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500억원 규모(은행권 약 1500억원 추산)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IFRS(국제회계기준) IT시스템 구축 시장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IT서비스와 솔루션 업체들의 경쟁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IFRS IT시스템 구축 RFP(제안요청서)를 관련 업체에 발송, 오는 1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IFRS IT시스템 구축 작업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인 2010년 2월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국민은행이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나면 앞서 RFI(정보제공요청서) 등을 발송, IFRS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취합에 나섰던 외환은행과 하나은행도 곧 이어 RFP를 배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국민은행 3분기 착수, 2010년 2월 완료 = 약 20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민은행 IFRS IT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르면 2분기 중 사업자 계약을 모두 완료한 후 준비작업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IFRS IT시스템 구축 작업은 이행까지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우선 오는 2008년 2월까지 사전준비 단계로 IFRS IT시스템 도입준비를 완료하고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분석 및 기본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2월까지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2009년 8월까지 개발 및 단위테스트를 거쳐 2010년 2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약 3개월간 안정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번에 국민은행이 진행하게 되는 IFRS IT시스템 구축은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개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 신규개발 업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 범주에 포함되는 부분은 차세대 프로젝트 내에서 수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IFRS IT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는 ▲IFRS 관련 연결시스템 ▲공시시스템 ▲IFRS 평가관련 시스템(수익인식, 캐시 플로우 엔진 및 공정가치 산출, 카드 포인트 평가, 지급보증) ▲IFRS 기준 개별 결산시스템 ▲IFRS 기준 대손충당금 시스템 ▲결산 모니터링 시스템(결산작업 진행형황 모니터링, 워크플로우 관리) 등이 포함된다.
차세대 프로젝트 범위에 포함되는 IFRS 관련 부분은 ▲IFRS 회계처리를 위한 분개 엔진 ▲이자 보정을 위한 여신 시스템 변경 ▲IFRS COA 시스템 반영 ▲IFRS 유가파생 회계처리 CMBS 반영 등이다.
국민은행은 향후 K-GAPP 및 IFRS 회계처리를 동시에 지원하고 실시간 회계처리 및 결산을 수행하는 IFRS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단일 데이터 원천으로 데이터의 정합성을 확보하고 계정계 및 차세대 시스템을 연계, 안정적이고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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