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 한국회계학원 ▒▒

미국에서 인턴쉽을 할 때, 미국에서 취업에서 큰 이점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알게 된 친구들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회계법인과 금융권에서 수월하게 취업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큰 도움이 되는 자격이라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지식의 경우, 한국에서만 학창시절을 보내고, 몇 년 전, 대학 졸업을 위해 토익, 토익스피킹 공부를 했던게 다였습니다. 토익 점수도 월등한 편은 아니고 800점대였습니다. Business law과목에서 생소한 단어들을 보기는 했지만, 어차피 법률용어라 다른 유학생 친구들에 비해 크게 뒤처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이 다 쉽게 얘기해주시고 CPA공부할 때 문장구조가 어렵거나,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반복되는 용어라 영어실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계지식의 경우 경영학 전공이라 회계원리나 재무회계의 기초를 대략적으로 알고 갔지만, 시험준비를 하며 꼼꼼하게 보니 생소한 내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업 빠지지 않고 선생님들이 하라는 것을 제 때하면 따라가야할 내용이 그리 벅차지 않고, 그 시간들이 쌓여서 무리 없이 합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집이 지방이라 처음에 혼자 인강을 듣다가, 스케줄이 자꾸 밀리는 경험을 하고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7개월 반과정의 IP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학원에 나와서 친구들과 함께하면, 잘하는 친구들보고 동기부여도 되고, 모르는 것도 금새 해결되고, 서로 마음을 공유하면서 금방 지친 마음이 회복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자격증의 공부가 그렇듯, USCPA공부도 그렇게 내용이 깊지 않으나 내용이 방대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시험에 빈출하는 내용을 압축해서 설명 해주시는데, 가끔 너무 단편적인 사실이라 잘 와닿지 않고, 일단 무작정 외우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IP 수업은 여러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니, 이 과목에서 무작정 외웠던 내용들을 다른 과목에서 조금 더 깊은 이론을 배우거나 배경지식을 습득하게 되어 연결고리가 생기며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IP반에서 수강했고, 8개월 걸렸습니다. 처음 생각에 수업시간이 월, 화, 목, 금이고 주말이나 수요일에 시간이 많아 바쁘지 않고 여유롭게 공부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한, 두달 지나니 복습량이나 시험이 몰아치는 데다가 보강들 때문에 바빴습니다. 또 REVIEW를 시작하면 주말에도 학원을 나와야 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에 학원에 나와서 열시반 수업을 마치면 집에가는 생활을 시험보기 직전까지 했습니다. IP반에서도 통역이나 프리랜서일들을 병행하면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많이 힘들어했고, 결국 4과목을 다 끌고 가지 못하거나 IP를 그만두었습니다. 따라서, IP를 선택한 이상 다른 일을 생각하지 않고 수강기간 동안에는 USCPA공부에 전념하셔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업 빠지지 말고, 선생님들이 시키시는 대로만 하면 합격, 힘들지 않아요.

FARE:

IP수업은 Accounting principe을 다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수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AP 수업을 꼭 듣고 IP를 진행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AP는 고급과목의 기초지식이기에 이해가 훨씬 빠르게 돕고, 빈틈이 생기지 않으며 어려운 개념들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또, 알고 있더라도 AP수업을 김병준 선생님께 듣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Inter1, 2, ADV, REVIEW 수업을 들을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 파악도 되고, AP부터 Advance까지 한 맥락이라고 생각되므로, 기초를 튼튼히 하면 나중이 훨씬 수월한 듯 합니다. 시험직전에는 REVIEW를 듣는데, 수업시간보다 조금 어려운 문제나 IFRS를 다뤄주시고, 여러 주제들을 통합해서 설명해 주시므로 REVIEW 수업 충실히 듣고, REVIEW 교재 충실히 푸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영리, 정부회계는 내용도 적고, 개념도 쉬워서 점수 획득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MC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니까 꼼꼼히 보시면 덕을 보실 겁니다.

BEC:

양이 너무 많기도 하고, written이 있는 과목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또 IT과목과 CG과목은 양도 많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많이 읽고만 갔는데, 생각보다 쉽게 문제가 나왔습니다. 학원 시험보다 난이도가 훨씬 낮고, written도 형식 맞춰서 아는 것을 최대한 많이 쓰면 점수 많이 나옵니다. 영어 writing에 익숙하지 않아도 letter형식 연습하고, business letter에서 주의할 사항들 (예를 들면, 숫자를 영어로 쓰기, 기호쓰지 않기 등등) 미리 알아두고 가시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양이 많기 때문에 정말 쉽게 나오니 힘들어도 포기마시고, 시험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AUD:

윤익수 선생님이 시키시는 대로 덜도 말고 더도 말고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뭔가 실무적인 느낌이 제일 많이 나는 과목이라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게 공부했어요. 반복과 꼼꼼함으로 서브노트를 많이 보고, 시험 직전에 Released question을 꼭 풀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서브노트에 중요하지 않은 글자는 한 글자도 없어요. 숨어있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친분을 쌓아 두시면 오답이 놀랍게도 제거 됩니다.

REG:

안만용 선생님은 REG review교재 두 번이상, 오평진 선생님은 마지막 비장의 BL 200문제를 다 풀고 가면 합격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정말입니다. Simul 어려운 것은 놓쳤지만, 합격에는 문제 없다고 느꼈습니다. 고득점을 원하신다면, subnote 꼼꼼하게 읽고,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할 것 같지만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평소에 수업을 충실히 따랐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장에서 체감난이도가 제일 높았습니다. Simul 문제들이 배운 것 적용은 쉽지만, 문제에서 상황자체를 분석하는데 판단력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로 치는 시험이라 가독성이나 계산할 때 불편함 등을 많이 걱정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자습실 컴퓨터에 설치되어있는 와일리 문제은행이나, 샘플테스트를 한, 두 번 풀어보니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또, 계산기나 계산할 때 필요한 여분의 종이와 펜을 시험장에서 제공하니 종이로 치는 시험과 비교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보러가시기 전에 체력관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직전에는 체력이 너무 떨어져서 같이 시험보러가는 친구들이랑 링거주사도 맞으러 갔었습니다. 웃기죠? 하하...잘 챙겨드시고, 잘 자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회계법인 취업을 목표로 이력서와 자소서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Forensic accounting에 대한 관심이 있어, 대학원 공부를 하여 미국에서 공부를 좀 더 하고 취업 할 생각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합격하면, 수준의 차이이지 어디든 취업은 한다고 하시기에 편하게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격했으니 말이지, 시험 보는 날까지 무수한 걱정들이 저를 불안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해만 하면 불안들이 현실이 될 것 같아, 그냥 매일 조금이라도 책상에 앉다보니 불안감이 옅어졌습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배신하지 않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감에 흔들리지 마시고, 다들 끝까지 가셔서 원하시는 바를 이루셨으면 합니다. 또, 시작부터 꼼꼼하게 공부하시기를 강조합니다. IP반에서 힘들어하던 친구들 대부분이 초반에 수업을 조금씩 빠지던 친구들이었습니다. 나중에 열심히 하려고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아 이해가 잘 되지 않거나, 이해의 깊이가 부족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경험담을 많이 들었습니다. 채찍효과처럼 처음의 공부를 잘 다져놓지 않으면 그 파괴력이 생각보다 크니 이왕 시작한 거 마음잡고, 초반부터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고, 해놓은 게 아까워서 계속 잘하지 않을까요? 하하... 모두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