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에 군복무를 마치고나서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취업준비를 해보기도 하였고 평소에 생각했던 여행을 계획해 보기도 했지만, 당시에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졸업 후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향후 제가 일하고 싶은 분야의 기본기를 좀 더 다져야할 시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공과도 연관되고 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무엇인가를 찾던 중에 AICPA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군복무 마지막 휴가를 나옴과 동시에 “CPA 합격명문 KAIS 학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이 분야에 해박한 지식이 있다고 하여도 시험을 목적으로 하는 공부는 체계적이여야하고 강사분들의 오래된 노하우가 필요하다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결국, 저에게 있어서 KAIS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향후 제 미래를 위한 당연한 행보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 6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군복무당시 영어통역병으로서 한미연합훈련등에 자주 참여했으며 영어공인성적은 TOEIC 기준으로 만점을 받았었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도 회계 및 재무 관련 과목들을 꾸준히 수강함으로서 회계를 영어로 공부하는것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면서 느낀점은 개인의 영어수준은 이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점입니다. 회계에 대한 이해도와 다양한 과목들을 공부하고 나서 얻게되는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기초지식이 완성되어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지, 영어실력 자체가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 전공이 재무 및 경제위주여서 시험응시에 요구되는 회계과목을 대학교에서 다 수강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수업을 들으면서 학점이수가 동시에 가능한 KAIS에서 시험에 대한 준비뿐만 아니라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시험응시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타 학원도 알아보았지만 학원에서 제공되는 전 과목에 대한 학점은행제가 가능한 학원은 당시에 KAIS밖에 없었습니다. 오래된 전통과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KAIS이기에 이러한 부분에서도 학생들의 요구를 잘 수용해 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네 분의 선생님 모두가 각각의 과목에서 오랜 노하우를 쌓아 오셨다는 점이 무척이나 끌렸던 것 같습니다. 파트타임이 아닌 오랜시간 풀타임으로 이 시험만을 위해서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오셨다는 선생님 무언가 달라도 다르지 않을까라는 저의 생각.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우선, 네 분의 선생님들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김병준 선생님, 윤익수 선생님, 안만용 선생님 그리고 오평진 강사님까지 1년동안 그 어떤분과도 단순한 강사와 학생의 사이가 아닌 멘토와 멘티의 관계로 서스럼 없이 지냈던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단순히 지식만을 얻어갈 목적이면은 혼자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네 분의 선생님을 통해서 받았던 동기부여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개인적으로 쌓았던 친분은 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AICPA를 공부해야하는 기간, 결코 짧지 않습니다. 옆에서 지도해주고 알려주고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원하는 결승점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합격공식은 일단 위의 선생님들을 만나서 그리고 선생님들과 많은 얘기를 주고받고, 믿고, 신뢰하고, 의심하지말고, 절대적으로 따라 가야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으로 합격의 여부가 보장되는 시험이 아닙니다. 노하우가 있고 지식이외에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것들은 책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선생님과 학생과의 교류를 통해서 얻어지는데, KAIS가 바로 그 장소입니다.       2013년 2월 전역이후 2013년 12월까지 총 12과목의 오프라인 수업 그리고 4개의 리뷰수업까지 빠짐없이 다 들었습니다. 2014년 1월 한달은 저만의 시간을 갖고 4과목 모두를 정리해 보는 시기였고 이후 2월에 하와이로 가서 4과목 모두 시험을 보았습니다.   