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을 통해 취업이나 진로에 도움이 되는 수많은 자격증을 알 수 있었지만 제게 맞는 자격증이나 자격증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들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 무렵에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USCPA를 알 게 되었고, 평소 관심이 있던 회계 관련 자격증이라는 말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회계 분야와 금융 전반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내용을 다루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자격증을 위한 공부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서 앞으로 필요한 지식들을 습득하고자 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시작 당시에 저는 우리나라에서 계속 영어를 공부해왔었고, 군 제대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익 점수는 800점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한편, 경제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회계학에 대한 배경지식은 전혀 갖고 있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영어의 경우는 꾸준히 공부해오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실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제 경우와 같이 기초 회계지식이 없다면 반드시 학원에서 회계원리를 수강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USCPA를 가르치는 학원들을 많이 있었지만 전문적으로 USCPA를 다루고 높은 합격률을 갖고 있는 학원은 KAIS뿐이었습니다. 또한 제게 이 학원을 추천해준 지인이 있었는데, 학원의 분위기를 통해 제가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학원을 다닐 때 진정으로 선생님들께서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할 때는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에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KAIS에서 강의를 듣게 되면 다른 학원들이 단순히 시간을 맞추어 일정대로 수업을 하는 것과 달리 수업 이외에도 선생님들과 꾸준히 의사소통을 해가면서 제 자신의 공부상태를 평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반복 학습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공부할 때 굉장히 능률이 좋았었습니다.       종합반으로 학원을 등록하고 처음에 시작할 때는 학교와 학원생활을 병행해가며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많이 없었고 시기상 휴학이 필요했던 저는 학원 근처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학원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학교생활로 인해 시간이 모자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어가며 강의를 들었던 때와 달리 학원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위주로 수강하고 온라인 강의를 통해 복습을 하니 훨씬 능률이 좋았었습니다. 또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결석하지 않고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꾸준히 수업을 듣고 공부를 했습니다.   학원 수업이 2개월마다 시작하고 끝나기 때문에 그 패턴에 적응하는 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실제로 충분한 복습을 통해 수업 내용을 제 것으로 만들지 않았을 때는 2개월마다 수업만 듣고 공부 내용들이 쌓여가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난 후에는, 수업을 들으며 서브노트의 내용과 다른 과목의 서브노트 내용이 어떻게 관련이 있고 어떤 부분이 연결되어 있는지 또한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가며 저만의 틀을 형성했습니다. 문제의 경우,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같은 문제를 여러 번 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를 풀고 단순히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서브노트의 어느 부분과 관련이 있는지 혹시 공식이나 개념을 잘못 적용하여 풀지는 않았는지 항상 검토해가며 문제를 풀었을 때 효율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강의를 통해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그 이후에는 끊임없이 서브노트를 정독하고 오답 정리를 해가며 취약한 부분들을 하나씩 보완했습니다. 공부해야 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이 과목을 통해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지 않게 되면 나머지 과목을 공부하면서 흔들리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Inter 2 까지 문제를 많이 풀지 않고 강의만을 통해 공부를 했었는데, Advance 이후로 어려움을 상당히 많이 겪었습니다. 김병준 선생님께서 이해 위주로 설명을 잘해주시기 때문에 수업만을 따라간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치지 않게 되면 이후에 두 배 이상의 시간을 투자해가며 공부해야 합니다. 수업을 듣고 반드시 선생님께서 숙제로 내주시는 문제들을 몇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어봐야 합니다. 바쁘게 Advance 강의를 끝낸 이후에는 Review 강의를 들었습니다. 리뷰는 중요 부분을 체크해가고 Simulation 위주로 수업하는데, 정규 강의처럼 생각하면 아무 것도 얻어갈 수 없으므로 미리 복습을 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체크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리뷰 이후에는 김병준 선생님께서 따로 하시는 스터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스터디를 통해서 선생님께서 주시는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었고, 전반적인 틀만 있었던 회계 지식의 살을 채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Non-profit은 윤익수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배웠습니다. 선생님께서 워낙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시지만 회계적인 기초가 없다면 따라가는 것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Inter 2 이상의 내용을 숙지하신 상태에서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브노트의 내용을 정독하고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부분들을 철저하게 암기하면서 성실하게 수업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A&AT Audit & Attestation   처음에는 가장 생소한 부분이었지만 시험을 볼 때는 가장 자신이 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제가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윤익수 선생님의 강의를 나름 성실하게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암기해야 할 내용들이 많아 버거울 수 있지만 선생님을 믿고 끝까지 따라가셔야 합니다. ‘하나 정도는 괜찮겠지’싶은 생각으로 하나라도 빼놓고 가면 안 됩니다. Audit은 기본적으로 일련의 과정을 배우는 과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틀을 잡고 그 흐름을 이해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흐름을 생각하지 않고 암기를 하고 나니 