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공으로 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자영업으로 전환하면서 자연스레 사회, 경제
등의 뉴스를 심도 있게 보게 되고, 재무회계/자산운용 등 경영관련 직군을 제대로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운영과 갓난아기까지 있는 상황이라 풀타임으로 2년 넘게
다닐 수 없어서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인연이 닿아 최대표님과 상담 후 8개월만에
끝낼 수 있는 IP반으로 그 날로 바로 등록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모든 학업을 이수했습니다. 토익은 2주 정도 독학으로 930점을 받아본 정도로, 토플 만점자도 수두룩한 KAIS 기준으로는 결코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회계지식은 전무한 상태로 Debit과 Credit조차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부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KAIS의 커리큘럼은 정규수업과 리뷰수업, 스터디로 이어져 따로 신경 쓰지 않고도 반복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십 수년 경력의 대한민국 최고의 AICPA 강의를 8개월 동안 듣는 것에 비해 공짜나 다름없는 수강료에서 학원의 대승적 진실성을 느껴서, 다른 학원은 전혀 알아보지 않고 바로 등록했습니다.
1) 반복, 반복, 또 반복 커리큘럼도 반복적이면서 점점 심화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 언제든지 질문 해당과목 선생님께 배우지 않는 날(특히 주말)에도 종합반 강의가 있어서 학원에 나오시기 때문에 모르는 것들을 자습실에서 공부하다가 강의층으로 올라와서 여쭤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과목간 연계 선생님들께서 현재 학생들이 다른 과목은 진도가 어디쯤 나갔고 어떤 내용들까지 최근에 배웠다는 것을 알고 계셔서, 다른 과목들과 연결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연결을 시켜주시면서 수업을 해주십니다.
4) 전용 자습실 지하에 KAIS 전용 자습실이 있어서 정말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동네 독서실에서 공부할 수도 있지만, 이곳에 오면 다른 학우들이 항상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쉬고 싶어도 책을 한 번이라도 더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학우들과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도 있고, 답을 해주면서 본인도 한 번 더 정리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혹 쪽잠을 자더라도, 너무 오래 잔다 싶으면 학우들이 와서 깨워주기도 하고, 개인소지품 분실 등의 우려 없이 자리를 비우고 식사를 다녀와도 될 만큼 학원 수강생들끼리 매너도 좋고 수시로 관리하시는 분들이 순찰을 다니십니다.
IP의 경우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저녁시간인데, 컨디션에 따라 이 시간에 자습실에 내려와서 쪽잠을 자기도 하고, 자습을 하기도 하다가 신속하게 강의층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선인터넷이 되어서 부족한 강의는 노트북이나 비치된 PC를 이용해 인강을 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네요.
기본적으로, 복습시에는 대부분 인강을 2배속을 들으며 빠진 필기나 이해가 잘 안되었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복습했습니다. 그 뒤 서브노트에 나온 문제들을 풀면서 중요한 공식이나 entry들은 편하게 외워질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그 뒤 와일리 문제를 풀면서 복습을 마무리 하고, 해당 토픽의 퀴즈나 중간/기말고사 전에 서브노트와 와일리를 다시 한 번 정주행 했습니다.