특정 과목에 대해 아무리 배경지식이 많고 자신감이 있어도 시험을 위한 지식과 공부방식은 달라야 합니다. 모든과목을 정석으로 꾸준히 수강하고 향후 복습을 위한 시간에 생각나지 않았던 부분들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필요할때마다 복습하였습니다.   한 과목~ 한 과목~ 깨알같은 지식과 정보가 오프라인 수업에 담겨져 있고 개인적으로 리뷰수업을 안 듣고 갔더라면 최신 시험트렌드에 뒤쳐져서 합격의 여부가 불투명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뷰수업이야 말로 지금까지 배웠던 모든 과목들이 총정리가 되어서 “회계”라는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수업입니다. 저는 모든과목을 꾸준히 수강하고 리뷰수업들은 시험보러가기 바로 직전에 구성을 하여서 듣고 가는 것이 이 시험에 합격하는 최적의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AICPA 합격은 너의 두뇌로 하는 것이 아니고 너의 엉덩이로 한다” 수업시간에 들었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목별로 합격전략과 똑똑하게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결국에 가서는 누가 책상앞에 앉아서 주어진 과목들을 꼼꼼히 익히고 숙달하고 외우냐의 문제입니다. 본의아니게 1년 동안 학원을 다녀간 많은 사람들을 지켜본 결과, 엉덩이가 무거운 사람만이 이 시험에 합격 할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4과목 모두가 합쳐져서 시험전에는“회계”라는 것에 대해 큰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회계, 감사, 세법, 상법, 경제학, 재무, IT 모든 분야가 조금 조금씩 연결되어있고 접목시켜서 공부하면 그 효과가 더 큽니다. 시험 보기 전에는 과목 하나를 하루안에 다 공부할 수 있도록 양을 줄여나가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기본적으로 공부가 되어있다면 한과목을 리뷰하는데 드는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과목 하나를 하루에 다 볼수있도록 만드는 것, 목표를 이렇게 세운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과목마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간과하고 넘어가면 안됩니다. 반복적으로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시험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어느하나도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FARE 문제들을 보았을 때는 “요건 모르겠지? 요건 헷갈리지?”라며 컴퓨터가 저를 시험하는 것 같았습니다. FARE를 접근하는 김병준 선생님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정말 FARE 시험 그 자체에 특화되어서 김병준 선생님의 말대로만 하게 된다면 시험장에서 만나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법이 보일 것입니다. 막상 시험장에 가서 컴퓨터 앞에 앉게되면 아무생각도 게다가 복잡한 공식은 제가 배웠는지 조차도 생각이 잘 안납니다. 연습과 실전은 극히 다릅니다. 그런 상황에 마주쳤을 때 김병준 선생님이 지도해주신 간편한 방법과 노하우를 기억하신다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쉬운문제는 더 쉽게 푸는 기적을 만나보실 수 있을것입니다.   * Non-P: 정부회계 또한 FARE과목에서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 또한 성실하게 공부해야하는 과목으로서, 이 과목을 잘 하려면 윤익수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야합니다. 외워야할 부분은 필수적으로 외우고 헷갈리는 부분들은 개인적으로 정리해서 잘 구분해야만이 이 부분에 대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A&AT Audit & Attestation   조금의 과장을 더하자면 긴 말도, 여타할 화려한 학습방법도 필요없는 과목입니다. 그저 윤익수 선생님 절.대.신.뢰. 그냥 믿고 가셔서 배우면 됩니다. AUD 서브노트는 단언컨데 완벽 그 자체입니다.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큰 틀에서 감사라는 행위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순차적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시험장에 가면 AUD 과목이 주는 느낌은 딱 “정확하게, 확실하게, 다 외워왔니?”라는 느낌이였습니다. 전체적인 틀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이해도를 높이고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모든내용이 숙달되어야 하는 과목입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다보면 서브노트를 보지 않고 머릿속에서 서브노트가 1페이지서부터 그려지는 기적(?)을 만나게 될것입니다. 매번 수업을 듣고 내주시는 WILEY 숙제를 꼭 풀었으며 개인적으로 복습할때는 윤익수 선생님이 말씀했듯이 1페이지서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REG Regulation   TAX 다른과목들 보다도 이해의 깊이가 좀더 요구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TAX는 저 같은경우에는 세금 관련 양식들 Form 1040, 1120 및 그 외 다수의 Tax Return Form들을 소책자로 만들어서 수업들을때나 혼자 복습할 때 서브노트의 내용과 비교하면서 Form을 Line by line으로 다 숙달하였습니다. 