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0일 연합뉴스 기사입니다.

 

금융위기에도 잘 팔리는 인재 따로 있다, 그 비책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한파가 금융, 건설을 시작으로 국내 산업계 전반을 급속히 냉각시키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연말 감원, 신규 채용 축소 등 먹구름이 드리운 채용 시장도
내년에는 '외환위기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른 고용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력직 채용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팅업계의 견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줄어드나 감원이나 채용 축소로 인한 결원을 메우기 위해
전문성으로 무장한 '일당백' 인재 모시기가 성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렇다면 이같이 금융위기에도 잘 팔리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직장인들의 비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헤드헌팅전문업체 '코리아헤드'의 컨설턴트들은 "각 산업 분야에서 선호되고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300여 종이 넘는 자격증이 범람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력을 쌓은 산업 분야의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최근 선호되고 있는 자격증을 적재적시에 취득한다면, 자신만의 '무기'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해킹, 바이러스 등 정보화의 역기능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국제공인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기업 프로젝트를 관리, 감독하는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P) 등이 대표적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유망 자격증.

◆ 국제공인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CISSP) = 정보보호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CISSP(Certified Information System Security Professional)는  조직 전체의 보안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안 전문가. 보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면서  CISSP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ISSP는 보안 관련 국제 조직들이 1989년 컨소시엄을 형태로 설립한  ISC2(International Information Systems Security Certification Consortium, www.Isc2.org)가  개발한 국제공인자격증이다. 정보보호 관련 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 프로젝트관리전문가(PMP) = 비용절감을 위해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젝트관리전문가 PMP(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의 역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984년 미국의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가 개발했다. PMPs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국제적 공신력이 높아지므로 국내 대기업에서도 개인에게 자격수당을 책정하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으며,  특히 외국계 회사 프로젝트 매니저 구인 시 우대받고 있다. 실무 경력이 4500시간 이상 되어야 응시할 수  있으며, 한국프로젝트관리기술회(www.promat.or.kr)가 조직되어 있다.

◆ 미국공인회계사(AICPA) = IMF 이후 국내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는 자격증으로
AICPA(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 www.aicpa.org)를 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한국의 회계제도와 회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AICPA의 몸값은 단연 상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모든 기업들에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재무제표를 만들도록 권고함에 따라 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AICPA는 회계?감사뿐만 아니라 국제 업무 컨설팅, M&A분석, 자산운영 자문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추세로 특히,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 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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