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5일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정부, 내년 美연수취업 대상 2천300명 선발

17일 선발공고..저소득층에 3월 20%ㆍ7월 50% 할당

정부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미국 대학생 연수취업(WEST) 프로그램의 첫 대상자로 300명(3월 출국)을
내년 1월 중 선발한 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각각 1천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선발인원중 저소득층 할당비율은 3월에는 20%며 그 이후에는 50%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이들은 소득수준에 따라 프로그램 준비 및 연수비용의 25∼75%를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9∼10일 서울에서 한.미 간 WEST프로그램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행지침을 확정하고 17일 선발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WEST 프로그램은 18개월간 미국에 머물면서 영어연수(5개월)와 인턴취업(12개월), 관광(1개월)을 할 수 있는 제도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선발대상은 국내 대학생(4년제 대학은 2년이상, 2년제 대학은 1년이상 학업을 마친자) 및
최근 졸업생(졸업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으로, 영어성적(토익 600점 이상)과 학점기준(4.0 만점 기준 3.0 이상)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WEST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전국 73개 대학의 학생들은 학교로 지원하고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대학의 학생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전문대교육협의회에 지원하면 된다.

이어 각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전문대교육협의회 등에서 추천된 학생을 대상으로 외교부 내에 설치된 글로벌인턴추진지원단에서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

외교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당초 3월에 1천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경제위기 등의 상황변화와
첫 시행이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히 준비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아 내년 3월에는 300명만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에게도 일정 비율이 할당된다. 내년 3월에는 선발인원의 20%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배분되며 이들에게는 총 2천300만∼2천4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프로그램 준비 및
연수비용의 75%가 지원된다.

내년 7월부터는 저소득층 할당비율이 50%로 높아지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12.5%)
 ▲소득 2분위 미만(12.5%) ▲소득 5분위 미만(25%) 등으로 구분돼 각각 비용의 75%, 50%, 25%가 지원된다.

또 지역에 있어서도 수도권 소재 대학에 40%, 지방대에 60%가 각각 배분된다.

내년 3월에 시작되는 프로그램은 내년 1월중 대상자가 최종 선발되며 미국 스폰서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연수기관 등을 정한 뒤 3월 초순께 미국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미국 스폰서 기관은 국무부가 선정한 ▲Association for International Practical Training(AIPT)
 ▲Council on Inter national Educational Exchange(CIEE) ▲Intrax Cultural Exchange 등 3곳으로,
앞으로 인원이 늘어나면 기관도 확대될 예정이다.

 

기사원문바로가기 : http://media.daum.net/economic/employ/view.html?cateid=1068&newsid=20081215181210054&p=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