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12일자 ITDAILY 기사입니다.
올해 금융IT서비스 시장 소폭 상승할 듯
4조 9,500억원 규모 예상… 컴플라이언스, 보안 등이 확대 견인
경제 위기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IT투자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융 IT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 5,000억원 보다 소폭 상승한 4조 9,5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권은 더군다나 금융경색 상황에 휩싸여 있어 더 이상의 신규사업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런데도 금융권의 IT 투자가 줄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감독서비스총괄국 김인석 부국장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가 8일 개최한 '2009년도 IT서비스산업 시장 및 기술전망 세미나'에서 2009년 금융IT서비스 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김부국장은 차세대, 바젤투, AML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시중은행권에서의 IT수요는 줄어들겠지만,
보험등 제2금융권에서는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도입이 점차적으로 확산 될 것으로 내다보며,
금융권에 잠재한 IT투자요인들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시중은행 신규비즈니스 없어 IT투자 긴축
은행 차세대시스템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7개의 시중은행은 바젤2구축을 거의 끝내가는 상황이다. 타 시중은행에 비해 차세대시스템 도입이 늦었던
외환, 신한, 우리은행등에서 내부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3년 정도 지났으므로, 십억대 규모의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생보사, IFRS 도입 확산 조짐
IFRS의 적용시점이 불확실해짐에따라 생보사들은 컴플라이언스 투자를 좀 더 연기하자는 분위기였으나,
전반적으로 착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기한이 조만간 만료(cutoff)될 것이라는 판단하에
도입을 미루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이다.
김인석 부국장은 “자통법, IFRS 등 법적인 사항들에 대해 아직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보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금융지주로 가면서, 지주회사끼리 회계시스템을 통합한다든가 하는 새로운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시장이 형성되리라 본다.
최소한 법에서 요구하는 사항은 구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정보보호법 발효에 따른 프로젝트 신규수요 발생
AML과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생보사들은 올해에 개인정보보호법개정과 전자금융거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자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등의 기관들은 아직 뚜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
놓은 데가 없다. 아직 기획면에서 미비한 점 때문에, 현재까지 IT 투자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쟁사가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발빠르게 움직이는 우리나라 생보사들의 특성상
수요가 급작스럽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정보보호및 전자금융거래에 대한 안전성 강화
개인정보보호와 전자금융거래를 강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올해 속속 발표됨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서서히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발생시마다 추가개발과 패키지 사이에서 업체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올해는 특히 개인정보 암호화에 대한 부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재 금융권은 '비밀번호' 항목만을 암호화해서 DB에 저장,
관리 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러한 정보수용시 고객 동의부분, 계좌번호, 주민번호 등의
기타 다른 항목까지 암호화 해서 저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림에따라, 선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금융기관들은 암호화 모듈을 추가함에 따라, 현재 시스템에서 트랜잭션 시 어떤 영향을 미칠것인가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10~15% 정도의 오버로드가 발생한다는 견해가 있지만,
정확하게 전체 용량에 대한 영향평가를 분석한 데이타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부입장에서도 단순히 시스템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방향 이외에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방책을
찾아 각 계 업체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SI업체,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벤더들 또한
시장수요에만 반색하지 말고 고객이 보유한 시스템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진정한 비용절감을 실현해야 할 것이다.
옥션이나 GS칼텍스등 보안사고들이 많았던 전년도의 영향에 따라 보안에 대한 투자는 금융기관들의
우선도입 1순위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를 일으켰던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고, 무선랜에 대해서
투자 검토도 이뤄질 것이다. 현재는 무선랜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근한 개인사용자에 대해서는,
금융거래가 허가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무선랜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은 안전성등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보안에 대해 좀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거리제한, 방화벽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로드맵이 그려지고 여러 테스트를 통해 인증절차를 거치면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진다.
기사원문바로가기 :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7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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