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취업시장에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저만의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비교적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는 USCPA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동기가 USCPA를 취득하여 망설임 없이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학년 때 학교에서 회계원리를 들었으나 너무 어렵게 배워서 회계는 저와 맞지 않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P반을 등록하였을 때만해도 제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Wiley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데 에는 무리가 없는 정도입니다.
대학교 동기가 KAIS를 추천해줘서 처음 알게 되었고 상담을 해보니 타 학원에 비해 단기간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IP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직 학생이고 휴학을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IP 프로그램이라는 집중 프로그램이 있어 KAIS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책임감 있고 오랜 경험을 갖고 계신 강사님의 훌륭한 강의입니다. 오랜 강의 경험으로 시험에 빈출하는 부분과 거의 나오지 않는 부분을 잘 구분해주셔서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안내해주셨습니다.
둘째, 주변에 정말 좋은 동기들이 많아 부족한 부분은 물어볼 수 있었고 스스로 나태해지거나 힘들 때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IP반을 기본적으로 수강하였고 기초 지식이 많이 부족한 탓에 수업 극초반을 제외하고는 이해가 되지 않는 개념은 온라인을 통해서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 학습했습니다. 왜 틀렸는지 이해가 안 되는 문제의 경우에는 운 좋게도 주변에 저보다 공부를 잘 하는 IP 동기들이 많아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FARE Inter1 마지막에 나오는 Allowance for Bad Debt부분이 수업을 들었음에도 이해가 되지 않아 해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5~6번은 들어서 나중에는 몇 분 몇 초에 선생님이 어떤 개념을 설명하고 어떤 말을 하는지 외울 정도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다만, 암기 위주의 BEC와 REG 수업은 IP 오프라인 수업만으로 이해가 가능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양을 학습하고 암기해야 하는 시험 특성상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중요했습니다. 몇몇 마음 맞는 사람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자습실에 9시까지 서로 출석을 체크해주고 지각할 경우 커피를 샀습니다. 중후반부터는 자습실을 등록하고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불합격한 후에는 학교 공부와 병행하면서 혼자 공부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모르는 부분은 선생님들과 먼저 합격한 IP동기들에게 카톡을 통해 수시로 물어보았습니다.
FARE:
김병준 선생님의 진도는 빠른 편이지만 자주 시험을 보는 탓에 뒤처지지 않고 어렵고 많은 분량을 꾸역꾸역 따라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논피 부분이 그나마 저에게는 마음의 안식처였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 simulation 부분이 예상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해서 많이 당황했는데 김병준 선생님 스터디에서 푸는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고 wiley 뒷부분에 있는 Simulation 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BEC:
분량이 많은 만큼 넓고 얕게 공부해야 합니다. 원리 이해보다는 정의와 수식 위주의 암기 위주로 공부하고 오평진 강사님의 별표는 실제로 많이 빈출되므로 별표 위주로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EC의 simulation은 대부분 BEC2의 variance 분석과 BEC3의 재무관리에서 빈출되므로 이 부분은 깊게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AUD:
모든 과목이 그렇겠지만 특히 AUD의 경우에는 절대 요령을 피워서 공부하면 안 되는 정직한 과목입니다. 한국인 학생들이 제일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고 윤익수 선생님의 교제 특성상 최소한으로 반드시 외워야 할 내용만 담은 압축의 압축(?)본이기 때문에 윤익수 선생님께서 외우라고 하시는 부분은 무조건 완벽하게 암기가 되어야 시험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서브노트의 분량도 적고 글씨도 크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을 할 수 있습니다. 반복을 통해 완벽하게 감사 과정을 머릿속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어려운 Simlulation을 대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REG:
안만용 선생님의 강의는 이해력이 부족한 저도 처음 듣고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예제를 통해 이해를 도와주시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즐겁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다고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암기를 그때그때 해야 나중에 시험 직전에 기억을 되살릴 수 있습니다.암기는 꼼꼼하게 예를 들면, series EE Bond의 phase out range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까지 암기를 해야 합니다. Simulation 문제에서는 책에서 커버 되지 않는 다소 개인의 판단(?)을 요구하는 세세한 평범하지 않은 상황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대비할 방법이 특별히 없어서 교재 내용을 완벽하게 학습하여 보다 객관적으로 추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BL의 경우는 오평진 강사님의 최종정리프린트로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재시험은 괌에서 보았는데 하와이보다 괌이 시차도 작고 가까워서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괌 surchage가 있더라도 괌을 추천합니다.
남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진로에 대해 고민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1~2달 동안 스스로 하는 정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미흡해서 충격적인 결과를 첫 시험에서 받았습니다. 아무리 정규과정을 착실히 따라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제 머리를 써서 직접 정리를 해야 자신감 있게 시험을 볼 수 있고 결과 또한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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