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3일자 파이낸셜 뉴스 기사입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 열쇠는 / 김지홍 금융감독원 회계서비스본부장

 

 

상장기업과 금융회사에 대한 국제회계기준 적용이 이제 2년 반 앞으로 다가왔다.
자본시장 국제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린 국제회계기준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열쇠는 무엇일까.

 

새로운 회계기준 제정과 관련 법령 정비 등 제도적 준비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계정보 생산자인 기업의 도입의지와 준비가 아닐까 싶다. 국제회계기준을 축구에 비유해보면
그 나라의 축구 수준을 이야기할 때 축구규칙이나 경기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선수들의 수준이듯이 축구선수에 해당되는 기업들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적극적으로 준비할 때
비로소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기업들의 국제회계기준 준비현황을 살펴보면 은행·대기업의 경우에는 별도의 추진기획팀을
구성해 회계법인과 공동으로 도입 준비를 진행하는 등 비교적 원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다수의 기업이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5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유럽연합(EU)의 사례를 보면 국제회계기준 전환에 걸리는 시간이
대기업은 1.5∼2년, 중소기업은 0.5∼1년이 소요된다고 하니 준비 기간이 생각만큼 많이 남아
있지는 않다.

 

또한 2011년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위해서는 비교시점인 2010년부터 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재무정보 작성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과 연결중심회계, 공정가치평가 등을 위해 ‘회계전산시스템’에
대한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원이 실시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EU 기업의 경우 국제회계기준 도입 후
시장유동성은 3∼6%, 기업가치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원문바로가기 : http://www.fnnews.com/view?ra=Sepr0101m_View&corp=fnnews&arcid=080813170941&cDateYear=2008&cDateMonth=08&cDateDay=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