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3일자 디지털데일리 기사입니다.

 

IT서비스업계, 글로벌 시장진출 전략 구체화

국내 IT서비스 업체의 해외진출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그동안 말만 요란했을뿐 공허한 구호에 그쳤던 IT서비스업체들의 해외시장 공략이 실제 성과 중심의
전략으로 변화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IT서비스 프로젝트 규모나 건수가 줄기는 했지만 해외 시장 진출은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이다.

3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인 접근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의 화두가 되고 있는 IT와 산업의 '융합' 을
앞세운 시장전략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국내서 진행해왔던 시스템통합(SI)프로젝트로는 해외에서 차별화를 가져가기 힘들기 때문에
사회간접자본이나 타 산업 분야에 IT를 접목한 노하우를 살려 수익을 창출해내겠다는 것.

삼성SDS는 전자정부 구축 역량과 경쟁력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솔루션을 기반으로
중국, 인도, 중동 및 동남아 등 신흥국가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브라질, 싱가폴 등 6개 해외법인을 포함해 11개국에서 17개 지 사와
법인을 운영 중인 삼성SDS는 지난해 연간 100만달러에 불과하던 해외 대외사업 수주가  올해는
약 8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 성사로 해외 대외사업 올해 목표인 6000만 달러보다
130%이상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SDS는 올 하반기 UAE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의 FIDS(운항정보안내 시스템)와
데이터센터 사업, 베트남 전자조달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LG CNS도 국내 금융시장의 IT프로젝트가 해외로 확장할 것에 대비, 이에 대한 전략 짜기에 고심중이다.

LG CNS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가속화되고 있는 국내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이다.

이미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이 해외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IT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도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거래수수료 위주의
수익구조를 벗어나 투자은행 업무를 구체화하기 위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설 경우 IT수요가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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