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회계전공을 했고,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길이었지만, 선뜻 공부를 시작하기가 힘들었는데 한국에 와서 회사 인터뷰들을 보면서 이 CPA자격증이 저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대학에서 회계학 전공한 정도였습니다.
주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여기서 공부하고, 합격하셨기 때문에 추천받아서 왔고, 부모님 설득을 위해 설명회에 모시고 갔습니다. 원장님께서 자세한 정보들과 설명을 해주셔서 믿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 단기간에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IP를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IP반 특성상 스케쥴, 학습강도가 자율에 맡겨진 것이 아니라 짜인 스케쥴에 맞춰 제가 따라가야 했던 부분들이 저에게는 더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고등학교처럼, 선생님들의 스파르타(?) 식 스타일이 저에게 필요했었던 것 같습니다. 늘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시키시는 대로, 서브노트에 있는 것만 완벽히 숙달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강의와 교재가 좋았습니다. 이 공부를 FULL-TIME으로 하는 학생들에게 잘 맞춰진 강의 시간대도 좋았습니다. 또한 다 같이 공부하는 분들을 보며 열심히 따라가야겠다고 마음먹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것이 저를 합격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오프라인 IP반 8개월
집에서 학원까지 멀어서, 아침부터 오는 것이 부담스럽고 중간에 지쳐버릴 것 같아 그렇게 하진 않았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11시-11시 30분 사이 (2시 수업일 경우) 에 학원에 오되, 꾸준히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2-3시간씩이라도 매일매일 공부하려 했고, 공부하는 시간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의 서브노트를 하루하루 복습하고, 내주시는 숙제들도 최대한으로 이해하며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배운 것을 그때그때 소화하지 못하면 나중에 가서 더 힘들어지고, 놓아버리고 싶기 때문에 꼭 그날 배운 것은 그날 정리를 끝내려고 했습니다.
FARE:
다른 분들도 다 그러하시겠지만, 저또한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던 과목입니다. 또, 그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제일 꼼꼼히 필기했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께서 예로 들어주시는 것까지 필기 했었던 것 같습니다. 복습할 때 그 예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해와 숙달이 모두 되어야 하는 과목인 만큼, 공부량도 제일 많았는데, 시험보기 전까지 매일매일 1시간이라도 (선생님 말씀) 놓치지 않고 틀리더라도 주신 문제들을 계속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선생님께서 실제보다 더 어려운 문제로 준비시켜 주시기 때문에 그것만 잘 따라간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부회계가 생각보다 정말 많이 나와서 제가 다시 공부한다면, 정부회계를 전보다 더욱 꼼꼼하게 할 것 같습니다.
AUD:
선생님께서 시키시는 대로만 (숙제,복습 등등) 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큰 틀을 잡고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반에 큰 틀을 잡아주시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잘 안 되었어도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최대한 외웠습니다. 나중에 지식들이 채워져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뷰시간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 배우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를 하는 것이니 정말 힘들고, 준비가 잘 안되었던 날에는 갈까말까 고민이 되었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혼날 각오 하고 참석해서 부족한 부분들을 느끼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갔습니다. 리뷰 때 여러 가지 유형의 많은 문제들로 준비를 시켜주셔서 시험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REG:
어떤 과목보다, 내용이해와 정리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부분들을 잘 구분해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본 강의와 리뷰강의 시작까지 1-2개월의 기간동안 친구와 같이 스터디 하며 복습했고, 리뷰시간을 위해서 최대한 잘 준비해 갔었습니다.
BEC:
다른 과목들에 비해 쉽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공부하는 양과 집중도가 떨어지는 과목이 BEC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대한 모든 수업에 가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려고 했고, 선생님이 주시는 QUIZ와 숙제들을 시간이 되는 한 많이 풀어가려고 했었습니다. 원가회계와 경제학이 학교에서도 어렵다고 느껴서 개인적으로 제일 열심히 했었던 것 같고, 제 공부에 있어 아쉬웠던 부분은 IT파트였습니다. 시험에서 생각보다 많이 나왔는데, 선생님의 서브노트에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했지만 IT를 소홀히 보고 공부를 덜 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BEC를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를 덜 했던 만큼, 시험보기 2주일 전부터 BEC에 집중공략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느꼈던 점은 시험방식에 좀 더 익숙했더라면 훨씬 긴장이 덜 되었겠다고 느꼈습니다. 꼭 자습실 컴퓨터나, 프로그램등을 통해 충분히 연습할 시간을 자신에게 주고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분명히 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헷갈리기 시작하고, 숫자를 잘못 입력하는 실수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런 실수들을 감안하여 double check할 수 있는 시간이 있도록 시간을 잘 분배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에피소드라면 많은 사람들이 긴장한 상태에서 시험을 보는만큼, 다리를 떤다거나, 소리를 내서 좀 예상보다는 시끄럽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플러그 지참을 추천)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 혹은 들어가서 시험을 시작하기 전이라도 자신에게 “문제를 천천히 꼼꼼하게 읽고 풀자, 모르는 것이 있으면 넘어가도 돼, 넌 잘 할 수 있어”라고 다짐을 했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다짐 없이 봤었는데, 동기들이 그런 다짐을 한번 해보고 시작하기를 추천하였습니다. 반신반의 했지만 시험 전 너무 긴장이 돼서 그거라도 해보자 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부서이든 회계법인 입사가 목표이지만 가능하다면 감사파트에서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지만 마음을 먹었다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국의 시험들에 비해 내가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시험이 AICPA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하고 망설이는 시간을 보내기보다 천천히 라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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