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제 스스로를 검증할만한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및 대학에서 배운 기초는 확실하게 있어서 기본은 잘 알고 있었으나, 그 외에 것들을 집중해서 배우지 않아 새로운 지식을 쌓는 단계였습니다.
많은 지인들이 KAIS를 추천하기도 하였고, 몇 차례 상담을 통해 학원이 저에게 줄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생각이 들어 KAIS IP반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IP반의 출석체크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긴 기간동안 공부를 하다보면 지치기도 하고 누군가가 푸쉬해주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수업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잘 챙겨주시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가 들을 때 코로나가 가장 심했을 시기여서 2개월정도를 offline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거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IP반의 장점이 인맥과 학생들간의 긴장감인데, 그것을 잘 누리지 못하여서 아쉽다고 생각이 듭니다.
전반적 사항
IP반을 하는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진행되는 수업과 상당한 양의 공부량 때문에 꾸준히 시간을 내서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듭니다.
FAR
AICPA 시험의 가장 기본이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였던 과목입니다. 기초를 쌓는 시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초반에 개념을 잡지못하면 후반부가 무너져 내리기 때문에 시간이 들더라도 기본개념을 확실히 잡고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정규수업이 끝난 후, 김병준 선생님과 함께 진행했던 스터디가 합격에 굉장히 큰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선생님이 하나하나 설명설 주신 것 때문에, 헷갈렸던 개념이라던지 애매한 지식들을 고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좋은결과로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회계 관련해서는 오딧이나 비이씨 처럼 회독수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며,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나눠주시는 종이들을 잘 공부하고 가면 무난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AUD
오딧은 저에게 굉장히 힘든 시험이였습니다. 충분히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시험을 쳤지만 2번이나 70점대로 떨어졌기 때문에 마지막 시험을 볼 때 정말 한 단어단어를 놓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윤익수 선생님이 수업때 외워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자다가 누가 물어봐도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외워가야지 시험에서 헷갈리지 않고 풀 수 있습니다. 수업 외에 저는 학원 친구들과 스터디를 진행하였었는데, 이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서로 정해진 범위만큼 공부를 한 후 각자에게 물어보고 설명하는 시간이, 제가 공부한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습득할 수 있었던 과정인 것 같습니다.
BEC
BEC는 4가지 과목중에 제일 무난하게 통과한 과목입니다. Corporate Governance 부터 Managerial Accounting 까지의 개념은 다른 3가지 과목을 공부하다 보면 충분히 익힐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한번 훑어보고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T의 경우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복잡하지만, 저는 시험에서 기본 개념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이 대부분이였던지라, 중요한 내용들만 암기해서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Written 의 경우 자주 나오는 주제로 2~3번정도 쓰는 연습을 하고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REG
REG 또한 오딧처럼 양이 방대한 편이지만, 그 깊이에서는 조금 더 쉬웠던 느낌이 듭니다. 택스 관련해서는 S, C, Partnership의 차이점을 빈 종이에 적을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Individual 관련해서는 열심히 외우는 법 밖에 추천드릴게 없네요. Business Law의 경우 무작정 외우는거 보다는 도덕시간때 배운 도덕에 기초하여 생각해 보시면 생각보다 쉽게 풀립니다. REG이 오딧보다 쉬운편이기는 하나, 방심하면 다칠 수 있으니 확실히 암기해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시험장에 화장실 칸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수분 섭취는 최소화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CPA 시험만 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귀마개를 가져가시는게 집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당분간 쉬면서 앞으로 계획을 세울 것 같습니다.
쉬운 듯 쉽지않은 시험이지만, 정말 노력을 한다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시험입니다. 스스로에게 정말로 노력을 하고있는가에 대해 물어봤을 때 맞다는 생각이 든다면, 문제없이 합격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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