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다가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자격증을 알아보던 중 비교적 단기간에 딸 수 있고 회계 전문성도 증명할 수 있는 USCPA에 대해 알게 되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외고를 나오긴 했지만 한국에서 초, 중, 고, 대학교를 전부 나온터라 처음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공부 초반에만 걸림돌이 되었고 막상 공부를 해보니 맨날 나오는 용어들만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공부는 영어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회계 지식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카이스에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맨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제 회계 지식은 전무 했습니다. 맨 처음에 학원에서 회계원리를 수강할 때 debit / credit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IP반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IP반은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과 단기간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맨 처음 제가 학원을 고를 때 타학원들과 달리 최근 몇 달 간의 실명 합격수기가 많았던 것도 제가 카이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일단 전 과목 선생님들이 20년 이상 강의하신 선생님들이시고 그동안의 노하우가 깃든 완벽한 서브노트가 있다는 것이 저의 합격에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또 앞서 말했듯,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고 모르는 것을 항상 물어보기도, 또 가르쳐주기도 하며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복습강의도 제공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놓친 게 있더라도 바로 캐치업 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IP 프로그램은 정말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 쓸 필요 없이 나만 열심히 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 회계 지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총 기간은 약 14개월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IP에 들어가기 전 약 6개월간 오프라인 수업으로 선행학습을 했고 IP 커리큘럼 8개월을 따라갔습니다.
<전반적 사항> 학원의 커리큘럼을 전적으로 믿고 그냥 그대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매시간 복습, 과제, 퀴즈, 시험 등을 놓치지 않고 그냥 제때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FARE
페레는 모든 과목의 기초이므로 초반에 특히 더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김병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매시간 복습을 최대한 밀리지 않고 했습니다. 또 4과목 중 가장 시험을 많이 보기도 하고 압박이 심한 과목인데 그 때마다 최선을 다해 공부했던 것이 실력으로 쌓였던 것 같습니다. 매시험 전마다 다른 문제를 따로 찾아 풀려고 하지 않고 대신 서브노트에 있는 모든 문제를 풀었습니다. 많은 문제를 찾아 푸는 것보다 김병준 선생님의 서브노트 개념과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던 것이 개념을 확실하게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IP코스를 따라오다보면 정규 수업->스터디->페레 리뷰 순으로 공부하게 되는데, 스터디를 꼭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른 과목 공부가 급해 페레 스터디를 하지 않았는데 그 동안에 감을 많이 잃었다고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시험 직전에 자신감도 많이 하락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합격을 하긴 했지만 스터디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AUDIT
오딧은 윤익수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선생님이 매시간 외워오라고 하시는 걸 정말 외워가고 문제 풀어오라는 것을 착실히 풀어만 간다면 정말 어려울 게 없는 과목입니다. 특히 선생님이 판서로 그려주시는 필기는 그 단원의 핵심내용들을 모아놓은 엑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을 통째로 다 외우지 못하신다면 그 그림들만이라도 꼭꼭 외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딧은 양이 많기 때문에 뒷 부분을 배우다 보면 앞부분 복습을 놓치기 쉬운데 그럴 땐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하시는 것도 적극 추천드립니다. 스터디를 하다 보면 다른 친구 질문을 답변해주며 내 개념도 더 확실해지고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REG 레귤은 반복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안만용 선생님의 서브노트는 합격을 하기에 충분한 자료를 담고 있고 특히 레귤 리뷰 책은 정말 본 시험과 유사하기 때문에 최소 2번은 풀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안만용 선생님의 총 8번의 퀴즈와 중간, 기말고사 문제들은 시험 직전에 전 범위를 훑어볼 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BL은 코스 극초반에 배우기도 하고 양이 꽤 방대하여 솔직히 평소에는 복습을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평진 선생님의 커리큘럼과 서브노트는 완벽하므로 평소 수업 시간에 성실히 진도를 따라갔다면 시험 직전에 서브노트를 한번 훑어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커버가 됐던 것 같습니다.
BEC BEC는 개인적으로 정말 시간 투자를 하지 못했던 과목입니다. 그래도 최소한을 한다는 생각으로 복습은 따로 못해도 BEC 1,2,3를 완강하였고 시험 한달 전 4회에 걸쳐 친구들과 스터디를 짜서 BEC 리뷰 책을 기준으로 하여 SM, MA, FM, IT를 다 보고 갔습니다. 이 과목은 솔직히 평소에 열심히 하기에는 힘들지만 BEC 리뷰만이라도 잘 따라온다면 합격할 수 있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만약 평소에 BEC를 공부하지 못했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리뷰 때부터라도 열심히 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BEC 시험이 유일하게 아침 시험이었고 전날 밤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밤 늦게까지 공부하다가 늦게 자 시험 시간에 너무 졸리고 집중이 잘 안 되었습니다. 다행히 합격은 했지만, 저같이 실수하지 마시고 시험 전날에는 비록 다 못 봤더라도 적정한 수면시간을 지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괌의 JK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으며 시험을 봤었는데 불편한 것 없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괌으로 시험을 보러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추천합니다.
회계 법인을 목표로 취업을 할 예정입니다.
비록 공부의 과정은 지루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버티셔서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이전글, 다음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