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4일 조세일보 보도입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되면 '재무제표 컨설팅'도 뜬다

 

2011년부터 상장회사들의 경우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 되면서 회계법인 업계에서는 재무제표 작성에 회계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해져 재무제표 컨설팅이 성장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회계업계 관계자들은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기업이 재무제표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회계법인에 재무제표 컨설팅 용역을 맡기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업들은 감사를 하는 회계법인에 컨설팅을 맡기지 못하기 때문에 별도의 회계법인에게 재무제표 컨설팅 용역을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한 회계법인의 관계자는 "한 기업을 두고 감사부서에서는 감사를 해야 한다고 하고, 컨설팅부서에서는 컨설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이에 따라 "기업별로 이 곳은 감사, 저 곳은 컨설팅으로 나눠 마켓팅을 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감사 시장과 컨설팅 시장이 분명히 나뉘기 때문에 중형회계법인에서는 재무제표 컨설팅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상장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컨설팅 수주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상장사의 80~90%가 빅4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맺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 상장사가 빅4회계법인과 재무제표 컨설팅 용역을 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형회계법인이 이런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중형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상장회사 등이 빅4회계법인과 감사 계약을 하면 이 법인에서는 자기감사가 되기 때문에 자문을 해주지 못하게 되는데, 이 때 별도의 회계법인이 자문을 맡아서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빅4회계법인이 한 기업의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계약을 했을 때 중형회계법인이 그 기업의 유가증권 발행 등을 포함, 재무제표 컨설팅을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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