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에는 국내대학의 경영학부를 졸업하고 외국계회사의 재무회계부로 입사를 한 경우입니다. 대학에서 회계관련 공부를 충실히 한 편이고 외국계회사의 재무회계업무를 하고 있어서 회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있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회계 관련자격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회사의 같은 부서 내에 한국회계사분들이 2명이 있었고 회계사 자격증을 회사에서 인정해주는 분위기라 미국회계사시험에 합격을 하면 업무 역량 및 저의 경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미국회계사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때 회계관련 자격 준비를 조금 한적이 있었고 회계실무 경력2년차에 공부를 시작해서 회계에 대한 기본은 어느정도 잡혀있었습니다. 다만 영어 수준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 변함이 없었습니다. 국내대학출신에 영어공부를 한적이 거의 없어서 그냥 영어는 초보인 상태에서 자신감하나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관련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니 카이스학원이 유일하게 합격자 명단을 공개하고 합격자 수가 수 천명이 넘는다고 해서 카이스에 가면 합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종합반에 등록했습니다.
카이스의 학원 강의의 장점은 수도 없지만 제가 가장 좋았던 점은 학생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큰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학원을 스쳐지나가겠지만 카이스선생님들은 학생들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고 진도와 숙제를 체크하고 합격의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으셔서 긴 수험기간동한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온라인 복습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저와 같은 직장인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야근과 회식 많은 편이었고 아들과 딸이 있는 가장이기도 해서 수업에 가끔씩 빠질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수강을 했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재수강을 하거나 온라인강의로 복습을 했습니다. 준비기간은 대학원과 회사를 다니면서 시험준비를 했고 수험 기간 중간에 첫째와 둘째의 출산, 사고로 망막이 박리되어 눈을 사용하지 못했던 적도 있어서 학원 등록부터 부분합격과 expire, 재시작을 반복하다보니 최종 합격까지 부끄럽지만 거의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FAR
FARE의 경우 김병준선생님수업을 충실히 듣고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윤익수선생님의 비영리, 정부회계수업도 확실한 점수를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FARE의 경우 expire로 인해 두 번 합격을 했지만 볼 때 마다 어려웠습니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많이 풀어서 bottom-up 방식으로 공부하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AUD
윤익수선생님의 강의를 충실히 듣고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만 잘 해오셔도 합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문제풀이 보다는TOP-DOWN 방식으로 Sub-note를 여러 번 읽고 깊게 이해하시는게 중요합니다. 파이널 리뷰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주시는 자료는 합격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G
안만용선생님의 수업을 잘 듣고 수업시간에 풀어주시는 문제와 리뷰문제집만 2번정도 풀어보시고 시험을 보시면 문제없이 합격입니다. 리뷰시간에 오회계사님이 주시는 상법자료는 확실히 점수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으니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BEC
범위는 넓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높지 않으므로 가장 나중에 응시를 하였습니다. 워낙 범위가 넓으므로 기억이 오래가는 원가회계-재무관리-경제학을 먼저하고 나머지 과목들을 시험 막판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는게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막판 정리 시 오회계사님의 서브노트는 큰 도움이 됩니다.
시험장에서 과도한 클릭소리나 기침소리로 인하여 평정심을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어플러그와 시험장에서의 귀마개를 활용하시어 유사시 소음 차단의 수단을 확보하시길 바랍니다. 좋았던 점은 시험 때문이긴 하지만 어떤 목표를 가지고 혼자 여행을 떠나서 최선을 다해서 도전하고, 혼자지만 맑은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면서 뿌듯해 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가족들이랑 괌에 함께 가서 시험을 보고 난 후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카이스 회계학원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던 점입니다. 혼자 공부해서 시험을 떨어지고 난 후 준비 방법을 바꿔서 사람들과 함께 공부를 했습니다. 한가지 시험을 합격하고 나면 시험에 출제된 내용과 노하우를 정성껏 정리해서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모두 공유했습니다. 작은 씨앗을 뿌리면 열 배, 백배로 거두게 되듯이 함께 준비하던 동료들도 자신의 모든 노하우를 저에게 공유해주었고 마지막에는 공유 자료가 너무 많아서 보지도 못하고 시험을 본적도 있었습니다. 스터디 멤버들과 주말마다 함께 스터디하고 한 과목씩 붙을 때마다 함께 축하하며 한잔하면서 서로를 격려했던 시간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가 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법학대학원의 국제조세쪽의 박사학위를 회사를 다니면서 취득하여 은퇴 후 법학자가 될 생각도 있습니다.
하나에 집중하십시요. 회사는 어쩔 수없이 다니시더라도 수험 기간을 줄이기위해 출산, 결혼, 이직, 부서 변경, 사고로 인한 수술, 대학(원) 복학을 하지 마시길 권고 드립니다. 제가 다 해봤는데 상기의 이벤트가 하나 발생할 때마다 수험 기간이 1년씩 연장되오니 참고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카이스학원에서 선생님들이 하라는 데로만 하면 금방 합격할 수 있으니 개인적인 특이한 공부방식은 접어두시고 선생님들만 따라가시면 금방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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