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시간관련 :
직장생활과 시험공부를 병행하는 파트타임 수험생이었기 때문에 공부시간 확보와 확보한 시간의 효율적인 배분에 가장 먼저 신경을 썼습니다. 회식이나 특별한 약속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퇴근 후 3시간은 공부를 위한 시간으로 따로 빼두었고, 이 시간동안은 주로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집에서 강의를 들을 경우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는 것처럼 긴장감을 주기 위해 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거의 매일 일정한 시간(저녁 7-10시)에 카페에 가서 3시간 동안 인터넷 강의를 듣고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강의 복습이나 내용 암기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공부자료관련 :
여러 소스의 자료들을 찾아서 보고 소화시킬 만큼 시간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브노트와 선생님들이 그때그때 주시는 자료만 최대한 소화하자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년간의 합격자 명단을 볼 때 서브노트와 선생님들의 수업만으로도 합격하기에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물론 합격 이후에도 그러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FARE:

Audit과 더불어 가장 양이 많으나, 원리나 로직(김병준 선생님께서 수업 중 많이 말씀하시는 ‘이건 사실상 ~다’, ‘본질은 ~다’는 부분이 제가 말하는 원리나 로직에 해당합니다)을 이해할 경우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FARE 과목의 경우 수를 다루는 과목이기 때문에, 기본 강의 수강 후 다량의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Audit과 마찬가지로 서브노트를 다회독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김병준 선생님께서 narrative 방식으로 로직을 설명하고 예시로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서브노트를 써주셨기 때문에 서브노트를 다회독하며 로직을 잘 다지면 실전에서 처음보는 문제를 풀 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REG:

Tax의 경우 안만용 선생님께서 워낙 정리를 잘해주시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정리해주신 부분만 달달 외우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Tax는 이해 10%, 암기 90%(사실 암기 100%라고 봐도 무방)의 과목이며 암기한 내용의 휘발성이 매우 강한 과목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업시간에 안만용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필기를 포스트잇에 적어 서브노트의 해당 페이지 오른 쪽에 붙여놓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된 후에는 포스트잇만 따로 노트에 붙여서 가지고 다니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BEC:

BEC의 경우 ‘CG 부분이 많이 나왔다더라’, 혹은 ‘Econ이나 IT가 많이 나왔다더라’는 식의 어느 특정 파트를 지목하는 후기가 유독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후기를 믿고 특정 파트만 공부하는 공부 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CG와 FM이 많이 나왔다는 후기를 듣고 갔지만, 저의 경우에는 MA와 SM 부분이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BEC 과목은 출제 범위가 워낙 넓고, 소수의 빈출 계산문제를 제외하면 ‘이 부분을 본적 있다 혹은 본적 없다’에 따라 해당 문제의 답을 고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최대한 마지막까지 버리지 마시고 잘 챙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AUD:

Audit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했던 과목이지만, 2점차로 떨어져 유일하게 두 번을 봐야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Audit은 윤익수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는 것을 해야만 끝이 납니다. 기본강의 들으면서 충실하게 매 페이지 암기하고, 숙제 문제 충실히 풀고, I/C Cycle 1장짜리 페이퍼 달달 외우고, Reporting 부분 자기 손으로 A4 한 장에 정리하는 등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가장 빨리 합격으로 갈 수 있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