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 한국회계학원 ▒▒

대학 졸업 후 한국에 있는 외국계 기업 세무부서에서 일을 하였는데, 동부서 부장님께서 USCPA이셨고 저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해 주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취직과 이직 시에 모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경우였습니다. 영어로 공부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회계는 대학에서 회계원리와 재무회계 1을 수강했었고 이외에 다른 회계 지식은 없었습니다.

KAIS와 다른 학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부원장님께서 더 친절하고 상세하게 시험의 전반적인 내용과 강의 스케줄을 설명해 주셔서 KAIS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P반을 시작하기 전 한 학기동안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년간의 강의 경력을 쌓아 오신 선생님들의 수업이 정말 효율적이었고 효과적이었습니다. IP반의 경우 이미 스케줄이 다 나와있어, 제가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업 내용 중간중간에 내용이 더 잘 이해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께서 예시를 들어 추가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사항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IP반의 최대 장점은 동기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 힘들 때에도 동기들이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모두 오프라인으로 수강하였고, 최종합격까지 약 11개월 걸렸습니다.

전반적 사항

모든 과목을 다 합격해야 시험에 통과하는 만큼, 어떤 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임하려고 했습니다. 다만,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과목은 좀더 시간을 할애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IP반의 특성상 이른 오후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스케줄이라 수업 때는 가능한 한 집중해서 개념을 이해하려고 하였고, 수업 전에는 배운 개념을 숙제나 문제풀이를 통해 적용했습니다. 리뷰 과정 때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함께 개념정리를 하고 문제풀이를 했으며 서로 모르는 부분은 물어보고 답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FARE

선행학습 때 Inter 1을 수강해서 IP 정규수업 초반에는 수업을 따라가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Inter 2부터는 정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김병준 선생님께서도 Inter 1을 잘했던 사람도 Inter 2부터는 확실히 어려울 것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저를 두고 하신 말씀 같았습니다. 가능한 한 숙제는 모두 풀어가려고 했고 모르는 것은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수업이 모두 끝난 후에 스터디를 진행하셨는데,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스터디를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고 시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조금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저의 페이스대로 공부 스케줄을 작성하여 배워왔던 것을 반복하며 시험 전날까지 준비했습니다.

AUD

Audit은 정말 외울 것도 많고 휘발성이 강한 과목입니다. 서브노트가 두 권 밖에 되지 않지만 한 페이지도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최대한 완벽히 이해하고 외워야 했습니다. 윤익수 선생님께서 Memorize라고 표시해두신 부분은 글자 그대로 숙지하였고, 서브노트는 들고 다니며 책을 읽듯이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수업 전후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외울 부분을 정해 놓고 서로 테스트하는 시간도 가졌는데, 꽤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리뷰 때 선생님께서 학생 한 명 한 명 가리키시며 질문을 하셨는데, 틀린 답을 말할까 조금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최종리뷰를 하는 시간으로 삼아 혹시 놓친 부분이 있다면 이 기회에 머리 속에 완전히 각인시키려고 했습니다.

REG

정말 재미있게 수강했던 과목입니다. Tax는 안만용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만 따라가면 시험에 합격하는 것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미국 세법 자체가 익숙한 과목이 아니어서 처음에는 복잡하고 어렵게 보였지만, 수업을 듣고 서브노트 내용을 반복해서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 개념들이 연결되면서 이해가 좀더 쉽게 되었습니다. 특히, 내용 정리를 할 때 Form 1040과 Form 1120 등에 적용하면서 공부를 하였는데 실제 시험을 볼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만용 선생님께서 수업(쉬는 시간 포함)을 정말 알차게 진행하셔서 중간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면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어 수업시간에는 최대한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리뷰 수업때는 내용 정리와 함께 실제 시험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문제도 풀어 주셔서 혼자서 시뮬레이션 문제를 풀 때 좀더 갈피를 잡고 풀 수 있었습니다.

오평진 선생님의 BL 수업에서는 큰 틀을 이해하며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부분 (별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오프라인 수업내용이 온라인 수업내용과 상당히 비슷해서 오프라인 수업 때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은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이해했습니다.

BEC

BEC는 여러 과목이 혼합되어 있어 비즈니스의 기본을 배운다는 자세로 공부했습니다.

BEC 1: Corporate governance는 이해를 한 후 무조건 외웠습니다. 그렇다고 외우기만 하면 문제 적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암기한 것을 바탕으로 서브노트와 리뷰교재 문제 그리고 오 회계사님이 나눠 주신 프린트물 문제까지 풀었습니다. Economics는 학교에서도 수강하였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문제를 풀 때는 막히는 부분이 있어서 그때마다 다시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BEC 2: 실제 제조업 원가회계/관리회계를 다루는 느낌이었습니다. 윤익수 선생님께서 개념을 알기 쉽게 잘 설명해 주셨고, 여러 문제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적용해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서브노트 문제들과 와일리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BEC 3: FM은 이안 선생님께서 실제 시험에서 나오는 내용보다 더 상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개념을 이해하는 데에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양의 financial ratios가 나오는데, A4용지에 공식과 짧은 설명을 적어 놓고 이동할 때 틈틈이 읽고 외웠습니다. IT는 워낙 양이 많아서 다 외우고 시험을 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서브노트와 프린트물을 틈나는 대로 읽으며 용어와 내용에 익숙해지려고 했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을 준비할 때 오 회계사님께서 시험 및 과제를 통해 여러가지 주제를 내주셨는데 그때마다 열심히 임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하와이에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하와이에 도착해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격리가 풀리고 나서 10일에 걸쳐 4과목 시험을 치렀습니다.

시험장에 계신 감독관님들 모두 친절하게 대해 주셨고, 시험을 보는 동안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저는 소리에 민감한 편이어서 시험장에서 무음 헤드셋이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이어플러그를 끼고 시험에 응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4시간동안 시험을 봐야 해서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시험에 집중하다 보니 마스크가 딱히 답답하다고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회계법인이나 일반 기업 회계팀 또는 재무팀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시험이지만 충분한 시간을 내어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첫 시험에 4과목을 모두 가져갔지만 한 번에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는 거의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떨어질 것 같다고 걱정하는 시간에 한 문제를 더 풀어보고 개념 하나를 더 확실히 익힌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시험에 합격해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분들 모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