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과라는 전공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수준 높은 자격증을 원해서 CPA를 고려했다. 하지만 한국 CPA는 준비기간이 길고 한국에서만 인정되며 한국에서 회계사를 하기 위한 자격증이다. 나는 스펙으로 쓸 수 있으면서도 해외에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자격증을 원했고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은 USCPA를 선택했다.

영어는 어학연수 9개월, 교환학생 5개월, 토플 101점. 회계는 학부에서 회계원리, 원가회계, 관리회계, 재무회계1을 한국어로 공부했다. 

첫째로 KAIS는 강의구분이 잘 되어있다. TAX의 경우 1과 2로, FARE의 경우 Inter1, 2, Advanced 그리고 Non-for-profit으로 부교재와 강의가 나뉘어있는데 이는 일부 다른 학원과 차이가 있었다. 나뉘는 기준이 매우 명확하고 직관적이어서 이해도를 높여주었고 머리 속에 마치 서랍장이 있듯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되게 해주었다. 특히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어느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지 정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둘째로 부교재의 정리가 잘되어있다. 부교재는 가장 많이 참고해야하는 교재 중에 하나이다. 그런 부교재는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야 하면서도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두껍거나 무거워선 안된다. KAIS의 부교재는 필요한 부분만 정리되어 있어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도 개별 필기할 내용이 거의 없었고 필기할 내용이 있을 때는 오른쪽 페이지를 아예 필기용으로 비워 놓았기 때문에 번거롭게 다른 노트를 여러 개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셋째로 특강이 알차다. 정규코스와 리뷰강의에는 과목별로 여러 가지 특강이 준비되어있었는데 강의시간은 길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었다. 특히 올해 4월에 시험이 전면 개편되면서 DRS같이 기존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던 시험유형의 수가 대폭 늘어서 온라인으로 준비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특강을 통해 준비가 되었으며 이외에 샘플링특강이나 Research특강 등 시험 전에 들으면 좋은 특강들이 많다.

온라인으로 전 과목을 수강했으며 1년에 걸쳐 세 번 들었다. 그 후에 6개월 간 부교재를 다시 공부하고 온라인으로 리뷰강의와 여러 특강을 들었다.

 

온라인으로 1년 정도에 걸쳐 전 과목을 세 번씩 수강했다. 처음 들을 때와 두 번째 들을 때, 그리고 세 번째 들을 때 모두 느낌이 달랐다. USCPA는 광범위한 부분을 모두 다루는 시험이기 때문에 한 과목 한 과목 공부할 때는 12개의 과목이 모두 다른 과목들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횟수가 늘어갈수록 모든 과목들이 하나의 점에 모여 가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새로 들을 때마다 새롭게 보였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부교재에 해두었던 필기가 다시 봤을 때 확실히 이해가 됐으며 필기를 추가해나가기도 했다.
남은 6개월 동안은 Final Review와 각 과목별로 조금씩 있었던 특강을 들었고 집에서 조용히 부교재를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당분간 그동안 못했던 활동이나 공부를 하다가 금융공기업 입사를 목표로 준비할 생각이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선생님들 강의지도만 충실하게 따르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