FAR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비전공자인 저에게는 회계원리(AP, Accounting Principle) 과목이 너무나도 중요하였습니다. IP수업 개강 보름 정도를 남기고 등록하여 인강으로 김병준 선생님의 AP강의를 1회독 하고 IP정규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앞 부분에 Sales 관련, accrued 관련, advanced 관련, non-monetary exchang e관련 entry의 경우는 인강을 멈춰놓고 몇 시간씩 반복숙달 한 후에 다시 진도를 나갔습니다. 이때 entry에 대한 원리 이해와 연습을 많이 해놓아서, 차후 시뮬레이션 연습과 각종 분개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Entry 연습은 이후 Audit 시뮬레이션과 TAX2에서도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초반에 철저히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찬가지로 BS, IS도 최대한 책에 나와있는 대로 외웠습니다. BS, IS는 이후 Fare뿐 아니라 Audit, BEC2 에서도 직접적으로 다룹니다. 대부분의 토픽 순서들이 BS, IS 계정 순서대로 되어있는 만큼 기본 틀을 확실히 잡아 놓으면 이후 공부할 때 토픽 별 특성이나 상관관계를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시간관리 측면에서도, AP 인강의 경우 내용이 Inter 2 중간부분까지 커버하는데, AP를 확실하게 해둔다면, 정규수업이 시작되고 나서는 inter 2 중간부분까지는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들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Misc와 IFRS 인강도 따로 듣고 문제풀이를 해야하기 때문에, 후반부에는 복습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 중반부 이후에는 와일리보다는 리뷰교재, 스터디 자료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고 나중에는 안본다는 생각으로 중반부까지 복습 및 스터디를 해야 하고, Misc과 IFRS는 테슬렛마다 다르긴 하지만 비중이 적지 않기 때문에 꼭 보고 가야합니다.
본시험에서는 서브노트와 와일리 문제 이상으로 출제된 문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서브노트를 통틀어 총 6개 정도의 회계 주체를 다루게 되는데, 해당 주체들이 어떤 이름의 재무제표를 가지고 있고, 그 특징들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놓고 정부회계 문제라고 묻지 않고, 일반적인 FARE 문제와 똑같이 물어보다가 문제 마지막에 특정 F/S에 대한 이름을 힌트처럼 언급하는 식이어서, 각 주체별 재무제표의 이름만큼은 확실히 외우고 가지 않으면 그게 Non-P 문제인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AUDIT Audit and Attestation
전세계 AICPA 시험 탑 텐 안에 들으셨던 윤익수 선생님이 Audit이라는 과목을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전수해주시는 수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압박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학습법, 복습법, 문제풀이법의 세 가지 수험용 비기를 갈고 닦으며 자신의 학습방법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수업입니다.
본 시험에서 문제가 나왔던 것들을 떠올려 보면, 윤선생님의 서브노트는 사실상 답안지 모음집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도에 맞게 선생님이 외우라고 하시는 부분을 그때그때 외우고 리뷰수업 때도 진도에 맞춰 다시 한 번 까먹은 부분들을 보완하면, 본 시험 전에는 서브노트 대부분의 내용들을 머릿속에 생생하게 담아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본시험 내용이 대부분 서브노트 안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가장 분량이 적은 과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REG Regulation
본시험의 경우 안선생님의 서브노트가 와일리보다 커버율이 높았습니다. 특히 서브노트에 실려있는 시뮬레이션들은 한 문제라도 소홀이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시험을 보고 와서 들었네요. 저의 경우 정규수업 때 TAX가 성취도가 가장 낮았지만, TAX 리뷰교재에 실린 토픽 요약과 문제들을 보면서 시간 내에 보면서 정규수업시간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김병준 선생님의 TAX 스터디를 통해 까다롭고, 심지어 치사하다고까지 여겨질 만한 문제들까지 다루고 TAX의 공식들을 entry 방식으로 접근해가며 주요 토픽들을 다뤄보면 합격하는데 지장 없을 만큼의 준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시험에서 문제들이 제법 까다롭게 나오기 때문에, 고득점을 노린다면 오평진 강사님 서브노트에 있는 별표나 굵은 글씨 외에도 작은 글씨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가야 합니다. 정규수업시간 때 작은 글씨까지 보는 것은 체력적으로 좀 힘든 것 같고, 일단 별표와 굵은 글씨까지만 정규수업시간 때 보고 리뷰시간에 작은 글씨까지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체력적으로 안 된다면, 최소한 BL 리뷰 프린트만큼은 확실하게 알고 가야 합니다.
특히, 회사설립과 각종 회사구조, SOX 등은 이후 FARE, Audit, TAX등 모든 과목과 겹치는 내용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공부해두면 나중에 편해집니다.
