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복학을 앞두고 진로를 고민하던 중 저의 장점인 영어와 전공을 모두 돋보이게 할 수 있는 USCPA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진로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여러 분야의 길을 열어줄 수 있는 자격증이라 생각해 USCPA 시험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로 공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고 회계 지식은 대학교에서 중급회계와 재무관리를 수강한 상태였습니다. 회계학원론을 한번이라도 회계학원론을 들으신 분이라면 중급회계로 바로 시작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계원론을 듣지 않으신 분은 IP 수업 시작 전에 학원에서 제공하는 선행학습을 통해 회계원론을 수강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많은 동기들이 KICPA준비를 하지만 제가 USCPA를 택한 이유는 한 학기만 휴학을 하고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단기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학원은 KAIS의 IP반이 유일했고 저는 고민없이 KAIS IP반에 등록했습니다.
단기간에 광범위한 분야를 가르치기 위해 빈틈없이 구성된 커리큘럼과, 선생님들의 탄탄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강의와 직접 만드신 교재를 통해 강의 하신다는 점에 신뢰가 갔습니다. 또한 IP반에 속하여 다른 수험생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같이 공부를 하며 혼자 공부할 때 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IP반에 등록하여 1월부터 8월까지 오프라인 수업에 임하였고 NTS의 문제로 학교에 복학을 하고 나서야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월 학기 중 AUD, REG을 응시하였고 나머지 두 과목은 학기가 끝난 후 한 달 가량 다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총 1년 정도 걸렸지만 저의 원래 목표대로 한 학기만 휴학을 하고 USCPA르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공부를 하느라 공백기가 생겼지만 IP반에 임하며 다져진 탄탄한 기초 덕분에 모든 내용이 다시 빠르게 돌아왔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커리큘럼이 타이트해도 선생님들께서 요구하시는 퀴즈, 숙제, 암기사항들은 꼭 숙지하고 강의에 임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예습 보다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에 더욱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다음 수업 시간에 더 집중을 잘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잤습니다. 하지만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면 넘어가지 않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다시 돌아가 바로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모든 수업이 끝나고 혼자서 시험에 대비할 때는 서브노트 위주로 계속 공부를 하였고 Wiley 온라인 테스트뱅크를 통해 저의 실력을 확인했습니다. 시험을 보러 가시기 전에 꼭 Practice exam을 풀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FAR
워낙 범위도 넓고 세부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한 과목입니다. 합격률이 제일 낮다고 들은 과목이라 더욱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 같습니다. 많은 양을 커버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복습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리뷰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암기를 하기보다는 이해를 하고 넘어가면 뒤에서 언급되는 부분에도 많이 도움이 되니 꼭 왜 이러한 분개가 나오는지 이해하려 노력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김병준 선생님과 함께 푸는 문제들은 시험 문제보다 난이도가 높은 편이니 선생님의 수업을 따라가고 문제를 이해할 수 있다면 시험 때도 문제 없으실 겁니다. 또한 윤익수 선생님의 정부회계/비영리회계를 수업 때 풀던 중간/기말 문제들의 기반으로 멀티플을 준비하시면 멀티플 섹션에서 점수를 확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AUD
오딧과목은 제가 제일 걱정없이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윤익수 선생님의 강의를 따라가고 선생님이 요구하시는 암기할 부분들만 확실히 해두면 합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되겠다”라는 마인드 보다 혹시 모르니까 한번 더 읽어 보자는 스탠스로 지속적인 암기와 숙지를 반복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리뷰책을 통해 최소 40문제씩 끊어 시간을 재면서 풀이했던 게 멀티플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BEC
BEC는 과목 특성상 얇고 넓게 공부해야되는 과목입니다. 다른 과목들 보다는 깊게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하여 마지막으로 쳤던 시험 과목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제일 쉽다고 생각하는 과목이지만 시험을 쳐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문제가 어디서 어떤 식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BEC 리뷰책을 통해 세부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큰 그림으로 모든 과목을 커버했고 꼭 나올 것 같은 큼지막한 과목들 위주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영어가 편하신 분들은 꼭 W/C파트에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노리는 걸 추천합니다.
REG
Regulation은 저도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과목이라 어려움을 많이 겪은 과목이지만 가면 갈수록 실력이 늘었던 과목입니다. Tax같은 경우는 정말 간결하게 주제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안만용 선생님의 서브노트를 숙지하려 노력하고 멀티플과 시뮬레이션 문제 또한 선생님의 서브노트, 퀴즈, 시험문제만으로도 완벽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이해하며 혼자의 힘으로 서브노트에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다면 실제 시험에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충분히 푸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usiness Law는 암기가 많이 필요하고 휘발성이 높은 과목입니다. 따라서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중요한 부분들, 별표가 표시 되어있거나 선생님이 강조하신 부분들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가는게 제일 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AUD, REG, FAR 같은 경우는 정말 준비가 된 상태라 생각하고 시험을 보았지만 BEC는 마지막 시험이기도하고 범위가 너무 넓어서 시험 직전까지도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잠에 잘 들지 못한 상태에 아침 일찍 일어나 계속 서브노트를 읽다가 바로 시험장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시험을 보는 도중 머리가 평소처럼 빨리 돌아가지 않았고 처음 쉬는 시간까지 정말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망쳤다 생각했습니다. 포기할 생각까지 하다가 앞으로 남은 문제를 모두 맞히면 합격할거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험에 임했습니다.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풀었고 그 결과 모든 시험 중 제일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과 멘탈 관리야 말로 시험 직전에 신경 써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아직 졸업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아 교내 동아리활동, 인턴, 그리고 다른 자격증 공부를 준비하며 확고한 진로계획을 설계할 계획입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막막하지만 IP반에서 다른 학우들과 함께 공부를 하시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시험에 대한 자신이 생길 겁니다. 또한 다른 학우들의 합격소식이나 불합격 소식에 흔들리지 마시고 자기가 세운 목표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기만 한다면 꼭 좋은 결과를 얻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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