 시험을 본 입장으로서 한국 시험장이 모든 면에서 조금 더 엄격했던거 같습니다. 피어싱 있으신 분들은 꼭 시험 보기 전에 다 빼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마스크를 끼고 시험을 보는게 생각보다 많이 거슬리고 힘들었습니다. 저는 마스크 때문에 답답하고 심지어 공기가 잘 안통해 시험중간에 집중력이 많이 흐려졌습니다. 특히 겨울에 시험 예정이신 분들은 공부하실 때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시는 연습을 미리 해봐도 좋을꺼 같습니다.
우선 복학하고 졸업할 예정입니다.
열정을 갖고 시작한 공부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들어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힘은 들지만 포기하지 말고 선생님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 시험은 끈기를 가지고 노력하면 누구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P 코스가 이미 체계적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그 스케줄을 잘 따라가려고 노력하면 결국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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