그 부분을 공부 할 때에만 유용했을 뿐 전체적으로 복습을 할 때는 암기한 것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이 전체적으로 어디에 속하고 어떤 과정인지 먼저 파악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뷰 강의는 그 동안 암기했던 서브노트의 내용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상기시키며 복습을 할 수 있고 선생님께서 챙겨주시는 문제들을 풀고 설명을 통해서 오답 정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듣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께서 지도해주시는 대로 따라가신다면 좋은 성과를 얻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REG Regulation   TAX Regulation은 네 과목 중에서 가장 까다롭게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시기상 FARE와 Audit을 먼저 시험을 보았었기 때문에 막상 Regulation 공부를 다시 할 때는 제로 베이스부터 시작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험을 위한 공부라면 Tax는 이해보다는 암기를 우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통한 암기보단 암기를 통한 이해를 하면서 공부해 나가야 능률이 좋습니다.   안만용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 보면 신기하게도 Tax form의 Line별로 무엇이 있는지를 상세하게 외우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에 착안하여 저는 따로 Tax form을 인쇄하여 항상 옆에 두고 지금 공부하는 공식이나 내용이 어느 부분에 해당하는지 살펴보며 가급적 외우면서 공부했습니다. Individual과 Corp.의 차이, 각 Corp.별 차이점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외워야 합니다. 막상 시험장에 들어가게 되면 머리 속에서 모든 공식들이 섞이기 때문에 자칫 한 번 놓치게 되면 백지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도 한 번에 같은 파트의 문제를 계속 푸는 것보다는 다양한 주제를 무차별적으로 풀면서 융통성 있게 공식들을 적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L 가장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꾸준하게 서브노트의 내용들을 암기하며 머리 속으로 떠올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오평진 강사님의 수업 내용과 자료가 방대하여 어려움을 느낄 수 있지만 나누어 주시는 유인물과 함께 반드시 자신만의 요약본을 만들어서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험장에 가서도 개념들을 떠올릴 때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므로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공부 시간을 늘려서 대비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통상 비중이 가장 낮은 과목이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도 있지만 공부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투자하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SM Strategic Management 세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 BE&C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과목입니다. 경제학이나 Audit과 같이 공부한다면 Internal Control 부분은 어렵지 않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앞부분에 있는 Corp. Governance는 생소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숙지하고 가셔야 합니다. 오평진 강사님의 수업을 성실하게 따라가신다면 어떤 문제가 나와도 시험 대비를 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A Managerial Accounting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공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이해하기 쉽고 내용도 재미있어 공부할 때 가장 속도가 붙는 과목입니다. 다만, 그러한 내용들을 문제로 접할 때는 괴리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접해보고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익수 선생님께서 짜주시는 가이드라인대로 공부를 하되, 반드시 본인 스스로 고민하여 문제를 풀어보고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알아야 합니다. FM과 연계되어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BE&C 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공부하셔야 할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FM&IT 개념들이나 공식들을 보면서 막막함을 느낄 수 있는 과목입니다. FM에 나오는 여러 공식들을 익히기 전까지는 문제조차 푸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계별로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차근차근히 공식을 암기 후 적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공식 별로 카테고리를 구성하여 요약본을 만들었는데 효율이 좋았었습니다. IT는 그 속성 때문에 공부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얻기가 힘든 과목입니다. 최대한 오평진 강사님의 강의대로 공부를 하며 추가적으로 나누어 주시는 유인물에 충실해야 합니다. Written communication의 경우,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없으므로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총 동원하여 쓰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굉장히 부담이 컸고 영작이 서툴렀기 때문에 Wiley나 유인물에 있는 예시들을 참고하여 Format을 외우고 그대로 활용하였습니다.       첫 시험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어리둥절하여 오직 모니터 속의 문제만을 보고 풀고 나왔었기 때문에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해놓았던 대로 충분히 시간 활용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경험을 하고 나서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고, 생소한 문제 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 수 있었습니다. 긴장하지 않고 차근차근히 문제를 풀고 각 과목 별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졸업 전에는 회계나 재무 분야에 관련된 직종에서 인턴과 같은 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싶습니다. 그 이후에는 이 자격증과 관련이 있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직종을 가지고자 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 공부를 시작할 때 준비기간이나 계획이 막연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계획을 바꿔야만 할 때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 공부를 시작하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향후 1~2년을 바라보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USCPA는 분량이 광범위하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간에 지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확실한 목표 의식과 함께 꾸준함을 유지하시는 것이 합격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