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진로에 대해서 끊임없는 고민을 하던 중, 지인과 학교 교수님의 추천을 받고 회계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배우면서도 회계가 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고등영어까지 소화가 가능한 수준 이였지만, 회계에 관련한 지식은 AP레벨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교대에 USCPA학원이 있다는 것을 지인에게 들은 적이 있었지만 여러 개가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하루 교대에 출장을 왔다가 우연히 학원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원장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등록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한 과목에 대해서 장기간동안 연구하신 선생님들의 높은 수준의 강의도 물론 좋았지만, 선생님들의 동기부여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 대부분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16년 3월부터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고, 8월 말 석사 진학 이후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상담을 2월말에 받았기 때문에 다른 준비기간은 없었습니다.
<전반적인 사항>
공부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학원에서 추천해주는 방식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강의+복습+문제풀이+가능하다면 오답노트)
시험 전날이나 시험날 아침에 본인이 직접 수기로 작성한 요약자료(서브노트 요약+내가 틀렸던 문제에 대한 간단한 정리)를 만들어서 계속 읽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시험을 앞두고 나서는 문제를 풀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문제를 많이 풀어놓고 틀린 것만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오프라인)
김병준 선생님의 강의를 열심히 듣는 것은 학생으로서 당연한 일이고, 선생님이 내주시는 숙제를 매일매일 풀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 다니던 초기에는 회사를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중을 하면 주어진 문제를 다 푸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2주정도만 참고 열심히 문제를 풀다 보니 습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미루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나중에 리뷰 때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시뮬레이션이나 어려운 객관식 문제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순서를 적어서 암기하고 문제를 풀다보니 시험 때 정말 가볍게 풀 수 있었습니다.
Not for profit강의는 서브노트에 암기해야하는 부분만 외우다보면 저절로 문제도 쉽게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림 자체를 통째로 외우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은데, 주어진 그림과 글자들을 다 외우는 것이 머릿속에 큰 틀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AUDIT Audit and Attestation (온라인)
개인적으로 온라인으로 들을 수밖에 없어서 매우 아쉬웠던 과목입니다. 내용도 방대하지만 윤익수 선생님과 같은 교실에서 들어야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과목 역시 선생님께서 암기하라고 정해주신 부분을 암기하면 머릿속에 감사에 대한 틀이 잡히고, 추후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본인의 경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었지만 혼자서 서브노트에 중요한 부분들을 외우고 백지에 똑같이 받아쓰고 난 이후에 훨씬 문제가 잘 풀렸습니다.
이 과목이 많은 학생들에게 어려운 이유는 언어의 한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문제를 풀면서, 문제에 나오는 단어의 뜻이나 문장자체의 뉘앙스차이로 문제가 완전히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에 나오는 다양한 용어들을 모두 터득하고 리뷰교재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틀려봐야 합격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G Regulation (오프라인)
택스 1 강의 때 집중을 하지 않고 수업을 들어서 택스에 대한 감을 잡기가 힘들었고, 결국 택스 2 강의가 끝날 때 쯤 택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네 과목 중 가장 자신이 없었던 과목 이였지만(상법 제외) 정말 운이 좋게 통과했기 때문에, 공부 방법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드릴 수가 없습니다.
리뷰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시험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세법 규정 하나하나가 세금신고서류(form)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연결해가면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뮬레이션 문제에서는 세금신고서류에 어떤 숫자를 집어넣어야 하는지 적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제집이나 서브노트 자체가 배점이 높고 어려운 문제를 맞추기 위해 설계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기보다는, 문제 하나하나가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지를 생각해 가면서 풀어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온라인)
BEC I, III 에 나오는 내부통제 프레임워크(COSO)는 암기는 물론이고 상황을 생각해가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프레임워크를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어서 어렵지 않게 느꼈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많이 지루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거창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경영자의 관점에서 직원들에게 어떻게 역할분담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보거나, 대기업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내부통제 프레임워크를 따르는지 생각해가면서 공부하면 암기는 물론이고 시험문제를 더 쉽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제학과 FM부분은 단순계산문제나 간단한 원리를 활용한 문제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오평진 강사님 강의를 이해하고 계산방식이나 간단한 경제논리를 암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BEC II
IP반의 경우 BEC II를 첫 학기에 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서브노트에 있는 문제들을 풀어 나가다보면 USCPA시험에 나오는 다양한 문제 유형과 대비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번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을 확실하게 터득하고 나면 시험 때 풀지 못할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Written Communication
업무관련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처럼 작성해 주시면 되고, 객관식을 풀기 위해 공부를 하다보면 저절로 배우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하여 특별한 부담을 가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많은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이라 특별히 에피소드는 없었습니다. 시험을 보면서 느꼈던 점은 당연히 온라인 샘플테스트(구글에 AICPA Sample Test치면 링크 나옵니다)를 풀어보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시뮬레이션 부분의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약간의 임기응변과 자신감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MC
객관식 문제 자체가 많이 길지가 않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 숫자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가면서 풀어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습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실수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헷갈리는 문제를 표시해놓고(프로그램에서 다 가능합니다) 모아서 나중에 푸는 방식을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Simulation
만약 시뮬레이션에서 모르는 문제가 생길 경우, 원래 리서치 문제를 풀기위해 주어지는 자료를 활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udit시험에서 특정한 보고서 형식에 들어가는 단어와 문장을 입력하는 문제가 나왔는데, 리서치 자료를 검색한 결과 문제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똑같은 형식의 보고서 샘플이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간단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관련업계 종사 및 License취득이 목표입니다.
영어에 대한 자신이 있는 것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닙니다. 가능하다면 IP반을 추천합니다. 일하면서 준비하기에는 벅찬 시험입니다(full-time commitment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복습, 문제풀이가 생활이 되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봅니다.
온라인강의만 듣기 보다는 오프라인강의를 1-2학기라도 들어봐야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간혹 일부 선생님들에 대하여 일종의 불신(?)을 가지는 학생들도 보이고, 어떤 것‘만’ 공부하면 되는지 알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생각을 가지기보다는 학원을 믿고 따라가는 것이 본인을 위해서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오프라인 리뷰 강의를 수강하고 선생님들이 직접 운영하시는 스터디에 참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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