BE&C Business Environment & Concept
Corporate Governance 부분은 수업시간 대비 텍스트 밀도가 전과목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수업을 따라가는 것과 복습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이 과목은 일단 정규수업시간에는 별표와 굵은 글씨 위주로 외운 뒤, 중간고사를 보면서 빠트린 부분을 보완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이후 Audit 시간에 배우는 내용들과 겹치기에 Audit을 통해 이해도를 높인 뒤 리뷰수업 때 마무리를 짓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Econ의 경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신문기사를 읽는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자신이 기억하는 사례들과 연관 지어서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서브노트에 나오는 그래프들은 이해하면 문제를 좀 더 빨리 풀 수 있겠지만, 몰라도 답을 낼 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BEC의 경우 이 부분부터는 암기할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에, 리튼 내용들만 외우고 다른 과목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오아시스로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문제들이 서브노트 범위와 수준 안에서 나옵니다. IP코스의 경우 제일 처음 배우는데, 서브노트와 와일리를 풀면서 두뇌를 활성화시키기 좋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리뷰수업시간에는 리뷰책 만을 보는 정도로도 어느 정도 본시험 준비가 되는 것 같습니다.
FM의 경우 공식 몇 개만 암기하면 풀리는 문제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 곳에서는 FARE의 현재가치, BEC2와 AUD에 나오는 Ratio들을 반복숙달하기 좋습니다. 공식과 함께, 상대적인 장단점만 요약해서 기억해두면 충분합니다.
IT의 경우는 서브노트에 나온 내용들로 제법 본시험 대비가 되었습니다. BEC 과목들은 대체적으로정규수업 시 일주일 치 진도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복습할 때 리튼까지 어느 정도 생각하면서 암기하면 본시험 직전에 시간배분의 압박을 피할 수 있습니다.
첫 시험이 FARE였는데, 학원에서 배웠던 내용에 비해 너무 쉽게 나와서 사실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이렇게 쉽지 않을 거야, 더 어려운 문제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몇몇 문제를 꼬아서 풀었는데, 결과적으로 나중에 생각해보니 쉽고 단순하게 풀었어야 맞았던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도 애 키우면서 충분히 8개월 만에 합격할 수 있을 만큼 KAIS의 커리큘럼은 잘 짜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에 공부했던 내용을 자꾸 까먹기 때문에, 무작정 수험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 보다는 최대한 빨리 까먹기 전에 본시험을 보는 전략이 유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는데, 저처럼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주중에 복습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말에도 하루 정도 빼서 체력관리를 위해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복습시간 중간중간에 가능하면 엎드려서 쪽잠을 자는 식으로 최대한 체력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초반 1~2개월에는 밥먹는 시간도 줄여서 공부하려고 학원 오는 길에 김밥을 사와서
저녁시간에 얼른 먹고 나머지 시간에 공부하는 방법을 썼는데, 3개월째 들어서자 체력이 바닥이
나서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윤선생님께서도 이런 방법은 절대 안 된다고 충고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밖에 나가서 제대로 된 음식을 사먹고 오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탄수화물보다는 육류와 야채류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 체력을 유지하는데 좋았는데,
돈까스(야채무한리필), 불고기 뚝배기(야채무한리필, 특히 마늘), 보쌈 등의 메뉴를 일주일에 최소 3끼
이상은 먹었습니다. 살이 좀 찌고 배가 나와서 보기는 안 좋았지만, 충분한 체력보충 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 수험생들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제 주중 시간표는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아이 돌보기 (아이가 너무 어려서 어린이집을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10시 반까지 정규 수업, 그 뒤 밤 12시~새벽1시까지 애기 재운 뒤 체력이 되는
시간까지 복습 혹은 애기 재우다가 같이 잠자기였고, 주말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자습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이 정도 공부 스케쥴로도 합격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AICPA를 준비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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