그 이후에야 Tax에 대한 전체적인 틀이 잡히면서 왜 이런 조항이 생기고, 왜 이런 예외사항이 존재하며, 결과론적으로 어떠한 규정이 파생되어졌는지에 대한 과정이 머릿속으로 스스로 그려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가 가장 꾸준히 연구하고 몰두하며 공부해야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REG같은 경우에는 리뷰수업을 꼭 참여해야합니다. Tax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시험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풀어나가는 테크닉 그리고 수업에서 다 다루지 못하는 세금이라는 방대한 분야에 대한 어느정도의 커버를 리뷰수업에서 안만용 선생님께서 다 해주십니다.   BL 이해와 더불어 암기가 동반되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BL이 REG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큰걸로 알고있습니다. BL을 소홀히 해서는 절대 시험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오평진 강사님의 수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추천하고 개인적으로 꾸준히 방대한 양의 상법과 관련된 내용을 서머리나 요약 정리등을 통해서 줄여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BL 또한 오평진 강사님이 리뷰시간에 좀 더 확실하게 잡아주시는데 오평진 강사님이 만들어주신 리뷰 프린트자료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게 아니였더라면 그 방대한 양의 BL을 시험전날 어떻게 다 리뷰하고 갔을지 정말 막막했었을 것 같습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4과목중 어떻게 보면 가장 수월했던 과목이였습니다. 크게 SM, Economics, MA, FM, IT로 구분이 되어있는데 재무와 경제학을 전공했던 저에게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과목이였습니다. 그러나 BEC 과목 또한 양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을 중심으로 그 위에 다양한 지식을 잘 쌓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평진 강사님이 시험에 필요한 내용들을 위주로 서브노트를 제작하셨기 때문에 서브노트 위주로 학습을 하였고 MA 과목같은 경우에는 윤익수 선생님 특유의 깔끔한 강의를 듣고나면 잘 정리가 되기 때문에 이 또한 수업시간에 소홀히 하지 않고 배운지식을 그때그때 복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뷰시간에는 Written Communication에 대비해서 오평진 강사님이 잘 지도해주시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크게 걱정하지 않고 시험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첫 시험에는 긴장을 하고 보았는데 점차 시험이 하나씩 끝날수록 시험장 분위기라던지 시험보는 과정이 금새 익숙해졌습니다. 평소에 공부를 많이하고 배운과목들에 대해서 잘 숙달이 되어있다면 시험장에 가서 크게 당황하거나 어려움을 마주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시험을 위해서 하와이로 출국하는 날, 정확히는 비행기 보딩시간 30분전에 ESTA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미국에 가면 단순히 3개월 관광비자가 여권에 찍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ESTA를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3개월 비자가 발급된다는 것을 몸소(?) 익혔는데요. “ESTA(미국전자여행허가신청)”을 까먹지 말고 꼭 출국 72시간 전에는 하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험을 보는 것은 둘째 치고, 출국조차 하지 못한다는 위기감에 의해서 찾아오는 스릴, 비행기표 및 시험예약 등 모든 스케줄을 연기해야하는 부담감을 느껴보고 싶지 않다면(?) 꼭 꼭 출국하기 전에 필수사항들을 한 번 아니고 두 번, 체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CPA 시험보기 전 신청해놓았던 CFA 2차 공부도 하면서 면접에 대비한 기초적인 재무 회계지식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시험준비로 미루어왔던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도 가면서 향후에 어떤 일을 하면서 어떤 직장에서 제 미래를 꾸며 나갈지 고민 또한 해볼 계획입니다.      마음 독하게 먹어야 합격하는 시험인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힘듭니다. 공부하는 중간중간에 주변사람들에게 자신의 목표를 알리고 스스로의 동기부여와 슬럼프를 끊임없이 극복해 나가야합니다.    AICPA 라는 자격증이 정말 필요하다면 구체적인 목표와 꾸준한 자기관리 그리고 KAIS와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 중에 계속 탐색해보기를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