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다가오면서 스펙을 쌓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저는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USCPA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 관심 있는 저에게 USCPA는 이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외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대학교에서 전공 수업은 전부 영어로 수강했기 때문에 영어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USCPA의 경제학 과목은 기초가 있었으나 회계학은 기초지식이 전무했습니다.

저는 종합반을 Blended로 수강했습니다.

응시자격을 갖추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Business Law, Tax 1, Intermediate Accounting 1, Managerial Accounting, Audit 1을 수강했고, Audit 2는 어려운 과목인 관계로 오프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나머지 과목들은 온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리뷰 과목 4개는 전부 오프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22년 2월에 Accounting Principle을 온라인으로 먼저 수강했고, 3-4월에 BL과 Tax 1, 5-6월에 IA1, MA, Audit 1, 9-10월에 Audit 2를 오프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수강한 나머지 과목들은 2022년 3월에서 10월까지 차례대로 수강했습니다. 

응시자격을 충족한 7월부터 Evaluation과 Application을 시작해서 12월부터 응시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시험 응시에 필요한 서류 및 행정업무 과정은 학원 측에서 잘 처리해주었기 때문에 수월했습니다. 준비기간은 총 1년 4개월 걸렸습니다.

제 경험상 USCPA 합격을 위한 최고의 학습방법은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고나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문제만 많이 풀어보겠다는 마인드가 아닌,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개념 복습과 오답노트를 하시고, 쉽다고 생각되는 개념도 자세하게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FARE

저는 Accounting Principle을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특히 비전공자 분들은 회계원리를 제대로 익히시고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계원리를 제대로 숙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FARE는 정말 기초를 잘 익히셔야 중급/고급회계를 숙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급/고급회계는 워낙 방대하고 자세하게 파고 들어야 숙달할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보니 대충 넘어간다는 마인드로 접근은 절대 금물입니다. 한 단원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수 있으니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고, 문제 유형을 숙지하기를 바랍니다. 중급/고급회계는 정면돌파만이 답입니다. 정부/비영리회계는 중급/고급회계에 비교하면 쉬운 편이지만, 제가 응시했을 때 출제 비중이 높았습니다. 정부/비영리회계도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FARE는 가능하다면 다른 수강생들과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고, 제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도움을 받고, 저도 남을 도와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초 숙달과 자세하게 숙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다 보니 저는 스터디 그룹에서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FARE는 90점으로 통과했습니다.

REG

암기할 것도 많고 휘발성도 제일 심한 과목이지만, 안만용 강사님과 장수훈 강사님의 강의와 교재를 잘 따라가기만 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비중이 제일 큰 Tax는 안만용 강사님의 리뷰 교재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교재에 있는 문제들 덕분에 시험에 나올 만한 MCQ와 Simulation을 모두 다 경험할 수 있었고, 암기사항도 잘 정리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Tax 부분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Tax 2의 C-corp, S-corp, Partnership 부분은 정말 잘 암기해야 하는데, 교재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Simulation 문제들도 풀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Business Law는 장수훈 강사님의 정리노트와 문제풀이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법을 공부한 경험이 없는 저는 BL 정리노트 덕분에 기본 개념도 숙지할 수 있었고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장수훈 강사님의 강의와 교재를 복습하고, 정리노트는 시간 날 때마다 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AUD

외울 것이 제일 많고, 제일 애매하고, 제일 어려운 과목입니다. AUD은 문제풀이도 중요하지만, 문제풀이 이전에 필요한 모든 개념을 자세하게 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제일 어렵지만 윤익수 강사님의 교재와 강의를 잘 따라가신다면 필요한 기본 개념을 숙지하실 수 있습니다. 교재에 개념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고, 강사님께서 수강생 분들에게 필기를 정말 많이 시키시지만 1분 1초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모든 필기가 중요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AUD은 모든 강의를 오프라인으로 수강했습니다. 이 과정은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전부 다 필요하고 AUD을 최대한 수월하게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AUD은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강사님의 방식이 그 흐름을 이해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더 나은 방법이 없고, 너무 어렵고 고통스럽지만 인내하시고 끝까지 버티면 AUD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BEC

정말 다양한 과목들이 있는 BEC는 깊은 지식보다는 얕고 넓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EC는 크게 Strategic Management, Economics, Managerial Accounting, Financial Management, IT로 나뉘어 있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하셨으면 Economics는 큰 문제가 없고, BL과 AUD을 수강하셨으면 Strategic Management도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Strategic Management의 ERM과 COSO는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잘 숙지해야 합니다. Managerial Accounting은 다양한 단원들이 있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기 때문에 숙지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Financial Management는 외울 공식도 많고 수학이다 보니 어렵지만, 문제를 여러 번 풀다 보면 숙달할 수 있습니다. IT는 대부분 문과 전공자인 수험생들에게 생소한 과목이기 때문에 Ian윤 강사님의 노트를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요즘 IT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Written Communication 부분은 essay 구조, keyword와 개념을 제대로 숙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eyword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고, 문법과 스펠링 실수만 안 한다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응시할 때 문제들이 더 어렵게 느껴지고, 시간도 촉박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최대한 진정시키고 평소에 연습했던 대로 차근차근 풀어나가시면 됩니다. 특히 시간 관리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일단은 넘어가고 다른 문제들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문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모든 문제를 다 푸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계법인, 금융권 또는 재무회계 관련 직종에 취업할 생각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힘듭니다. 특히 비전공자 분들은 많은 고생을 하실 것이고, 저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끝이 안 보였지만, 계속 인내하고 시험을 합격하면 생기는 혜택을 생각하면서 1년을 넘게 버틴 끝에 결국 합격을 했습니다. 학원에서 만난 친구들과 스터디도 하고, 스스로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는 생각을 하시면서 보면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시험이니 전념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