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학원(KAIS)이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국내에서 응시 가능했던 미국공인회계사(AICPA) 시험이 영구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되고 응시장소도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됐다고 19일 밝혔다.

AICPA 응시생들은 준비가 완료된 과목부터 국내에서 한 과목씩 응시할 수 있다. 과거 미국에서 응시장소를 이용했던 것보다 안정적인 응시 스케줄을 진행할 수 있어 합격률도 상승 중이라는 게 KAIS의 설명이다.

KAIS는 "미 공인회계사의 전체 합격률은 평균 50%를 상회하고 있는데 상대평가가 아닌 과목별로 75점 이상 절대평가로 합격여부를 판단해 합격률이 높다"면서 "이 시험은 시험날짜·장소를 응시자가 결정할 수 있고 4과목 중 한 과목이라도 합격할 시 이후 18개월 내 횟수 제한 없이 응시해 나머지 3과목이 모두 75점을 넘었을 때 최종합격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늘었지만 주 52시간제로 회계사 업무시간이 줄어 더 많은 회계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외 대기업 해외담당 업무에서도 AICPA 인력이 요구되고 미국, 캐나다, 홍콩, 싱가폴,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서의 취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KAIS는 11년째 매년 1·7월 2차례씩 미 공인회계사 초단기 집중 과정(Intensive Program)을 60명 정원, 1년 120명씩 모집해 운영 중으로 8개월 안에 4과목을 동시 응시토록 진행하고 있다. 이번엔 IP23기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KAI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