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를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계/재무 직렬 자체가 워낙 소수의 인원만 채용하기 때문에, 바늘구멍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관련경험 뿐 아니라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계법인 인턴 도중 USCPA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확실한 결과물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계자격증이 있지만 외국 경험은 전무했습니다. 학교에서는 회계원리, 원가회계 정도만 학습한 상태였습니다.

3월부터 7월까지 오프라인으로 선행학습 했고 그 뒤로 IP17기 커리큘럼으로 학습했습니다. IP기간 중에, 뒤쳐지는 부분이 있는 경우에는 온라인 강의를 이용했습니다.

전반적 사항

가장 중요한 원칙은 각 과목 강사님들께서 추천하는 학습방법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매일 쏟아지는 과제와 학습량을 소화하기 어렵지만 그 과정속에서 학습방법까지 개선하는 것이 가장 빨리 이 시험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FARE

선행학습 때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IP수업 때 제대로 공부를 시작해보니 정말 양이 많고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은 기본이고, 숙제로 나가는 모든 문제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과목은 단순히 책을 여러 번 읽는 것보다는 기초적인 실제 문제들을 풀어보고 이해력이 부족했던 개념을 다시 학습하는 반복과정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FARE과목이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여겨지는데, IP코스에 등록하게 된다면 정규수업, 리뷰 수업, FARE스터디 모든 과정을 소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스터디 과정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FARE 과목을 가장 효과적/효율적으로 학습할 기회입니다. 김병준 선생님의 FARE스터디는 정말 최고입니다.

AUDIT

수업내내 선생님이 기본으로 외워오라고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외우셔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회계 감사과목 자체가 처음이고 생소하기 때문에 외워도 이해 못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외워야 이해할 기회라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매시간 완벽한 암기를 해가지 못해 나중에 고생했습니다. 후에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온라인 강의도 병행하게 되었고 책의 모든 내용들을 외웠습니다. 친구들끼리 스터디를 통해 백지에 파트별로 내용들을 직접 그려보고 설명하는 방법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워낙 보고서와 예외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문제를 풀더라도 해당 내용을 다시 찾아보고 회독 수를 늘려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REG

저에게는 휘발성이 가장 강한 과목이었습니다. Business law과목을 IP코스 맨 처음에 배우기 때문에 시험 볼 때쯤이면, 이미 새로운 과목이 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쪼개서라도 그동안 봤던 QUIZ문항들을 훑어보고 내용들을 떠올리는 것이 그나마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BL 비중이 낮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생각보다 상세하게 물어보고 문항 수도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반드시 회독 수도 늘려야 합니다. TAX과목의 경우에는 수업교재를 완벽히 끝냈다면 리뷰교재를 3~4회 반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에 있는 시뮬레이션 문항에 출제된 모든 차이비교문제들은 기본이고 그대로 출제되는 경우도 많지만, 요즘에는 tax1에서 배웠던 항목들도 아주 상세하고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어렵고 지엽적인 문제들을 풀었던 것이 점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BEC

BEC1 과목의 경우에는 AUDIT 과목부분과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ERM이나 I/C부분만 집중적으로 보완한다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경제학 부분은 워낙 기본적인 부분만 물어보기 때문입니다.

BEC2 과목은 큰 틀에서 파트별로 계산방법들과 기본개념만 학습하면 됩니다. 알면 풀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BEC3 과목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Financial management 부분에서 학습시간이 요구되지만 이 역시도 기본적 공식들만 마스터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Technology 파트에서는 기본교재와 리뷰교재에 있는 내용을 모두 학습함과 동시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워낙 예측이 불가능한 파트였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계속 풀다 보면, 막상 시험에 들어가보면 교재에는 없지만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풀었던 문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생각 중입니다.

USCPA는 쉽다고 뛰어들면 정말 고생하는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선생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드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