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더 나은 커리어 패스를 위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초2 때부터 유학생활을 했기에 영어는 원어민 수준이었고 회계는 영국 수능과정인 A Levels에서 공부한 정도였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 과목 오프라인. 

3월~6월 BL, Tax 1, Inter 1, AP 선행

7월~12월 IP 25기

1월~2월 리뷰

저는 과목마다 리뷰가 끝나자마자 1주 정도 정리하고 바로 시험 보러 갔습니다. 그러다보니 3월에는 BAR 리뷰랑 CORE 과목 시험기간이 겹쳤구요. 그렇게 3월에 CORE 과목 세개를 다 보고 5월에 BAR 하나를 봤습니다. 

저는 전과목 매일 하루도 놓치지 않고 복습하고 개인 노트 만들고 막판에는 UWorld MCQ, Simul 다 풀고 들어갔습니다. (매일 그냥 100개씩 풀면 다 푸는데 1주 조금 넘어요~) 제 공부 방법이 좀 과하다 생각하시거나,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저는 바뀐 시험 제도 때문에 단기간에 붙어야 하기도 하고 회계기본부터 쌓아야 해서 빡세게 공부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거나 기본 지식이 있으시면 이렇게 타이트하게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G 

 BL은 원래 법 전공이라서 크게 노력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Reg 과목안에 들어있는 BL이니 택스 관련 법을 시험에서 많이 물어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택스 관련 BL을 좀 더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장쌤이 알려주시는 대로 잘 따라오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안만용 선생님 수업 속도가 조금 빨라서 매 수업에 노트북을 들고가서 선생님이 하시는 수업을 word for word로 다 타이핑하고 집에 가서 노트에 다 정리했습니다. 그려주시는 그림도 다 그려갔고 side note처럼 그냥 하시는 말씀도 다 적어갔습니다. Tax2가 끝날 때쯤엔 노트가 거의 성경책 급이었는데 한번도 과하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Subject matter를 이해하는데 엄청 도움이 되고 문제 풀 때는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풀 수 있었으니까요. 노트에 안만용 선생님이 알려주신게 다 들어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녹화본을 다시 보지 않은 과목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시험 준비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요. 그냥 노트 읽고 문제 풀면 됩니다.

 

AUD 

 오딧도 노트가 성경책일 정도로 공을 많이 들인 과목입니다. 윤익수 선생님이 칠판에 적어주시는거 하나도 빼먹지 말고 화살표도 다 잘 그려가세요. 무엇보다 칠판에 있는건 진짜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저는 Scrap note를 항상 들고 가서 글씨가 엉망이어도 상관없이 그냥 쌤이 설명해주시는 것을 다 받아적었습니다. 집에 가서 개인노트에 칠판 그림을 크게 그리고 그 안에 세부내용을 다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항상 말씀하시듯 오딧은 암기과목입니다. 저는 전공도 그렇고 암기하면 자신있었지만 그래도 불타는 암기입니다. 리포팅 공부할 때는 그냥 샤워하면서도 화장하면서도 중얼중얼 외우고 다녔습니다. Report를 word for word로 외우는 것 보다 문제를 조금씩 풀다 보면 리포트 마다 특성이 있는데 그걸 파악해서 외우는게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FAR 

 AP, Inter 1 까지는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싶다가 저는 Inter 2에서 PV를 공부할 때부터 멘붕의 연속이었습니다. 정규 수업 때는 집에 가서 노트 정리하며 복습하고 문제도 계속 풀었는데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문제를 조금만 꼬아도 못 풀었었는데 쌤이 진행하시는 그룹 스터디를 듣고 정말 많이 이해되고 문제도 잘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용쌤의 그룹 스터디를 들을까 고민중이시라면 저는 빨리 수강신청하라고 얘기할 정도로 성용쌤의 그룹스터디는 정말 유용했습니다. 스터디를 수강하고 저는 UWorld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어느정도 풀다 보니 유형이 조금씩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문제 많이 풀어보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BAR 

 진짜 많은 과목이 섞여 있는 과목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FM은 진짜 포기할까 싶을 정도로 쉽지 않았습니다. 이 과목도 성용쌤의 그룹스터디가 한 몫 했습니다. MA는 익수쌤이 오딧처럼 칠판에 써주시는 것 플러스 수업 시간에 설명해주시는 것 토대로 공부하고 문제 많이 풀어보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FM은 이안쌤이 알려주시는 것과 성용 쌤의 그룹 스터디로 메꾸어 갔습니다. 처음에는 포기할까 싶었지만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면 괜찮아지더라구요. Technical accounting 쪽은 advanced랑 연관된 게 많아서 비교적 시간을 덜 들였습니다. 이미 advanced에서 많이 커버해놨거든요. 시험이 개편되면서 정말 변화를 많이 겪은 과목이라서 많이 애먹은 과목이지만 그래도 커버하는 부분이 넓은 과목이라 많은 것들을 공부하지만 깊이는 그렇게 깊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딧이랑 레귤 공부하듯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shallow하게 공부하되 배우는건 정확히 알고만 있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의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앞서 들어간 친구들이 미리 가디건 챙겨라, 가져갈 물품들, 등등 미리 언지를 줘서 괜찮았습니다. 

일단 학원에서는 굉장히 테크니컬한걸 배우지만 시험에서는 정작 기본을 굉장히 많이 물어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려운 것들을 공부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모든 과목에서 기본을 무조건 알고 들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매 과목 시험 전 1주일 동안 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UWorld E-textbook에서 모든 챕터 앞장을 읽고 들어갔습니다. IP 프로그램 특성상 선택과 집중인 것 같은데 개인 공부시간에 가능하면 UWorld 문제풀이 돌려서 기본도 알고 들어가세요. 몰라도 다른 테크니컬한 문제들을 풀면서 점수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시험 중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영국, 한국 두 나라에서 컨설팅펌, 회계법인, 로펌 등등 가능한 곳은 다 지원하며 회계랑 법학을 접목시켜 커리어를 꾸려갈 생각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법을 전공했기에 숫자로부터 굉장히 먼 사람이지만 선행기간을 제외하면 8~9개월안에 다 공부하고 재시험 없이 붙었습니다. 매일 매일 돌 하나씩 쌓는다 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부하시고, 수업 놓치지 말고, 문제 다 풀고, 쌤들이 하라는거 하면 떨어질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리뷰가 끝나고 3주 개인 공부하고 시험치러 가는 것 같은데 저는 거의 바로 들어가서 많이 불안했지만 정규 과정 때 꾸준히 잘 해오셨으면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